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강화용두레질소리(2012청소년,인천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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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9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인천시 |
분야 | 민요 |
참여단체 | 덕신고등학교 |
수상(단체상) | 동상 (국립국악원장상) |
수상(개인상) | 연기상 (석영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종목소개
강화도에서 전승하는 ‘강화용두레질소리’는 물품는소리인 ‘용두레질소리’와 ‘논농사소리’, 그리고 농사 과정에서 연주되었던 ‘열두가락파접농악’을 묶어 구성한 것이다. 이 작품은 1986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03년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되었다.
강화도는 예부터 물이 귀한 곳이라 용두레질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다른 논농사소리보다 용두레질노래를 많이 불렀다. 또한 윗동네(양촌마을)와 아랫동네(음촌마을)를 편을 갈라 경쟁적 협력관계로 설정해 모찌기, 모심기, 두렁밟기, 김매기, 물푸기 등의 과정에 열두가락파접농악과 집단적 가무를 함께 했다.
용두레질소리 공연은 양촌마을, 음촌마을로 편가르기, 모찌기, 모심기, 새참놀이, 김매기, 두렁밟기, 물푸기, 열두가락파접농악놀이 등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촌마을, 음촌마을로 편가르기 보통 마을마다 두레가 결성되어 있고, 각 마을은 두레기를 들고 나가 들에 세워 놓고 공동으로 일을 한다. 들에서 일을 하거나, 일하기 위해 이동하다 보면 다른 마을 사람들, 즉 다른 두레패를 만나게 된다. 두레기는 농신이 깃든 신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두레기와 두레기가 만나면 두 신이 충돌을 하므로 싸움이 일어난다. 그리고 싸움 결과에 따라 형님기와 아우기로 서로를 칭하면서 아우기가 형님기를 만나면 기 절을 드리는 풍속이 있다. 용두레질소리 공연에서는 서로 맞절을 하는 형태로 연출하고있다.
모찌기 볍씨를 물에 담궈 싹을 틔우고, 그것이 모판에서 자랄 때까지 한 달이 걸린다. 모판의 모가 촘촘히 자라면서 그것을 옮기는 것이 이앙이다. 이때 어떤 일이 있어도 못자리에 물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한다. 농민들이 배수문을 막아 늦가을에서 봄 영농기 이전까지 강우량을 정수했다가 이앙기에 이르러 그 물로 모판을 만들고, 모가 자라면 모찌는노래와 함께 모찌기를 한다.
모심기 모판에서 쪄낸 모를 논으로 옮겨 심는 것을 모심기라 한다. 본래는 마름모꼴 간격으로 모를 심는 메밀모를 했으나, 일제강점기부터 줄을 대서 줄에 맞춰 모를 심는 줄모로 바뀌었다고 한다.
새참놀이 아침과 점심 사이에 새참을 먹고 피로를 달래며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여러 악기로 연주를 하면서 일꾼들의 힘을 모으는 것을 놀이화한 것이다. 새참놀이 때는 실제로 새참을 들면서 춤추고 노는데, 쌍피리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김매기 모심기 작업이 끝나면 호미로 애벌김을 매고 두레계를 조직해 두벌김을 매면서 온 들판이 김매기로 절정을 이룬다. 김매는소리는 긴소리와 자진소리로 구분하며, 자진소리는 ‘삿갓논 김매는소리’라고도 부른다.
두렁밟기 모심기와 김매는 작업이 끝나면 두렁밟기를 한다. 이는 논물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다. 본래 두렁을 밟거나 잡초를 제거하는 등의 일은 어디에서나 하는 일이지만, 이것을 특정 절차로 만들어 여러 사람이 단체로 두렁밟기를 하는 일은 흔치 않다.
물푸기(용두레질) 갈수기에는 두레를 지반에 따라 3단계까지 설치하고 저수답 물이 줄어드는 것을 염려해 물푸기를 해야 했다. 이때 흥겹게 용두레질노래를 부르며 물을 퍼올렸다. 넓은 논이나 염전에 물을 대는 작업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된 노동이었기에, 손길을 맞추고 흥도 돋우면서 물푸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열두가락농악(파접놀이) 모든 논농사를 마치면 풍농을 축원하는 잔치를 벌이는데, 대개 마지막 논매기라 끝난 시점에 연행하는 것으로 일명 ‘호미씻’이라고도 한다. 파접놀이 때는 마을의 농악뿐 아니라 옆 마을의 농악대를 초청해 함께 연행하기도 했다. 파접놀이 때도 간단하게 농사풀이를 하는 등 열두가락 농악을 연주하기도 하지만 정월의 연주처럼 본격적이지는 않다. 농악대의 구성은 호적, 광쇠, 제금, 태징, 북, 장고, 법고, 소고 등이며, 법고, 소고를 연주하는 이들이 볍씨뿌리기, 모심기, 콩심기, 멍석말이 등 농사짓는 모습(농사풀이)을 춤으로 재현한다. 연주하는 열두가락은 올림가락(1채, 2채), 기절가락(5채), 느린길가락(4채), 빠른길가락(7채), 인사가락(마당1채), 땡땡가물어가락(2채), 두렁밟기가락(자진4채), 자진찔러메기가락(5채,6채), 느린찔러메기(새면) 가락(8채), 배치기가락(6채), 삼동주가락(3채, 동리3채, 5채), 끝맺음가락(12채)이다.
덕신고등학교에서는 강화도의 대표 전통무형문화유산인 용두레질소리를 전승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1999년부터 용두레질소리와 관련한 전승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부평학생풍물경연대회와 청소년 축제 등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농부 역할로 40여 명, 소리꾼으로 5명, 풍물반 농악대가 27명이 참가했고, 국립국악원장상인 동상을 수상했다.
문화재 지정 현황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강화용두레질소리 (2003.11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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