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서산전통두레(2023,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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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충청남도 |
분야 | 농요 |
참여인원 | 58명 |
참여단체 | 서산전통두레보존회 |
수상(단체상) | 전승상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상) |
종목소개
본문
상서로울 서(瑞), 뫼 산(山)을 이름에 쓰며 복되고 길한 기운이 깃든 고장 서산. 충청남도 서북쪽 태안반도에 속해 있으며, 예부터 군사 요충지이자 곡창지대로 이름을 알렸다. 이곳은 내포제 문화권으로 불리는데, 이는 예산·당진·서산·홍성 일대의 독자적인 문화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이곳은 같은 충청도를 이루지만, 바다의 뭍의 지리적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특성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조와 판소리 창법에 있어 ‘내포제’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향제 시조 중 충청도 지역의 시조를 내포제라고 한다. 내포제는 담백하고 밝은 느낌이 충만한 음악으로, 충청도 사람들의 기질처럼 느릿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아 시김새가 덜 발달했으며 노래보다는 시를 읊는 데 중점을 둔다. 평야가 넓고 논농사가 발달한 서산에서는 정초에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를 시작으로 논농사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농악을 울리고, 고사소리를 하고, 모를 쪄내고, 심고, 서너 차례 김을 매면서 언제나 농악과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느 마을에나 이뤄지는 풍경이지만, 영농화가 진행되면서 두레농악과 두레소리는 점차 사라지고 잊혀갔다. 서산전통두레는 일 년 농사짓는 과정을 그대로 담은 민속놀이다. 농촌의 농민들이 고유한 공동 조직을 구성해 농사일이나 길쌈 등을 협력하던 두레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서산 지역만의 두레 문화를 특정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서산의 농부라면 두레농악을 치고 두레소리를 하며 농사를 지어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농사두레는 초벌·두벌·세벌 김매기를 함께하거나 풀을 공동으로 베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두레농악은 농사꾼들이 신명을 발휘하고 함께하는 공동체성을 진작하는 좋은 계기가 돼줬다.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서산의 두레도 1970년대를 지나며 점차 사라졌다. 그러다 1990년대 초, 서산의 두레농악과 두레소리를 지키고 향유하고자 모임이 생겼고, 이것이 서산전통두레보존회로 확대됐다. 보존회에서는 옛 마을에서 하던 볏가릿대 세우기는 물론, 두레와 관련한 민속놀이, 네다섯 가지의 두레 장단, 열 가지가 넘는 두레소리를 전승하고 있다. 서산전통두레에서는 현재 열 가지 소리를 전승하고 있다. 농촌의 풍경과 농사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리로, 모찌는소리·모심는소리를 시작으로 도사리 소리·긴 호미질 소리·문생이 소리·잦은 호미질 소리·만물 소리·벼 뭇 세는 소리·벼 끌떼는 소리·죽드림 소리로 이어진다. 이 중에서도 도사리(선걸) 소리와 벼 뭇 세는 소리·벼 끌떼는 소리는 서산에서도 유일하게 전승되는 소리이니 귀하게 들을 만하다. 서산의 드넓은 평야를 떠올리며 이들의 소리와 장단을 들어보는 시간을 놓치지 말자.
과장 구성
하나. 볏가릿대 세우기 짚으로 오곡을 한데 싸서 장대에 매단 형태의 볏가릿대를 세우고, 농악을 치고 볏가리제를 지내며 한 해 풍년을 기원한다.
둘. 모찌는소리와 모심는소리 북을 치며 모찌는소리와 모심는소리를 이어 부른다.
셋. 도사리 소리·긴 호미질 소리·문생이 소리·잦은 호미질 소리 서산 지역에서 김을 맬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인 도사리소리를 한다. ‘도사리’는 못자리에 난 어린 잡풀을 부르는 말로, 모를 심고 가장 먼저 맨다고 해서 ‘선걸 소리’라고도 한다. “어이여라 훔디뎌라” 하는 후렴구를 반복한다. 이어 ‘글림’이라고도 부르는 긴 호미질 소리를 하고, 경기 서북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에 전승되는 논매기 소리 중 하나인 문생이 소리(몸돌소리)를 부른다. 이어 잦은 호미질 소리로 마무리한다.
넷. 만물 소리, 벼 뭇 세는 소리 도사리 소리로 시작했다면, 마지막으로 논을 매는 만물 소리로 마무리한다. 해가 지고 달이 뜨는 시간이니 일을 마무리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벼를 다 베고 수확량을 확인하며 벼 뭇 세는 소리로 마무리한다.
다섯. 벼 끌떼는 소리 벼를 타작하기 위해 지게로 져서 나르며 벼 끌떼는 소리를 부른다. 시간의 흐름이 무색하지만 10월 상달에는 풍년이 들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여섯. 탈곡과 벼 까부는 소리 도리개 등을 사용해 탈곡(바심)을 하고, 죽가래로 벼를 날리며 벼 까부는 소리를 한다.
일곱. 새참과 대동놀이 농꾼들이 동그랗게 둘러 모여 농악을 치고 소리를 하며 흥을 돋운다.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하며 대동놀이를 마친다.
자료출처
- 출처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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