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대회 개요

참가종목 정보 및 수상

일반부

청소년부

개요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2001년 10월 17일부터 10월 19일까지 3일 동안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반만년 이어온 맥(脈), 7천만이 어절씨구”라는 행사주제 아래 개최되었다. 문화관광부․한국문화예술진흥원․KBS의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영주시의 주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문화재보호재단․전국문화원연합회의 후원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축제는 경연 부문에 16개 시․도 및 이북 4개도(황해, 평남, 평북, 함남) 대표 20개 단체 1,213명, 시연 부문에 5개 단체 226명, 총 25개 단체 1,439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시연에는 강원의 <정선아리랑>, 충남의 <당진농악>, 전남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 경북의 <예천 통명농요>, 경남의 <고성 오광대놀이> 등 5개 종목이 참여하였으며, 오랜만에 민속놀이, 민요, 농악, 민속무용, 민속극의 5개 분야에서 경연이 이루어졌다. 경연 부문의 분야별 참가 상황은 다음과 같다. 농악 부문에는 대구의 <가루뱅이농악>, 광주의 <쌍촌우도농악>, 충북의 <청주농악>, 민요 부문에는 전라북도의 <금과모정들소리>, 제주의 <배만드는 소리>, 인천의 <서곶자염일노래>, 울산의 <선사시대 고래잡이 재현>, 함남의 <돈돌날이>, 전남의 <청산도멸치휘리배소리>, 민속무용 부문에는 평남의 <평양검무>, 부산의 <동래한량춤>이 참가하였다. 그리고 민속놀이 부문에는 강원의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서울의 <수표교 다리밟기>, 황해의 <만수대탁굿>, 대전의 <평촌 지경다지기 놀이>, 평북의 <영변 성황대제>, 경북의 <영천곳나무싸움>, 충남의 <지와바지두레놀이>, 경기의 <용구재이무기제>가 참가하였으며, 오랜만에 민속극 종목으로 경남의 <진주오광대>가 출연하였다.
다음으로 상세한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종합최우수상(대통령상)은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강원 대표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가 받았으며,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은 같은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경기 대표 <용구재이무기제>가 수상하였다.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에는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충남 대표 <지와바지두레놀이>, 민속무용 종목으로 참가한 부산 대표 <동래한량춤>, 농악 종목으로 참가한 대구 대표 <가루뱅이농악>, 민속극 종목으로 참가한 경남 대표 <진주오광대>,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전남 대표 <청산도멸치휘리배소리>가 선정되었다. 한편 공로상에 해당하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은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경북 대표 <영천곳나무싸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상은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전북 대표 <금과모정들소리>, MBC사장상은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서울 대표 <수표교다리밟기>가 각각 수상하였다. 장려상인 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상과 전국문화원연합회장상은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대전 대표 <평촌지경다지기놀이>와 농악 종목으로 참가한 충북 대표 <청주농악>이 수상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인천 대표 <서곶자염일노래>, 울산 대표 <선사시대고래잡이재현>, 제주 대표 <배만드는 소리>, 함남 대표 <돈돌날이>, 민속놀이 종목으로 참가한 황해 대표 <만수대탁굿>, 평북 대표 <영변성황대제>, 농악 종목으로 참가한 광주의 <쌍촌우도농악>, 민속무용 종목으로 참가한 평남의 <평양검무>는 노력상(경북지사상)을 받았다. 입장상에는 민요 종목으로 참가한 제주의 <배만드는 소리>가 선정되었으며, 충남의 송건호(<지와바지두레놀이>)와 대전의 유동식(<평촌지경다지기놀이>)은 각각 지도상(영주시장상)과 개인상(영주시장상)을 수상하였다.

신규 종목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대전의 <평촌지경다지기놀이>, 울산의 <선사시대고래잡이재현>, 경기의 <용구재이무기제>, 강원의 <사천하평답교놀이>, 충남의 <지와바지두레놀이>, 전북의 <금과모정들소리>, 전남의 <청산도멸치휘리배소리>, 경북의 <영천곳나무싸움>, 대구의 <가루뱅이농악>, 제주의 <배만드는 소리> 등 총 10개 신규 종목이 참가했다.

