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대회 개요

구 분 내용
행사명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개최일 1994. 10. 08, 19 ~ 21
개최지역 강원도
개최장소 춘천시 춘천종합경기장/춘천실내체육관
참가종목 (참여인원) 일반 : 20개 종목 (총 2,800여 명) / 청소년 : 15개 단체
주최 문화체육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MBC
주관 강원도

참가종목 정보 및 수상

일반부

참여팀 지역 종목명 참여단체 분야 단체상 개인상/공로상
대전시 부사칠석놀이 민속놀이 대통령상
강원도 양구바랑골농요 민요 국무총리상
제주도 영등굿약마희놀이 민속놀이 문화관광부장관상
충청남도 안섬풍어당굿놀이 민속놀이 문화관광부장관상
전라남도 진도닻배놀이 민속놀이 문화관광부장관상
경상북도 명주농악 농악 문화관광부장관상 지도상 (김택규)
황해도 해주검무 무용 문화관광부장관상
부산시 구덕망깨소리 민요 노력상
광주시 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 농악 노력상
평안남도 평양검무 무용 노력상
함경남도 돈돌날이 민요 노력상
인천시 꽁당배와두루메기젓잡이 민속놀이 노력상
전라북도 삼계고전상여소리 민요 노력상
서울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민속놀이 공로상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 민속놀이 공로상 개인상 (정대복)
충청북도 지동농악 농악 공로상
경기도 수원장치기 민속놀이 장려상
대구시 서촌상여소리 민요 장려상
경상남도 남해선구 즐끗기놀이 민속놀이 입장상

청소년부

참여팀 지역 종목명 참여단체 분야 단체상 개인상/공로상
대전시 대전웃다리농악 농악 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강원도 정선아리랑지게춤 물박장단놀이 민속놀이 대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경상남도 고성오광대 민속극 금상
제주도 연물놀이 무용 금상
충청북도 설계리농요 민요 은상
충청남도 충청도웃다리농악 농악 은상
인천시 은율탈춤 민속극 동상
광주시 광산농악 농악 동상
서울시 한량무 무용 아리랑상
부산시 동래학춤 무용 아리랑상
대구시 날뫼북춤 무용 아리랑상
전라북도 익산목발의노래 민요 아리랑상
전라남도 방구다리농악 농악 아리랑상
경상북도 빗내농악 농악 아리랑상

개요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1994년 10월 19~21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종합경기장과 춘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방문의 해, 우리의 멋 세계로’란 주제로 열렸다. 문화체육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방송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이북 4도를 포함한 19개 시․도에서 27개 민속단 2천 8백여 명이 출연하였다. 개막식에는 이민섭 문체부장관, 이상룡 강원지사, 박환주 춘천시장과 이북 5도를 포함한 19개 시․도의 27개 종목 연희자 2천 8백여 명, 학생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민섭 장관은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광복 50주년인 내년 민속경연대회는 남북한이 공동개최토록 북한 측에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27개 종목 가운데 강원도 양구 바랑골 농요 등 19개 민속단 1천 8백여 명은 대통령상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경연단이며, 8개 민속단 1천여 명은 지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충남 홍성 결성농요단, 마산 농청놀이, 날뫼북춤, 임실 필봉농악, 이리농악, 결성농요, 횡성 회다지소리 등 초청공연단이다. 한편 대회를 주관하는 강원도는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18일 저녁에는 축등행진 등 다양한 전야제행사를 가지며, 대회기간 중에는 강원종합예술제와 특산품을 싸게 파는 내 고장 특산물 장터를 열었다.
경연에 나서는 시․도별 민속은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 구덕 망깨소리(부산), 공당배와 두루메기젓잡이(인천), 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광주), 부산칠석놀이(대전), 수원장치기(경기), 양구 바랑골농요(강원), 지동농악(충북), 안섬 풍어당굿놀이(충남), 삼계고전 상여소리(전북), 진도 닻배노래(전남), 명주농악(경북), 남해 선구 줄끗기 놀이(경남), 영등굿 약마회놀이(제주), 해주검무(황해), 평안도 다리굿(평북), 평양검무(평남), 돈돌날이(함남) 등이다.
18일에는 전야제에 이어 첫날인 19일에는 춘천 종합경기장에서 수원 장치기 등 8개 마당종목의 경연과 마산 농청놀이 시연이 마련되었으며, 20일에는 춘천실내 체육관에서 해주검무, 돈돌날이 등 5개 무대종목 경연과 날뫼북춤, 임실필봉농악 등 3개 종목 시연되었다. 21일에는 춘천 종합경기장에서 명주농악, 안섬 풍어당굿놀이 등 6개 마당종목이 경연을 벌이고 결성농요와 횡성 회다지 소리가 시연되었다.
이번 경연에는 민속놀이 10팀, 민요 5팀, 농악 2팀, 민속무용 2팀이 각각 참가하였다. 민속놀이 부문에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수원장치기, 꽁당배와두루메기젓잡이, 안섬풍어당굿놀이, 부사칠성놀이, 남해선구줄끗기놀이, 진도닻배놀이, 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 영등굿약마희놀이, 평안도다리굿 등이 출전하였으며, 민요는 양구바랑골농요, 서촌상여소리, 구덕망깨소리, 삼계고전상여소리, 돈돌날이, 농악은 지동농악, 명주농악, 민속무용은 해주검무, 평양검무가 각각 참가하였다.

