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질골막장소리(2011,충청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북도
분야 민요
참여단체 질골전통민속보존회
수상(단체상) 은상 (문화재청장상)
수상(개인상) 연기상 (민병제)

종목소개

영동질골막장소리는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가곡리, 금곡리의 3개 마을을 일컫는 옛 지명인 질골의 형석광산에서 전승되어온 민요다. 질골 중 부상리에 있는 형석광산은 조선 중엽에 개광[開鑛]해 전국 최고의 형석광산으로 알려졌던 일제강점기를 거쳐 1970년대 초까지 채광[採鑛]되어오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던 시기에 휴광[休鑛]되었다.

질골막장소리는 막장에서 돌을 캘 때 정을 대주는 정잽이와 양옆에서 정을 두들기는 맹이꾼이 호흡을 맞춰 부르던 ‘쌍맹이소리’, 그리고 두 사람 이상이 짝을 이뤄 양 귀에 동아줄을 엮은 가마니에 튼튼한 나무 자루를 끼우고 목 위에 걸쳐서 광물을 운반할 때 불렀던 <목도소리>가 포함된다. 목도소리는 상호 간의 호흡(걸음 속도, 방향, 발 디딤 등)을 맞추기 위해 부른다. 또한 광산의 번영과 국태민안, 그리고 광부의 안가태평[安家泰平]을 염원하는 축원고사[祝願告祀]인 꽃반굿의 고사덕담[告祀德談]이 전승되고 있다.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직접 광산에서 일했던 광부들이 직접 참가했다고 한다.

  1. 돌캐는소리 – 쌍맹이소리 (받는소리) 아하 산이야 (메기는소리) 여기도 산이고 강원도 원산에 인심이 좋아 금강산 호랑이 으르렁 거릴제 앞동산 꾀꼬리 꾀꼴 꾀꼴

  2. 목도소리 (받는소리) 어하 (메기는소리) 하저호호 이 허하 허여차 히야
    잘도한다 헤야 하저 허 허여차 허야
    난간이다 허 조심해라 헤야 다잘한다 헤야 가자가자 허 감나무야 헤야 오자오자 허 옻나무야 허

    쌍맹이소리와 목도소리 두 곡을 반복해 노래한다. 쌍맹이소리나 목도소리 모두 구호 중심의 노래이며, 메기는소리가 짧게 들어간다.

  3. 고사소리 고실고실 고산이요 산이허니 고사로다 산지조종은 곤륜산 수지조종 황해수 곤륜산 정기가 뚝 떨어져서 어딜로 갈지 몰랐더니 서울이라 삼각산 제일봉이 생겼구나 제일봉이 뚝 떨어져서 어디로 갈지 몰랐더니 충청도 영동땅에 백화산이 생겼구나 백화산 정기가 뚝 떨어져서 어딜로 갈지 몰랐더니 충청도 영동에 부상지가 생겼구나 부상광산 생겼으니 어이 아니 좋을소냐 부상광산 터를 보자 부상광산 터를 보자 앞으로 보니 일천봉 고관대작 날자리요 뒤로 보니 감터봉 육조판서 날자리라 옆으로 보니 연두봉 삼정승 날자리라 부상광산 잘되면은 국태민안 하옵시고 우리동네 부자되면 우리 서로 잘살구요 노적봉에 학이 앉아 한 날개 뚝딱치면 일천석 쏟아지니 그 아니 좋을시고 다른 날개 툭툭 치니 철이 천석 쏟아진다 온 몸을 툭툭치니 억수만석 쏟아진다 이만허면 넉넉하니 이보다 더 바랄 소냐

    지금은 듣기가 매우 어려운 귀한 소리다. 구호 중심이기 때문에 음악·문학적으로 크게 관심을 끌기는 어렵지만, 특정 직업군의 사람들이 불렀던 노동요로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문화재청장상인 은상을 수상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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