의의

2001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치러진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총 25개 단체, 1,439명의 출연진이 참가하였다.
대운동장이나 실내체육관 등에서 축제가 열리는 경우 지나치게 규모가 커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바,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열린 2000년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소통이 용이한 공간을 축제장소로 선정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그 취지를 계승하여 제41회 축제 당시와 비슷한 성격의 공간을 축제장으로 선정하였다.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 야외놀이마당이 그곳으로, “기왕에 ‘개혁’된 민속예술축제가 이번에도 소박한 놀이마당에서 펼쳐짐으로써 기왕의 운동장식 매스게임을 탈피하였다”는 평을 얻었다.
또 이번 축제와 관련하여서는 4년 만에 민속극 분야에 경연 종목이 참가한 점을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1997년에 개최되었던 제3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의 <김해오광대>가 참가한 이래, 제39회, 제40회, 제41회 행사에 이르기까지 민속극 분야에 단 하나의 참가 종목도 없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민속극 종목은 경남의 <진주오광대>로, 1998년도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진주서여자중학교 학생 23명이 이 종목을 출품한 바 있었다.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의 민속극 부문으로는 4년 만에 참가가 이루어진 종목, <진주오광대>는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인 선비촌에는 하루 4만여 명 이상 총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이에 이번 행사를 주관한 KBS관계자는 “지난해 순천의 경우 관람객이 하루 1백여 명에 지나지 않아 행사진행에 무척 애를 많이 먹었는데 하루 6~7천명이 끝까지 공연을 지켜보는 등 관광객과 출연진이 함께 호흡한 행사였다”고 평가하였다. 축제장으로의 청관중 동원력이 축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임을 생각할 때, 이번 축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축제장을 방문한 주민들은 지역 전통 민속예술의 소외, 주차장 예측 미흡으로 많은 관광객이 크게 불편을 겪은 점, 무분별한 외지 노점상 난립, 지역경제 보탬이 되는 부대행사 미흡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시연 부문에는 지난 1999년 제41회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남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72명)을 비롯하여 충남의 <당진농악>(60명), 경북의 <예천통명농요>(35명), 강원의 <정선아리랑>(20명), 경남의 <고성오광대놀이>(39명) 등 5개 종목이 출연하여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경연 부문의 참가 상황을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앞서 언급한대로, 제42회 축제에서는 경남의 <진주오광대>(42명)가 민속극 부문에 참가함으로써 농악, 민요, 민속무용, 민속놀이, 민속극 5개 경연 부문이 빠짐없이 채워지게 되었다. 우선 농악 부문에는 대구의 <가루뱅이농악>(53명), 광주의 <쌍촌우도농악>(60명), 충북의 <청주농악>(60명) 등 3종목, 민요 부문에는 전북의 <금과모정들소리>(50명), 제주의 <배만드는 소리>(80명), 인천의 <서곶 자염 일노래>(61명), 울산의 <선사시대고래잡이재현>(80명), 함남의 <돈돌날이>(53명), 전남의 <청산도멸치휘리배소리>(60명) 등 6종목, 민속무용 부문에는 평남의 <평양검무>(17명), 부산의 <동래한량춤>(44명) 2종목이 참가하였으며, 민속놀이 부문에는 강원의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80명), 서울의 <수표교다리밟기>(80명), 황해의 <만수대탁굿>(25명), 대전의 <평촌 지경다지기 놀이>(80명), 평북의 <영변 성황대제>(48명), 경북의 <영천곳나무싸움>(80명), 충남의 <지와바지두레놀이>(80명), 경기의 <용구재이무기제>(80명) 등 8종목이 참가, 종전과 마찬가지로 종목들이 다소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전체 20개 경연 종목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개 종목의 출연진 수가 현재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대 인원인 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인원 규정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새롭게 ‘한국민속예술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던 제40회 축제 당시, 출연 규모의 지나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었다. 제40회 축제 당시의 출연 인원은 그 이전 행사의 2,565명에서 1,415명으로 대폭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후 제41회, 제42회로 가면서는 1,426명, 1,439명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축제를 통해 대전의 <평촌지경다지기놀이>, 울산의 <선사시대고래잡이재현>, 경기의 <용구재이무기제>, 강원 <사천하평답교놀이>, 충남의 <지와바지두레놀이>, 전북의 <금과모정들소리>, 전남의 <청산도멸치휘리배소리>, 경북의<영천곳나무싸움>, 대구의 <가루뱅이농악>, 제주의 <배만드는 소리> 등 총 10종목이 새롭게 발굴되었으며, 역시 대부분은 민속놀이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민속극 부문의 <진주오광대>는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참가한 바 있으나 성인부의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처음 참가하였다.
종합최우수상은 강원 강릉 지역의 민속놀이인 <사천하평답교놀이>가 차지하였으며, 종합우수상은 경기의 민속놀이 <용구재이무기제>가 받았다. <사천하평답교놀이>는 신규종목이 아니라 이전 대회에 참가하였던 것을 명칭만 바꾸어 참가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전에 <좀상날 억지다리뺏기>, <정월 대보름 답교놀이> 등의 이름으로 참가한 종목이 그것인데, 부분적으로 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이 <사천하평답교놀이>인 것이다.
우수상 5팀에는 충남의 민속놀이 <지와바지두레놀이>, 부산의 민속무용 <동래한량춤>, 대구의 농악 <가루뱅이농악>, 경남의 민속극 <진주오광대>, 전남의 민요 <청산도멸치휘리배소리>가 선정되었다. 수상 상위권에 해당하는 종합최우수상과 종합우수상은 모두 민속놀이 부문으로 돌아갔으며, 최대 출연인원인 80명이 참여한 종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저녁 서천둔치에서는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경북 영주시 장수 출신의 연극인 손진책이 연출한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이춘풍전>이 공연되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동영상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