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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달내쇠부리놀이(2014,울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울산시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
수상(단체상)	장려상 (정선군수상)

종목소개

‘울산달내쇠부리놀이’는 울산광역시 북구에 있는 달천광산에서 생산된 토철을 용해한 후 판장쇠를 만드는 과정을 반영한 작품이다.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쇠를 두드려 단단하게 만들면서 노동요를 불렀는데, 이것이 ‘불매가’며, 이를 쇠부리노래, 풀무질소리, 불무소리 등으로도 한다. 주원료인 토철과 숯, 나무 등의 연료를 운반해야 하고, 쇠부리로 규모에 따라 작업자가 수십 명에서 수백 명까지 동원되었다고 한다.

울산달내쇠부리놀이는 고사, 쇠부리, 금줄소각, 놀이 순으로 진행했다, 전주대리인 소리에 따라 금줄을 열고 기수, 소달구지, 편수, 쇠쟁이, 숯쟁이, 운반꾼, 풍물 순서로 질굿장단에 맞춰 입장한다. 입장 후에는 유교식 고사가 이어진다. 축문을 읽고 제례가 끝나면 다시 풍물을 치면서 고사상을 중심으로 어깨춤을 추며 돌면서 제사음식을 나눠 먹고 음복을 한다. 고사상을 중심으로 모여든 부리꾼들은 공양주가 주는 술잔을 받으며 시음을 하고, 공양주나 전주는 계속해서 부리꾼에게 음식과 술잔을 권한다. 이 상황은 축관이 철상명령을 내릴 때까지 계속된다. 고사가 끝나면 불편수는 골바닥에 불씨로 불을 지피는 행위를 한다. 숯쟁이들은 지게로 숯을 운반해 쇠부리로 안을 채우며, 동시에 쇠쟁이들도 소쿠리에 토철을 담아 로 안을 채운다. 쇠부리로에 불이 붙으면 불매대장에게 “불매 올려라!”하고 외치며, 불매대장의 지시를 받은 불매꾼은 “불매 불자” 하면서 불매판을 발로 밟아 디딘다.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면 골편수는 용광로 위를 오르며 긴 쇠망치로 두드려 쇳물이 고인 정도를 확인한다. 확인이 끝나면 “쇳물 내자!” 소리 지르면서 쇠창을 잡고 초롱구멍을 뚫는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쇳물 나온다!” 환호하면 “출출, 콸콸” 소리를 지르면서 흥겹게 논다. 판장쇠 판에 쇳물을 넣어 판장쇠를 담금질해 소달구지에 싣는다. 앞선 작업이 끝나면 불매꾼, 운반꾼, 쇠쟁이, 숯쟁이 등은 불매 주위에 쳐진 금줄을 걷으며 용광로에 태울 준비를 한다. 한쪽 끝을 전주가 쇠부리로 위에서 받아서 쇠부리로에 집어넣어 태운다. 작업이 다 끝나면 모두가 어울려 흥겹게 춤을 추며 끝을 맺는다. 지게와 소쿠리는 지게목발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부리꾼과 전주도 함께 어우러져 신명 나게 춤을 춘다.

<불매가> 어이 여허 불매야 불매 부는 여러분들 어이 여허 불매야 불매 부는 내력이나 어이 여허 불매야 알고나 부는고나 어이 여허 불매야 옛날옛적 시원선생 어이 여허 불매야 조작으로 만든 불매 어이 여허 불매야 불매는 있건만은 어이 여허 불매야 불매 부는 여러분들 어이 여허 불매야 시원선생 어디갔나 어이 여허 불매야 태고 때 시절 언제라고 어이 여허 불매야 시원 선생 있을 쏘냐 어이 여허 불매야 어절씨구 불매로다 어이 여허 불매야 저절씨구 불매로다 어이 여허 불매야 이불매 이름은 무엇인고 어이 여허 불매야 경상도 더불매라 어이 여허 불매야 이 쇠는 어디 쇠고 어이 여허 불매야 달래골의 토철이라 어이 여허 불매야

울산달내쇠부리놀이는 달천광산을 중심으로 한 쇠부리터의 노동 모습을 반영한 경연작이다. 전주와 불매군, 운반꾼, 쇠쟁이, 숯쟁이 등 다양한 인물군 등장으로 방대했던 지역사회의 모습을 재현했다는 점에 가치가 있다. 작품을 통해 전통사회의 공동 노동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고사에서부터 판장쇠를 얻기까지의 과정이 잘 드러났다. 그리고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울산 지역의 쇠부리소리를 잘 구연했으며, 노동의 과정과 소리도 잘 어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