의의

제35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의 대통령상의 영예는 부사칠석놀이에게 돌아갔으며 국무총리상은 양구바랑골농요가 수상하였다. 각 부문별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진도 닻배놀이, 안섬 풍어 당굿놀이, 명주농악, 영등굿 약마희놀이, 해주검무가 수상하였으며, 공로상은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지동농악, 평안도 다리굿, 장려상은 수원장치기, 서촌상여소리, 입장상은 남해 선구 줄끗기놀이가 받았다. 이밖에 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 삼계 고전 상여소리, 꽁당배와 두루메기젓잡이, 구덕 망깨소리, 평양검무, 돈돌날이가 노력상을 받았으며, 개인상으로 경북과 대구팀을 지도한 김택규가 지도상을, 평안도 다리굿의 정대복씨가 개인상을 받았다.
제35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는 출연작품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종목 선정 등에 혼선을 빚은 경우와 출연진들의 입상의욕이 앞서 다소 과장된 연출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원형과 고증보다는 현장에서의 연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현대적 각색을 유도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연한 19개 팀은 연출기량이나 연습면에서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으면서도 서민적 민속예술 본래의 특성을 살리기보다는 지나치게 손질을 가하거나 제대로 고증을 거치지 않아 원형이 희석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19개 출연 작품 중 민속놀이(10개), 민요(4개)가 다수 출연된 반면 민속극은 단 1개뿐이어서 출연팀들이 종목 선정을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인기종목을 너무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남겼다.
또 화려한 의상이나 남․녀 간의 역할이 불분명한 점도 앞으로 시정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올해는 10개 종목이 신규 출연했다. 따라서 전통문화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장위기에 처한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한 것은 이 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관주도행사, 또는 민속 흉내 내기 시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민속학자들은 “민속이 제고장 사람들에 의해 제 때에 제 고장에서 필요에 따라 전승해야 살아있는 민속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며 “실제의 삶과 유리된 채 입상을 목적으로 각색한 민속은 그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사위원 임동권씨는 농악과 민속부문은 각 지방에 자료가 많이 잠재돼 있어 민속관계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을 발굴할 수 있는 반면 민속극과 민속무용은 자료가 고갈돼 가고 있는 상태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민속학자 김태곤교수(57, 경희대 민속박물관장)은 “특별히 새로운 것이 없이 매년 나오는 작품이 되풀이되고 인위적인 요소가 많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면서 “원형과 고증에 밑바탕을 둔 민속이 발굴․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전 부사칠석놀이는 서민계층의 생활모습을 잘 보여줬으며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종합예술로서의 짜임새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또 민속극 부문에 유일하게 출연한 광주시의 도둑잽이굿은 점차 잊혀져가는 잡색놀이를 발굴했다는 데 큰 성과가 있었지만 고증 면에서 원형과 다소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밖에 전남 진도 닻배노래와 강원도 양구 바랑골농요는 우리의 어촌과 산촌의 생활모습을 전통 가락에 담아 구성지게 불러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노력상이 신설, 참가팀 모두가 수상하게 된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94_제35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바위절마을호상놀이(1994.10.19~21).pdf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바위절마을호상놀이(1994.10.19~21)
DOC_1994_제35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돈돌날이(북청민요)(1994.10.19~21).pdf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돈돌날이(북청민요)(1994.10.19~21)
DOC_1994_제35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참가단_관광명소_현지안내.pdf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가단 관광명소 현지안내
DOC_1994_제35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호남우도농악_도둑잽이굿(1994.10.20).pdf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199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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