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탈굿(1977,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민속극
수상(단체상) 장려상

종목소개

영덕탈굿은 경북 영덕 해안지방에서 행해지는 탈놀음굿으로 백석별신굿이라고도 한다. 별신굿 19거리 중에서 용왕굿 끝에 하는 것이다. 일종의 가면극인 영덕탈굿은 하회가면극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민속학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면극 모두 별신굿에서 연희된다는 것, 또 지역적으로 하회마을과 영덕이 인접해 있다는 것 등 때문이다. 영덕탈굿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경북 지방무형문화재 제3호 영해별신굿놀이 기능보유자인 송동숙 옹에 의하면 영덕탈굿은 그의 선조 때부터 무속가계 내부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영덕탈굿이라는 명칭도 1977년 제1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처음으로 명명된 것이다.

내용면에서 보면 고성탈춤의 제밀지마당과 비슷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이 차이가 난다. (1) 말뚝역에 해당하는 역은 양반의 두 아들이 대신한다. (2) 남무역은 무녀가, 의원 1명이 추가로 등장한다. (3) 할미가 죽어 행상이 나가는 장면 대신에 영감이 가사하였다가 무녀의 굿에 의해 회생하는 장면이 들어간다. 이것은 굿의 효능을 선전하는 무녀들의 직업의식이 굿의 내용에 배태되어 있는 것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4) 사투리, 욕설, 해학 등이 대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가면부분에서의 특징은 굿을 시작할 때 가면을 만들어서 썼다가, 굿이 끝난 다음에 사용했던 가면을 잡물 일체와 함께 소각해 버린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작하기 쉬운 종이가면을 사용하게 되어 가면의 조잡성은 면치 못하고 있다.

영덕탈굿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①양반(영감), ②할미광대(영감의 처), ③서울아기(기생), ④싹불이(아들 1), ⑤어둔이(아들 2), ⑥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①탈놀이마당과 ②굿판으로 구분되어서 진행된다.

내용

영덕탈굿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과거에 낙방하고 가산마저 탕진한 양반(영감)이 낙심하여 서울에 눌러앉아 서울아기(기생)와 살림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시골의 할미광대(할머)가 싹불이, 어둔이 두 아들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온다. 영감을 찾은 할미광대는 영감에게 시골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서울아기는 가지 못하도록 앙탈을 부린다. 양반을 사이에 두고 할미광대와 서울아기가 서로 붙잡고 싸우는데 그만 양반이 기절을 해버린다. 싹불이와 어둔이가 밖에서 세상모르고 놀다가 양반이 죽었다고 하자 의원을 부르러 뛰어가고 할미광대와 서울아기는 양반이 죽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에 바쁘다. 의원이 진맥을 하매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흔들어 댄다. 마지막으로 안택을 해 보기로 하고 마침내 무녀를 불러 굿판을 벌인다. 굿의 효험으로 죽었던 양반이 다시 살아나자 모두가 경사가 났다며 한 판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벌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영덕탈굿의 목적은 부도덕하고 천한 사람이 마을에 태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마을의 번영과 번창을 기원하는데 있다.

문화재 지정 현황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영덕별신굿 (1980.12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77_제18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경상북도_프로그램북.pdf 제1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경상북도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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