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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화관무(2013,황해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황해도
분야	무용
참여단체	황해도화관무보존회
수상(단체상)	동상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

종목소개

황해도의 화관무는 꽃으로 장식된 화관을 머리에 쓴 무희들이 마치 강강술래의 모습과 같이 원을 그리며 추는 춤이다. 해주와 개성의 권번 기녀들에게 춤을 가르치며 이름을 떨치던 민천식 선생이 동란 이후 월남해 자리 잡은 인천에서 인천국악원장을 지내며 해서 지방의 춤을 전승했는데, 화관무가 그중 하나다. 지금은 그 맥이 그의 제자 김나연 선생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화관무의 본디 모습은 집단으로 추는 춤이다. 그 목적은 공동체와 애국심을 극대화해, 나라의 태평성대와 백성의 안녕을 추구하는 현세적인 길복이 담겨있다. 그래서 화관무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민천식류 화관무는 정중동과 동중정 속에 이루어지는 억제와 절제의 규제 속에서 기교와 재간을 극대화해 섬세함에 화려함을 더한 표현미를 강조하는 춤이라 할 수 있다. 화관무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해서 지방의 특징인 한삼뿌림이다. 해서 지방의 탈춤에서와 같이 외사위, 양사위, 비낄사위 등 모두 한삼뿌림으로 처리한다. 또한 한국 무용의 발디딤새와 손놀림새, 몸굴림새 등 세 가지 요소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무용예술로 승화하고 있다.

화관무의 반주 음악으로는 도드리와 허튼타령장단을 연주하는데, 이는 해서탈춤, 해주검무, 화관무 등 해서 지방 연희에 두루 쓰이는 장단이다.

황해도화관무의 연행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입장 무용수들이 중앙 앞쪽에 좌우로 정렬한다.
중앙정렬 무용수들이 양쪽으로 정렬해 서면 음악이 연주된다. 좌우로 정렬한 무용수들이 한가운데로 모인다.
일자정렬 양쪽으로 정렬한 무용수들이 다시 한가운데로 모여 춤을 춘다.
3개의 원 무용수 전체가 3개의 원을 만들어 춤을 춘다. 중앙 원은 왼쪽으로 회전하며, 양쪽 원은 화살표 방향에서 풀리기 시작한다.
겹원 양쪽 원이 중앙 원을 에워싸며 무용수들이 다시 하나의 원을 만들며 춤을 춘다. 안쪽 원은 오른쪽, 바깥쪽 원은 왼쪽으로 돈다.
마무리 두 원을 이룬 상태에서 큰 절로 춤을 마무리한다.
퇴장 경연자들이 화살표 방향으로 원을 풀며 정렬해 퇴장한다.

황해도화관무는 새로이 선보인 종목이다. 민천식 선생이 만든 무용이므로, 민속적인 맛보다는 전문 공연예술의 성격을 더 강하게 드러낸다. 황해도화관무는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한국문화재재단상인 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