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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잡이시연(2013,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진원전어잡이소리보존회
수상(단체상)	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개인상)	연기상 (김봉래)

종목소개

전어잡이 소리는 어부들이 작업하는 모든 모습을 담은 소리다. 노 젓는 소리로 잠을 깨우고, 전어를 잡기 위해 준비하며, 전어를 잡아 장사꾼에게 파는 모든 과정을 소리로 표현했다. 바다로 나갈 때는 새벽잠을 깨우고, 전어잡이에 집중하기 위해 지형지물을 소리하며, 작업 중에는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흥이 있는 소리를, 포구로 돌아올 때는 선원들의 애환과 삶을 소리한다. 그 소리의 순서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입장 (바다로 나가는 소리 / 바다로 나가면서 부르는 노랫소리) 전어 배는 주로 새벽에 망덕포구 선소선착장에서 바다로 나가는데, 선원들의 새벽잠을 깨우고, 모든 잡념을 버리게 하며, 오직 전어잡이에 집중하도록 주변 지형지물을 소리한다. 또한 그물을 내리기 전까지의 이동 과정을 소리한다.
노 젓는 소리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그물 내리는 소리 사공이 고기 노는 것을 소리나 눈으로 확인 후, 그물을 내릴 때 선원들의 각자가 해야 하는 행동을 소리로 한다.
그물 담는 소리 (그물 당기기) 사공이 물밑 그물에 전어가 많이 있어 전어가 도망가기 전 빨리 그물을 올려야 한다는 소리를 노래로 한다.
가래질 소리 사공이 그물에 들어온 전어를 확인 후, 선원들에게 작업 도구(조끼)를 준비하고 전어를 배에 퍼 실으면서 부르는 노래이자, 잦은가래소리 가래질소리를 하면서 배에 전어를 퍼 싣는 힘들고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모두 신이 나서 부르는 노래다.
만선 긴소리 (만선 포구로 돌아오기) 만선 했을 때, 큰 배는 배 앞에 작은 배는 배 뒤에 만선 깃대를 꼽고, 선원들은 모두 소리, 춤, 장난 절반으로 흥이 나게 자신의 마음에 담긴 애환과 삶을 함께 노래한다. 포구로 돌아올 때 부르는 노래, 소래포구로 돌아올 때의 노 젓는 소리는 나갈 때와는 다른 기분으로 부르며, 구절이 다양하다.
도부꾼 전어 퍼주는 소리 (전어 퍼주기) 포구에 도착해 도부꾼(장사꾼)에게 전어를 퍼주면서, 도부꾼이 장사 후 수입이 많아야 다음에도 많은 도부꾼이 온다는 노래를 부른다.
마당놀이 (풍장 한마당) 도부꾼에게 전어를 퍼준 후, 포구에 나온 사람과 선원들이 어울려 춤추고 노래한다.

전어잡이 소리는 어로 작업 중 힘듦과 고달픔을 달래는 방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날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지혜와 애환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