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강 망패싸움(1983,평안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평안북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공로상

종목소개

달래강망패싸움은 일반 서민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민속놀이이다. 북쪽 오랑캐의 침략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손쉬운 자위수단으로 돌을 무기로 사용한 석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민속놀이는 함경북도 정주지방에서 성행하였는데 정주지방은 오랑캐 침략의 요충지로서 수많은 산성을 쌓아 적들의 침략에 대비한 고장이다. 그 당시엔 산성을 기어올라오는 적들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서는 석전이 위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정주지방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언제 오랑캐들이 쳐들어올지 몰라 준비훈련을 철저히 해 왔는데 달래강망패싸움도 그 훈련의 한 과정이었다. 남도에선 정월 대보름날 쥐불놀이가 행해진 반면 함경북도에선 지리적 특성상 석전을 방불케 하는 망패싸움이 특징적으로 행해졌다. 석전을 민속놀이로 활용한 고장은 많으나 망패를 사용하여 석전을 하는 곳은 평안북도뿐이다. 망패란 허리띠 모양의 천 중앙부에 가죽으로 돌을 싸게 만들어 빙빙 돌리다가 한쪽 손을 놓으면 돌이 멀리 날아가도록 하는 용구로 옛날에 손쉬운 무기로 사용되었다. 정월 대보름 혹은 단오절이 오면 부락별로 망패를 제작하고, 건장한 청장년을 뽑고 부락의 연장자를 놀이의 심판관으로 모신다.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뜨면 달래강을 사이에 두고 부락 청장년들이 마주 서고 마을사람들은 떡과 음식을 장만해 온다. 동군, 서군으로 갈라진 각 편에서 수령을 뽑고 수령을 중심으로 용사들이 사기진작을 위해 술과 떡을 들고 주위를 몇 바퀴 돈다. 소리와 춤으로 흥을 돋운 뒤 심판관이 진군의 북소리를 울리면 일제히 상대편 진지를 향해 망패를 집어던진다. 싸움은 격렬해 양 진영에서 부상자가 속출한다. 징소리, 꽹과리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양 진영은 사력을 다해 망패를 집어던진다. 싸움이 절정에 이르면 심판관을 북소리를 울려 싸움을 중지시킨다. 심판관을 중심으로 동군, 서군으로 서고 심판관은 부상자의 숫자를 헤아린다. 부상자의 수가 적은 부락이 승자로 불려지면 그 마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한바탕 춤을 춘다. 그러나 부상자가 많아 패배자로 규정된 부락은 억울함에 땅을 침 다음해에는 기필코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 승자는 더욱 사기충전하여 오랑캐의 침략을 막고 부락의 질병과 재액을 물리치고 풍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흥겨운 소리와 춤으로 이 놀이는 끝을 맺는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83_제24회_전국_민속예술_경연대회-달래강_망패싸움놀이_프로그램북.pdf 제24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달래강 망패싸움놀이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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