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달성이천농악(2012,대구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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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9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대구시 |
분야 | 농악 |
참여단체 | 달성이천농악보존회 |
수상(단체상) | 장려상 (김천시장상) |
종목소개
달성이천농악은 달성군 다사읍 이천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농악으로, 낙동강과 금호강 사이에 있는 마을 특성상 수로를 통한 문물교류가 원활해, 조선 말기 이래 큰 놀이판이 많이 펼쳐졌다고 전해진다. 그중 특히 정월 보름마다 열리는 마을 동제, 여름 풋굿 때와 가을 추수 후에는 날을 받아 출향인과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수일 동안 농악을 치며 주야로 놀아왔다고 한다. 달성이천농악 1대 상쇠 추학엽(秋學燁)은 뛰어난 능력으로 다른 지역 농악패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러 다닐 만큼 유명했고, 이후 2대, 3대 상쇠들도 전대 상쇠의 영향을 받아 각 지역에 명성을 날리며 활동했다. 이 농악의 전통과 가치를 확인한 마을 주민들은 이를 보존하고 계승·발전하고자 1980년대 초 상쇠 추교봉[秋敎鳳]과 추교범[秋敎範]으로부터 옛 가락과 연희 과정 등을 수집해 1980년대 중반 농악을 복원했다. 이후 상쇠 추교범과 추교순이 연희 과정을 직접 지도해 1990년 ‘달성중앙농악단’으로 창단했으며, 달성 다사지역 농악의 발상지가 이천마을인 까닭에 2003년 ‘달성이천농악’으로 이름을 바꿨다.
달성이천농악은 12차 진굿으로 연행하므로 '달성 이천 12차 진굿'이라고도 부른다. 편성 인원은 제한이 없으며, 복장은 미색 저고리와 바지, 적색·청색(녹색)·노란색의 삼색띠를 걸치고, 크고 흰 고깔을 쓴다. 악기 편성은 쇠, 징, 북, 장구, 상모, 태평소, 나발, 잡색 등으로 구성된다. 용기, 농기, 단기, 사명기, 영기, 오방기 등 10여 명의 기수와 사대부, 양반, 양반광대, 포수, 각시 외 여러 잡색이 편성된다.
달성이천농악에는 경상도의 변형되지 않는 투박한 직타로 치는 쇳가락의 맛이 살아있으며, 마당굿이라 해 동작 때문에 마치 수가 정해져 있고, 신나는 외북놀음과 상모꾼들의 모의 농사풀이굿이 돋보인다.
달성이천농악의 연행 구성은 다음과 같다.
모둠굿(천왕굿, 천왕맞이) 당산에서 천왕굿 가락을 쳐 천왕기에 마을신을 내리도록 빈다.
질굿(질쇠, 질매구) 치배들이 마을을 오갈 때 2, 3박의 느린 혼합박을 치며 자유롭게 움직인다.
터잡기굿 치배들이 놀기 위한 터(마당)를 잡아 마을 주민들을 모으는 굿이다.
사사꿍이(덧배기) 경상도 지역에만 전승된 가락으로,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흥에 겨워 추는 덧배기춤과 함께 전승되고 있다.
벙벅꿍이(판안다드래기) 신을 즐겁게 해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축원굿이다. 가락이 빠르고 경쾌한 맛이 살아있다.
허허굿 논·밭에 짐승을 쫓기 위해 뛰어다니던 동작에서 유래한 것으로, 치배들이 큰 함성으로 “허허” 하고 소리를 지른다.
부정굿 마당의 잡귀를 쫓는 의미로, 치배들이 빠르고 경쾌하며 일사불란하게 좌우를 오가면서 벅구, 북과 함께 잡신을 몰아낸다.
오방말이 동·서·남·북·중앙으로 휘몰아서 잡신을 소멸하고 마을의 화평을 기원하는 굿이다.
농사풀이굿 상쇠가 벅구(상모)를 불러모아 벼심기, 씨뿌리기, 모심기, 김매기, 벼베기, 타작하기, 풍로붙이기 순으로 농사풀이를 한다.
기러기 학진 김매는 농민들의 모양새가 기러기 떼와 학의 모양을 닮은 것에서 유래한 놀이다.
마당밟기 여러 명이 합심해 마당밟기를 한다. 일명 보리밭 밟기라고도 한다.
살풀이 7, 8월경 농사 여가 시기, 농사꾼들이 풍요를 즐기기 위해 행해 온 농사굿이다.
정풍기굿 쇠잽이는 중앙에서 비바람의 재해를 막아주도록 하늘에 빌고 징, 북, 장구, 벅구는 바깥에서 마당을 밞으며 쇠잽이를 보호한다.
오방놀이굿 다섯 방위에 화평과 강령을 비는 마당으로, 상쇠의 신호에 따라 치배들이 연풍대를 돌고 엎어 빼기를 반복한다.
품앗이 이웃 간에 일손을 주고받는 데서 전승된 가락이다.
미지기(밀고땡기기) 논갈이를 위해 논 설기를 하는 마당이다.
판놀음(놀이마당) 잡색과 각 악기의 기량을 뽐내는 가락이다.
쌈굿 양지, 음지 마을의 풍장 겨루기를 하는 굿으로, 두 마을이 상쇠와 부쇠의 가락에 맞춰 기량을 겨루고, 이긴 마을은 악기를 치켜들고 함성을 지른다.
쌍진풀이 음지마을과 양지마을이 사이가 나빠져 두 줄로 나뉘었다가 한가운데로 다시 모여 화합한다.
칭칭이굿(방아굿)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나절에 풍물꾼 모두가 “치나칭칭 나네” 하고 선소리에 맞춰 고달픈 시련을 매기고 받으며 노래를 부른다.
달성이천농악은 달성 이천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왔으며, 12차 진굿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판굿에 농사굿과 일종의 액막이굿 그리고 두 마을 간의 싸움굿 등 구성이 다양하나, 대개 농사굿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상황이 전개된다. 내용이 중복되거나 순서가 뒤바뀌어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판굿 순서에 대한 재고찰이 필요해 보인다.
문화재 지정 현황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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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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