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대회 개요

구 분 내용
행사명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개최일 2000. 10. 24 ~ 27
개최지역 전라남도
개최장소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
참가종목 (참여인원) 일반 : 20개 종목 (총 1,161명) / 청소년 : 16개 단체 (총 810명)
주최 청소년 :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일반 :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MBC
주관 전라남도, 순천시
후원 청소년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전국문화원연합회
일반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전국문화원연합회

참가종목 정보 및 수상

일반부

참여팀 지역 종목명 참여단체 분야 단체상 개인상/공로상
전라남도 운곡대보름액막이굿 민속놀이 대통령상
경상남도 마산불모산영산재 의례 국무총리상
인천시 인천근해도서지방의 상여소리 민요 문화관광부장관상
충청북도 생거진천농요 민속놀이 문화관광부장관상 연기상 (진천덕산노인회)
경상북도 고령샛가지농악 농악 문화관광부장관상
전라북도 부남방앗거리놀이 민속놀이 문화관광부장관상
제주도 논다루는소리 민요 문화관광부장관상
서울시 마들농요 민요 공로상
울산시 쇠부리놀이 민속놀이 공로상
대전시 산소골상여소리 민요 공로상
평안북도 별상마마성황부군도당굿 민속놀이 장려상
충청남도 공주선학리지게놀이 민속놀이 장려상
부산시 수영농청놀이 민속놀이 노력상 지도상 (태덕수)
대구시 고산농악 농악 노력상
평안남도 평양검무 무용 노력상
함경남도 돈돌날이 민요 노력상
황해도 만수대탁굿 의례 노력상
경기도 이담농악 농악 노력상
강원도 춘천외바퀴수레싸움 민속놀이 노력상
광주시 광산들노래 민요 노력상

청소년부

참여팀 지역 종목명 참여단체 분야 단체상 개인상/공로상
충청남도 웃다리풍물 농악 대상 (문화광광부장관상)
제주도 요왕맞이굿놀이 민속놀이 대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경상북도 무을풍물 농악 금상
전라남도 농악 농악 은상
경기도 아방리줄다리기 충현고등학교 민속놀이 은상
경상남도 고성오광대 민속극 동상
울산시 처용무 무용 동상
대구시 비산농악 농악 동상
부산시 수영야류 민속극 동상
서울시 북청사자놀음 민속극 아리랑상
인천시 강화용두레질노래 민요 아리랑상
광주시 우도농악 농악 아리랑상
대전시 목상동 들말두레놀이 민속놀이 아리랑상
강원도 삼현리물통방아놀이 민속놀이 아리랑상
충청북도 청주농악 농악 아리랑상
전라북도 호남우도김제농악 농악 아리랑상

개요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2000년 10월 25일부터 2000년 10월 2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 야외마당에서 “신명나는 민족예술, 하나되는 우리 문화”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펼쳐졌다.
문화관광부․한국문화예술진흥원․MBC 주최, 전라남도․순천시 주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문화재보호재단․전국문화원연합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경연 부문에 16개 시․도 및 이북 4개도(황해, 평남, 평북, 함남) 대표 20개 단체 1,161명, 시연 부문에 5개 단체 265명, 총 25개 단체 1,426명이 참가하였다.
시연 부문에는 강원의 <상노리지경다지기>, 전남의 <상문살굿>과 <진도북놀이>, 대전광역시의 <동래학춤>, 경기의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 등 5종목이 출연하였으며, 경연은 민속놀이, 민요, 농악, 민속무용 4개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각 부문별로 그 참가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악 부문에는 경기의 <이담농악>, 서울의 <마들농요>, 경북의 <고령샛가지농악>, 대구의 <고산농악>이 참가하였으며, 민요 부문에는 제주의 <논다루는 소리>, 인천의 <인천근해도서지방의 상여소리>, 광주의 <광산들노래>, 함남의 <돈돌날이>가 참여하였다. 민속무용 부문에는 경남의 <마산불모산영산재>, 평남의 <평양검무>, 전남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이 참가하였으며, 민속놀이 부문에는 평북의 <별상마마성황부군도당굿>. 부산의 <수영농청놀이>, 충북의 <생거진천농요>, 강원의 <춘천외바퀴수레싸움>, 대전광역시의 <산소골상여놀이>, 황해의 <황해만수대탁굿>, 전라북도의 <부남방앗거리놀이>, 충남의 <선학리지게놀이>, 울산의 <쇠부리놀이>가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번 년도에도 민속극 부문에 참가한 단체는 없었다.
다음으로 경연 수상 내역을 살펴보기로 한다. 종합최우수상(대통령상)은 민속무용 종목으로 참가한 전남 대표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이 차지하였으며,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은 같은 민속무용 종목으로 참가한 경남 <마산불모산영산재>가 받았다. 다음으로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충북 대표 <생거진천농요>와 전북 대표 <부남방앗거리놀이>, 농악 종목으로 참가한 경북 대표 <고령샛가지농악>,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제주 대표 <논다루는소리>와 인천 대표 <인천근해도서지방의 상여소리> 등 5개 종목이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공로상에 해당하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에는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대전 대표 <산소골상여소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상에는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울산 대표 <쇠부리놀이>, MBC사장상에는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서울의 <마들농요>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평북 대표 <별상마마성황부군도당굿>와 충남 대표 <선학리지게놀이>는 장려상에 해당하는 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상과 전국문화원연합회장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나머지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함남 대표 <돈돌날이>, 광주 대표 <광산들노래>,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황해 대표 <만수대탁굿>, 강원 대표 <춘천외바퀴수레싸움>, 부산 대표 <수영농청놀이>, 민속무용 종목으로 참가한 평남 대표 <평양검무>, 농악 종목으로 참가한 경기 대표 <이담농악>, 대구 대표 <고산농악>은 노력상(전남도지사상)을 받았다. 한편 지도상(순천시장상)에는 부산의 태덕수(<수영농청놀이>), 개인상(순천시장상)에는 충북의 진천덕산노인회(<생거진천농요>)가 선정되었다.

