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광명철산리두레농악(2023,경기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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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경기도 |
분야 | 농악 |
참여인원 | 59명 |
참여단체 | 광명농악보존회, 광명문화원 |
수상(단체상) | 전승상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상) |
종목소개
본문
본래 경기도 시흥군에 속해 있던 이곳은 광복 이후 변화를 거쳐 1981년 광명시로 승격한 지역이다. 경기도 서부 중앙에 있지만, 생활권을 살펴보면 서울시 영등포구와 인접해 있어 이중적인 성격을 띠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낮은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예부터 농업을 곁에 둔 사람들이 많았다.
그중 철산리(철산동)는 자연 촌락이던 쇠머리(쇠메)마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알려진다. 이 지역은 문전옥답이 많아 특히 농사를 천직으로 삼아 살아가는 주민들이 많았다. 물이 많아 미나리를 주로 재배한 것도 특징이다. 이 주변은 곡창 지대로 너른 농경 지역이 두루 펼쳐졌고, 마을 사람들은 사시사철 전통놀이를 즐겼다. 농사일을 하거나 추수 기간이 되면 농악이 끊이지 않았고, 정월 대보름과 5월 단오, 백중이면 신명 나는 한판이 벌어졌다. 소박하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인구가 많았기에 두레 또한 활성화했다. 관개와 농업을 위해 공동 노동은 필수였고, 두레는 마을의 공동체 정신이자 삶의 철학이 됐다.
두레농악·두레풍장은 마을굿과 함께 우리네 농악을 잇게 하는 튼튼한 기반이었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 고사를 지낼 때부터, 김매기를 하거나 마을로 복귀할 때도, 또 호미걸이를 할 때도 언제나 농악이 함께했다. 이러한 두레농악 풍경은 농촌 어디나 비슷하면서도 마을별로 서로 다른 특징을 간직하며 이어져왔다.
광명 철산리 두레농악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광명농악과는 차별점을 이룬다. 농업과 두레가 토대를 이뤘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광명농악은 전형적인 웃다리농악의 특성이 있고 경기·충청 일대의 농악 전승 계보를 품고 있다. 그래서 전문적인 연희의 성격을 띤다면, 철산리 두레농악은 투박하지만 농사일에 깊게 관련해 소박한 느낌을 자아내는 전통 농악이라 할 수 있다.
농악의 흐름은 농사소리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토속적인 구성과 몸짓이 특징이다. 농악 가락은 경기 지방의 토속 가락을 사용하며, 경기굿거리의 원형도 엿볼 수 있다. 또한 두레농악인 탓에 농요가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그중 “잘훔쳐요 잘훔쳐요/애월내리가 너의야/이고랑 저고랑 잘훔쳐요/애월내리가 너의야” 하고 부르는 너이소리와 “몬도리야 몬도리야” 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몬돌이소리는 광명 지역에서만 전해지는 독특한 소리다.
과장 구성
들 나가기 : 논(들)에 나가기 위해 모두가 모여 자신의 역할을 정비하고, 상쇠를 중심으로 깃발을 앞세워 길놀이를 시작한다.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입장한다.
모심기 : 논에 도착하면 농악대와 기수, 아낙들이 논두렁에 자리잡고, 농부와 선소리꾼은 논에 들어가 모심기를 시작한다. 모심는소리를 부르는 사이 아낙들은 새참을 준비한다.
아낙놀이(물대기) : 아낙들이 무대 가운데로 나와 바가지를 들고 물동이춤을 춘다. 논에 물을 대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놀이판의 신명을 돋운다.
논매기(초벌매기) : 농부와 선소리꾼은 호미를 들고 논매기한다. 그사이 긴소리와 댕이소리를 주고받는다.
두레농악놀이 : 모심기와 논매기가 끝나면 농악대가 등장해 흥을 돋운다. 고수레하고 벼멸구를 쫓기 위해 연기를 피운다. 농악대는 노동의 고단함을 잊고 능률을 올리고자 두레농악놀이를 펼친다. 치배의 놀음과 벅구잽이의 농악풀이 등 신명 나는 놀이가 진행된다.
논매기(만벌매기) : 맨손으로 다시 논에 들어가 논매기하고, 너이소리와 몬돌이소리가 울려 퍼진다. 두 소리는 노동요가 잘 전승되지 않던 광명 지역에 거의 유일하게 남은 논매기 소리다.
대동놀이 :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판으로, 깃발놀이(마당쓸기놀이)를 하고 농악대와 아낙 농부까지 모두 앞으로 나와 한바탕 놀음을 펼친다. 공동체의 소통과 대동 화합을 기원한다
자료출처
- 출처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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