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회 개요
구 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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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개최일 | 1989. 09. 28 ~ 30 |
개최지역 | 경상남도 |
개최장소 | 마산시 종합경기장 |
참가종목 (참여인원) | 21개 종목 (총 1,577명) |
참가종목 정보 및 수상
일반부
참여팀 지역 | 종목명 | 참여단체 | 분야 | 단체상 | 개인상/공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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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 안성남사당 풍물놀이 | 농악 | 대통령상 | 개인상 (김기복) | |
경상북도 | 상주민요 | 민요 | 국무총리상 | ||
충청북도 | 청주웃다리농악 | 농악 | 문공부장관상 | ||
인천시 | 인천주대소리 | 민요 | 문공부장관상 | ||
경상남도 | 감내게줄다리기 | 민속놀이 | 문공부장관상 | ||
전라남도 | 고흥한적들노래 | 민요 | 문공부장관상 | ||
충청남도 | 총각대방놀이 | 민속놀이 | 문공부장관상 | ||
부산시 | 수영농청놀이 | 민속놀이 | 공로상 | 개인상 (윤문순) | |
대구시 | 대구공산민요 | 민요 | 공로상 | ||
서울시 | 송파백중놀이 | 민속놀이 | 공로상 | ||
강원도 | 고성명파돌다리놓기 | 민속놀이 | 공로상 | ||
전라북도 | 금척무 | 무용 | 공로상 | ||
광주시 | 광산구마륵농악 | 농악 | 장려상 | ||
제주도 | 동김녕리해녀노래 | 민요 | 장려상 | ||
황해도 | 황해도민속범몰이 | 민속놀이 | 장려상 | ||
평안북도 | 영변성황대제 | 민속놀이 | 개인상 (장종실) | ||
경상남도 | 마산농청놀이 | 민속놀이 | |||
평안남도 | 서도소리 | 민요 | |||
평안남도 | 제석방아찧기 | 민요 | |||
함경남도 | 신창탈놀이 | 민속놀이 | |||
함경북도 | 구정대보름놀이 | 민속놀이 |
개요
‘화합의 한마당’을 주제로 내건 제30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가 1989년 9월 28일 오전10시 경남 마산시 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는 이북 5도를 포함, 전국 13개 시․도에서 20개 종목, 1천 5백 77명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를 과시했다.
崔秉烈 문공부장관은 이날 치사에서 “1년 전 서울올림픽 때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쏟아진 세계인의 찬미와 박수는 우리가 자신의 전통문화를 다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웠다”고 밝히고 “참가자들의 춤과 노래, 놀이와 소리들이 우리민속예술의 참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항 90년 이래 처음으로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가 열리는 마산에는 시가지 곳곳에 대회를 알리는 청사초롱과 대형아치 풀래카드가 설치되는 등 온통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공단의 하늘에도 오색의 애드벌룬이 나부끼고 거리마다 대회에 참가한 시․도 공연팀의 행렬이 민속의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전야제 경축리셉션이 열리는 마산 공설운동장 주변에서는 수십 발의 축포가 가을 하늘을 수놓아 축제 무드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민속예술 경연대회로서는 처음 그리고 63년 국체이후 두 번째 맞는 전국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관공서는 물론 50만 마산 시민들의 환영열기가 대단했다.
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행사기간 중 제1회 세계 한민족체육대회, 서울올림픽 1주년 문화축전 등이 개최되어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또한 대회기간 내내 각종 미술전시회, 연극제, 시화전, 국악발표회와 경상남도 29개 시군의 토산명품 풍물시장이 열려 전국에서 모여든 경연대회 참관자들에게 경남지방의 정감 있는 향토문화를 맛보게 했다.
30년 넘게 계속되는 동안 2백 50여개의 각 지방 민속놀이가 발굴 됐으니 이제 새로운 민속이 나올 리 있겠느냐는 의견이 관계자들 사이에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이곳저곳에서 끊임없이 발굴되는 새로운 민속들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갖고 있는 강인한 생명력과 質量면에서의 풍부함을 새삼 일깨웠다.
새로 발굴․재현된 종목은 송파 백중놀이(서울), 수영 농청놀이(부산), 공산민요(대구), 광산구 마륵농악(광주),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경기), 고성 명파 돌다리놓기(강원), 청주 웃다리농악(충북), 총각 대방놀이(충남), 금척무(전북), 고흥 한적 들노래(전남), 동김녕리 해녀노래(제주), 서도소리 제석방아찧기(평남), 신창 탈놀이(함남)등 15개 종목이다.
