어르마타령(1971,전라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북도
분야 민요

종목소개

유래

어르마농요는 전라북도 고창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요로서 일반적인 농요와는 그 가사가 색다르다. 농요는 일반적으로 집단성과 노동과정을 엮은 것이 대부분이나 어르마농요는 민요의 주된 내용인 한과 생활정서를 그 가사로 하고 있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노래 내용이 유교적 관습에 젖어있던 기만적 열녀상을 풍자하는 것으로 보아서 조선시대에 그 기원이 있지 않나 추측된다.

특색

노래의 내용과 성격이 양반과 사대부의 명분적인 생활을 비꼬고 있어 계급이 낮은 층에서 널리 애창되었던 민요이다. 전체적 특징을 보면 종래의 4․4조를 탈피한 자유분방한 가락으로 대단히 경쾌하고 흥겨운 민요이다. 또한, 인물의 신체적 특징을 유교적 이념과 배치시킴으로서 그 시대의 부조리를 풍자와 고발로써 자연스럽게 드러내놓고 있다.

구성

이 노래는 여인들이 공동으로 작업을 할 때 일의 고됨을 잊고 노동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부르던 노래이다. ‘어르마야 어르마야’의 소리는 분명한 어의를 알기 어려우나 하나의 감탄사로 추측된다. 선소리는 매우 흥겨운 가락으로 시작되고 후렴구인 ‘님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는 제창하는 것으로 받는 소리이다.

내용

어르마 타령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선소리)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오가다 만남임은 상투가 빠져도 못놓겠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네 눈매보소 겉눈은 감고서 속눈 떴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나 폴뚝 보소 폴뚝은 좋아서 홍두깨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나 젖통보소 유자냐 탱자냐 몬쳐보자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나 몸매보소 지상의 태도가 분명코나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나 배꼽보소 요강의 뚜껑이 분명하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나 똥 때 보소 송아지 새끼 나오겠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저 년의 가시나 다 되었네 낙화도 아닌데 꽃 떨어졌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칠산연평에 들어 온 조구 우리집 마당에 다잡아 놓았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칠산 연평에 들어 온 청어 전 상수 배에다 다잡아 놓았네 (화 창) 어르마야 어르마야 임이나 열녀로 놀고나 가소 (선소리) 엽전 칠백냥 벌어다 놓고 칠산 도장원하였다고 궁둥이 춤만 추는구나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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