신규 종목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하여 발굴․출품된 민속예술은 전남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 경남의 <마산불모산영산재>, 충북의 <생거진천농요>, 전북의 <부남방앗거리놀이>, 경북의 <고령샛가지농악>, 대전의 <산소골상여놀이>, 충남의 <선학리지게놀이>, 경기의 <이담농악>, 강원의 <춘천외바퀴수레싸움>, 제주의 <논다루는 소리> 등 10종목이다.

의의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경연 및 시연 부문에 25개 단체, 1,426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0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전남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도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인 각 지방의 전래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이를 보존․전승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과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민속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 하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서는 우선 축제 공간의 변화를 주목해볼 만하다. 종래의 공설운동장을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사적 제302호) 야외놀이마당에서 축제를 펼침으로써 각 지역의 전통 민속예술이 주변의 토속적인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공간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이번의 개선 사례는 이후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의 축제 공간 선정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본 행사가 공설운동장이나 실내체육관처럼 그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산만한 축제 공간에서 비교적 자연친화적이면서 규모도 적절한 축제 공간으로의 전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다음으로 이번 행사에서 각 시․도에 축제참가경비를 지원하고, 수상 단체의 시상금 격차를 완화시킨 결정이 의미하는 바를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문화관광부측에서는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부터 우수작을 선정, 시상하는 경연대회 형식을 완전히 벗어나 축제 성격으로만 진행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었지만, 당시 발표되었던 내용대로 경연대회의 형식을 완전히 탈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축제에서 참가경비의 지원이나 시상금 격차의 완화를 통해 이러한 취지를 실현하고자 했는바, 이는 본 행사에 기존의 ‘경연대회’가 아닌 새로운 ‘축제’로서의 의의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번 축제의 시연 부문에는 1999년도 제40회 경연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한 강원의 <상노리지경다지기>(80명)를 포함하여, 1996년도 제37회 경연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은 전남의 <상문살굿>(43명), 전남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진도북놀이>(50명), 부산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동래학춤>(45명), 1989년 제30회 경연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기의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47명) 등 5종목이 공연되었으며, 경연 부문에는 민속극을 제외한 민속놀이, 민요, 농악, 민속무용 4개 분야에 20개 종목이 참가하였다. 각 부문별로 참가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악 부문에는 경기의 <이담농악>(50명), 서울의 <마들농요>(50명), 경북의 <고령샛가지농악>(42명), 대구의 <고산농악>(56명) 등 4종목이 참가하였으며, 민요 부문에도 제주의 <논다루는 소리>(80명), 인천의 <인천근해도서지방의 상여소리>(40명), 광주의 <광산들노래>(60명), 함남의 <돈돌날이>(52명) 등 4종목이 참여하였다. 지금까지의 기존 대회에서 비교적 참가 비중이 낮았던 민속무용 부문에는 경남의 <마산불모산영산재>(55명), 평남의 <평양검무>(13명), 전남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79명) 등 3종목이 참가하였으며, 민속놀이 부문에는 평북의 <별상마마성황부군도당굿>(45명). 부산의 <수영농청놀이>(60명), 충북의 <생거진천농요>(80명), 강원의 <춘천외바퀴수레싸움>(80명), 대전의 <산소골상여놀이>(80명), 황해의 <황해만수대탁굿>(25명), 전북의 <부남방앗거리놀이>(25명), 충남의 <공주선학리지게놀이>(74명), 울산의 <쇠부리놀이>(60명) 등 9종목이 참여하여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참가 비중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도 민속극 부문의 참가는 없었다.
