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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뱅이농악(2011청소년,대구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대구시
분야	농악
참여단체	조일공업고등학교

종목소개

‘가루뱅이농악’은 대구의 영산 팔공산 기슭에 있는 용수동이란 마을에서 예부터 전승되어온 농악이다. 용수동은 달리 ‘용천’이나 ‘가루뱅이마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마을에는 지정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 밑에는 깊은 동굴이 있었고, 그 동굴 속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 굴 앞에는 용이 먹는 용수가 있어, 이 물을 먹고 용이 하늘로 승천해 이 지역을 용천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구전에 의하면, 가루뱅이농악은 이 마을을 개척한 배 씨와 구 씨가 마을 입구에 나무를 심고 제사(동제)를 지내기 시작하면서 행했다고 한다. 가루뱅이농악은 돈이나 곡식을 얻기 위해 행하는 걸립풍물이 아니라, 풍농과 안택 기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두레풍물이다. 장단은 다른 풍물보다 다양하며, 전체적으로 조금 빠른 편이다. 이 농악의 주요 특징을 이루는 것은 ‘길살풀이’와 ‘뻑벅구놀음’이다. 길살풀이장단은 예부터 전해진 것으로, 덧배기 장단의 흥겨운 춤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장단을 칠 때는 경상도의 허튼춤이 느껴진다. 뻑벅구놀음은 화려하면서도 빠른 움직임이 돋보인다.

길굿에서부터 마지막 인사굿까지 다양한 진들이 펼쳐지고 각각의 잽이들은 진이 바뀔 때마다 흥겹게 놀이를 한다. 특이한 점은 양쪽으로 진을 감는 ‘쌍진풀이’가 있다는 것이다. 가루뱅이농악 판굿은 길매구, 모임굿, 물밀굿, 연풍굿, 싸움굿, 쌍진풀이, 길살풀이, 허허굿, 뻑벅구놀이, 굿거리, 오방진굿, 놀음판, 덕석말이 순으로 진행한다.

가루뱅이농악은 두레풍물이지만, 가락이 무척 빠르고 상모놀음이 화려하다. 길살풀이와 물밀굿 등 토속적이면서도 고유한 장단과 진풀이에 높은 가치를 둘 수 있지만, 다양한 진풀이와 놀이에 대한 다각적인 설명과 해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