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방농악 농사굿12마당(2013,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농악
참여단체 경산중방농악보존회
수상(단체상) 은상 (문화재청장상)

종목소개

경산중방농악은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에 전하는 농악으로, 당산굿과 지신밟기의 형태가 잘 살아있다. 예로부터 마을 무병과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당산제를 지내고, 마을 마당밟기와 지신밟기를 하며 지신, 조왕신, 삼신, 업신 등 집집이 지신밟기를 한다. 특히 중방동에서 지내는 당산제는 무속인들과 경산중방농악보존회가 매년 당산나무를 찾아가 풍년제를 지내면서 마을의 주요 수호신으로 모시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중방동의 당산나무는 수령이 380년이 넘은 것으로, 경상북도 지정수(11-10-6-1-1)로 된 바 있어, 중방동의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증거 중 하나다. 현재 보존회가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더불어 이를 보존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화목을 빌어줌으로써 결집을 이어나가고 있다. 중방농악은 연예농악대인 걸립패가 연행하는 농악이 아니라, 마을의 두레농악대가 연행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무병과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독특한 놀이 형태와 짜임새로 펼쳐진다. 그러므로 굿과 제, 지신밟기로 어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 구성은 농사굿 12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덧배기장단에 선이 굵은 동작들이 이어지고, 경상도의 특이한 다드래기인 연풍굿과 엎어배기 동작들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확인된다.

연행 과정은 유일하게 농사와 풍년을 주제로 구성한 12달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눠 풍물가락과 진놀이로 표현한다.

과장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입장 4열로 입장해 당산나무에서 당산제를 올린 후 원진을 만든다. 원진을 만든 후 인사하고, 상쇠와 부쇠는 원진 안으로 들어간다. 빠르게 진행하면서 연풍대를 행한다.

  2. 농사진굿 일명 ‘土’자 만들기로, 원진에서 흙 ‘토’ 자를 만든다. 이것이 완성되면 두 번 앉고 제자리에서 회전한다.

  3. 오방진 덧배기 과정으로, 덧배기가락과 동작으로 농부가 필요한 전답을 표현한 진놀이다.

  4. 허허굿 새때와 잡귀 몰아내기 과정으로, 작은 원 6개를 만들어 회전한다. 상·하·전·후진으로 펄쩍펄쩍 뛰면서 들녘에 새떼와 잡귀 귀신을 몰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5. 물레방아굿 치배들이 물레방아와 자반뒤집기 장면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먼저 큰 원진에서 상쇠의 신호에 따라 쇠, 징 1줄, 북 2줄, 장구 2줄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물레방아살을 만든다. 물레방아를 돌려 곡식을 찧는 동작으로, 벅구들은 원 주변에서 자반뒤집기로 물 떨어지는 형상을 연출한다.

  6. 무지개(부처뱅이굿) 치배들이 무지개와 연꽃 형상을 만드는 과정으로, 먼저 무질서하게 판을 만든 후에 여름 나절 들녘에 무지개가 뜬 형상을 재현하고, 삼라만상 우주를 뜻하며 연꽃이 피었다 졌다 하는 모양을 만든다.

  7. 오행굿 원진을 형성하면서 느린 덧배기장단에 모내기 농요를 부르면서 지친 몸을 달랜다.

8 싸움굿(세다툼) 원진에서 상쇠 줄과 부쇠 줄로 나뉜다. 2열로 만든 뒤에는 서로 밀고 들어온다. 도랑(부처뱅이강)을 중심으로 아랫마을과 윗 마을간 세 다툼을 벌이는 장면을 구성한다.

  1. 화해 허리를 숙였다 폈다 하면서 상호 갈라진 후에 상쇠. 부쇠 줄을 나눠 쌍진을 만들면서 서로 갈라지고, 상·부쇠 응답 가락에 손을 흔들어 화답한 후 합진하며 화해하는 장면을 만든다.

  2. 판놀이굿 농사일 재현과 함께 각 치배와 기량을 뽐내는 개인놀이 마당이다.

  3. 덕석말이 마당에 펴 놓은 멍석을 말아 농한기 때 실경에 걸어두는 과정으로, 진을 풀어 나올 때는 추근추근 춤을 추면서 흥겹게 다음 진을 만들어간다.

  4. 큰굿 태극진 후 퇴장: 원진에서 태극진을 만들어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 후 퇴장한다.

    경상중방농악이 전형적인 마을굿을 주제하는 농악의 형상을 드러낸다. 특히 농악의 흐름을 자연과 농사의 원리로 설명하려고 한 것이 특별하다. 두레농악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복원해 전승함으로써 중요한 지역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의 공동체 의례와 농악, 일소리가 연결되면서 중요한 문화적 원천을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놀이의 흐름이 잘 정리됨으로써 농악의 소중한 가치가 잘 전승되기를 기대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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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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