한편 이번 축제를 통하여 전남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 경남의 <마산불모산영산재>, 충북의 <생거진천농요>, 전북의 <부남방앗거리놀이>, 경북의 <고령샛가지농악>, 대전의 <산소골 상여놀이>, 충남의 <선학리지게놀이>, 경기의 <이담농악>, 강원의 <춘천외바퀴수레싸움>, 제주의 <논다루는소리> 등 10종목이 새롭게 발굴되었는데, 이중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5종목은 민속놀이 부문에 속한다. 그리고 민속무용 종목으로 참가한 <운곡대보름액막이굿>과 <마산불모산영산재>는 각각 종합최우수상과 종합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최우수상은 순천문화원과 지역 향토사학자들이 공동으로 발굴․출품한 민속무용 부문의 전남 대표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이 차지하였다.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을 조사․발굴하고 연출․기획함으로써 이 종목이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기까지 크게 기여한 정홍수는 그동안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 3회(<현천소동패놀이>, <영당풍어굿>, <운곡대보름액막이굿>),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9회를 수상한 바 있는 이른바 ‘민속예술 전문 연출가’이다. 그는 한국민속예술축제의 경연대회적 속성을 매우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수상에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그는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작품을 연출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①해마다 심사평을 녹음해 두어 심사위원들이 무엇을 아쉬워하는지 파악한다. ②마무리를 피날레로 몰아쳐 끝내는 것이 내 연출의 특징이다. 가장 강한 부분을 감추어야 한다. 마무리에 가서 클라이맥스를 배치한다. 심사위원들이 마지막에 결정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③심사위원 성향을 고려한다. 심사위원 성향은 원형 고수를 주장하는 쪽과 재창조를 강조하는 쪽으로 나누어진다. ④민속놀이는 다이내믹해야 한다. 액션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집단이 필요하다. 민요의 경우, 숫자보다는 소수라도 무용도 하고 리듬을 탈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민속예술이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하나의 작품으로 짜임새 있게 공연되기 위해서는 연출과 기획이 필요하다. 그러나 명심하여야 할 점은 연출과 기획도 ‘민속 원형의 발굴․전승’이라는 한국민속예술축제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우선적으로 존중하는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은 이후 2001년도 제42회․2005년도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시연 종목으로 참가할 당시, 본래의 참가 부문이었던 ‘민속무용’을 ‘민속놀이’로 바꾸었다. 본래의 참가 분야와 시연 종목으로 참여할 시의 출연 분야가 달라진 경우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 관련하여 ‘경연 분야의 결정 시 종목의 내용․구성적 측면 외에 어떠한 고려 기준이 더 있는가’, ‘혹시 이전 대회의 수상 종목이 지니는 성격을 고려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경연 분야 선정이 상위권 입상을 위한 일종의 전략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한편 우수상은 같은 민속무용 부문의 경남 대표 <마산불모산영산재>가 수상하였다. 다음으로 민속놀이 부문의 충북 대표 <생거진천농요>와 전북 대표 <부남방앗거리놀이>, 농악 부문의 경북 <고령샛가지농악>, 민요 부문의 제주 <논다루는 소리>와 인천 <인천근해도서지방의 상여소리> 등 5개 종목이 우수상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 축제의 경연에서는 종합최우수상과 종합우수상, 이른바 상위권의 수상이 모두 민속무용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종전의 수상 결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일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대로 이번 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운곡대보름액막이굿>는 2001년도 제42회와 2005년도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시연 부문에 출연하면서 그 부문을 민속놀이로 바꾼 바 있었다. 실제로 <운곡대보름액막이굿>는 민속무용보다는 민속놀이에 가까운 종목이다. 이는 이 종목과 내용․구성적으로 거의 흡사한 <산내공주말디딜방아뱅이>가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에서는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하였던 사실로도 알 수 있는 바이다.
한편 본 축제가 개최되는 동안에는 전남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제7회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도 함께 열려, 순천 지역의 축제적인 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는 1994년 이후 매년 10월에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에서 열리는데, 지방향토음식전시, 전통․개발음식경연, 전통혼례재현, 전국대학생 풍물놀이한마당, 무형문화재공연 등으로 짜여져 있는 지역축제이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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