경연팀은 농악, 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요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출전하였는데, 민속놀이 팀은 송파 백중놀이, 고성 명파 돌다리놓기, 총각 대방놀이, 감내 게줄다리기, 마산 농청놀이, 수영 농청놀이, 황해도 민속 범몰이, 영변성황대제, 신창 탈놀이, 구정 대보름놀이 등 10개 팀이 참가하였고, 농악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 청주 웃다리농악, 광산구 마륵농악의 3개 팀, 민요는 인천 주대소리, 상주민요, 대구 공산민요, 고흥 한적 들노래, 동김녕리 해녀노래, 서도소리, 제석 방아찧기의 7개 팀, 그리고 민속무용 금척무가 참여하였다. 초기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자주 출품했던 민속극의 경우 이번 대회에는 단 한 팀도 출전하지 않았다.
의의
마산에서 펼쳐진 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20개 경연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새로 발굴된 것으로 아직도 우리의 민속자원이 풍부하게 남아 있음을 확인하게 해 준 민속 큰 잔치였다. 또 비록 모방, 의도적 첨삭 등 원형변질의 문제점이 대두되긴 했지만 우리민족 예술 발굴 보존이라는 대회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회가 지나치게 경연에 치중한 나머지 축제로서는 승화되지 못했고 제7회 국체, 제1회 한민족체전과 겹쳐 열림으로써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가 쓸쓸하게 치러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민족 체전에 참가하고 있는 소련 한인가무단을 비롯한 해외동포예술단이 시연종목에 출연토록 되어 있었으나 청와대 면담, 조명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무산됨으로써 동포끼리의 일체감 조성도 시들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는 경연 팀만 20개 종목에 1500여명 여기에 8개 시연팀을 합하면 출연인원만 2038명에 달하는 대회 사상 최대 규모였다. 또 전체적인 수준도 크게 향상됐고, 경연종목 대부분이 향토성과 순수성을 지키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는게 심사 총평이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 임동권박사(중앙대, 민속학)는 “출연자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젊은 층에도 우리 것을 익혀주어야 한다는 문제가 대두되긴 했지만, 출연자나 연출자 모두가 민족예술의 올바른 개념을 정착시킨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민속놀이, 민요, 농악, 무용, 민속극 등 5개 분야로 나눠 경연을 벌인 이번 대회에는 민속놀이9, 민요7, 농악3, 무용 1팀이 출연, 민속놀이와 민요부문에 편중된 경향이었으며, 민속극은 한 팀도 없어 민속극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각 시․도 민속팀이 입상에 유리한 종목만을 고르려 했기 때문으로, 앞으로 출연팀이 적은 민속무용, 민속극에 대해서는 참가비 지원 등의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대회의 큰 수확은 6.25 이전 해산됐던 안성 남사당놀이(대통령상)의 재현을 꼽을 수 있는데 남사당패가 놀이패였음을 감안, 농악이 아닌 민속놀이 부문으로 출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재담과 소리를 곁들인 극적인 놀이마당과 조선 말기 유랑집단의 연희 재현은 의미 있는 일로 평가 받았다.
제30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의 종합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경기도 농악 안성남사당풍물놀이가 차지했다. 30일 마산공설운동장서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안성 남사당풍물놀이는 남사당농악의 특색인 마당판을 밀도 있게 꾸미고 팔벅고춤과 상쇠의 발림춤 등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것으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경북의 상주민요가, 문공부장관상은 충북의 청주 웃다리농악, 경남의 감내 게줄다리기, 충남의 총각대방놀이, 인천의 주대소리, 전남의 고흥한적들노래 등에 돌아갔다. 개인 연기상은 평북의 장종실, 경기의 김기복, 부산의 윤문순씨 등이 차지했으며, 공로상에는 전북의 금척무, 부산 수영농청놀이, 강원 고성 명파 돌다리놓기, 서울 송파 백중놀이, 대구 공산민요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운영방법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현재와 같은 경연대회 운영방식과 관주도 방식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가 그 핵심인데, 특히 경연대회 형식은 참가 단체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경쟁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원래의 민속놀이가 지닌 내용을 변질시키거나 박제화된 문화를 만들어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경쟁과 축제를 조화시킬 새로운 운영 방법의 모색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빈약한 국고지원으로 지방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주관 시도가 행사개최를 기피하는 현상 등도 이 대회의 순조로운 발전에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30회 민속예술경연대회는 개․폐회식행사는 물론 전반적인 진행 면에서 훨씬 짜임새가 있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만 역대 민속예술경연대회가 다 그랬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 출전한 민속놀이들이 얼마나 시민의 생활 속에 파고들어 멋과 신명의 일상화를 이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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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_1989_제30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pdf |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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