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미아들바우방생축원놀이(2013,대전시)

종목 개요

종목소개

‘방아미아들바우방생축원놀이‘는 방생재와 같이 행한다. 아들바위에서 아들 점지를 빌고, 왼손으로 아들 바위 틈 사이에 돌을 던지며, 물가에서 방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이곳 방생재는 일곱 가지 방생의 공덕 중 주로 ’자식 없는 사람이 방생을 하면 산모가 보호받고 순산하게 된다‘는 것에 믿음을 두고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다.

1. 아들바위 치성 섣달 그믐달 밤, 공씨 부부가 동네 아낙들과 함께 아들바위에 올라가 아들을 얻기 위한 치성을, 자식이 있는 아낙들은 자식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치성을 드린다. 제관들을 앞세우고 마을기를 든 기수들과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돌고, 제상을 준비해 산제를 지내러 간다.

2. 디딜방아 액맥이 디딜방아 두 대 정도에 방아를 찧고, 마을 사람들이 액막이 풀이를 한다. 마을에 액운이 있을 때 다른 마을 디딜방아를 훔쳐 와 액귀를 몰아내는 제형. 따라서 마을의 돌림병이나 홍역이 돌면 이웃 마을 디딜방아를 훔쳐 와 액맥이 놀이를 하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켰다. 훔쳐 온 디딜방아를 상여에 올려 상여소리를 하면서 마을로 이동한다. 마을 사람들이 디딜방아를 맞이하고, 디딜방아를 돌며 액막이 놀이를 한다. 액막이 끝난 후 마을 어귀에 방아를 세워 놓는다.

3. 보막이 보를 만들기 위한 기구를 가지고 풍물패와 마을 사람들이 이동해 목도 소리에 맞춰 보를 쌓는다. 보를 막음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고, 풍성한 곡식을 거두어들임으로써 가족의 건강과 부모에 대한 공덕을 기린다. 마을 사람들은 각자 연장을 들고 보막이 장소로 노래를 부르며 이동한다. 보막이를 시작한다.

4. 방생 - 수륙재 스님의 범패소리에 마을 사람들과 아낙들은 보위와 불가에서 방생을 하고, 아들바위에서 왼손으로 돌을 던져 아들 낳기를 기원했다. 조상의 천도를 빌고, 아들을 낳아 대를 잇기 위해 아들바위에 기원하는 수륙제와 방생을 하는 토속신앙이 전해져 오고 있다. 아들바위에 돌을 던져 아들을 점지해 달라는 치성도 전해진다.

스님이 범패를 시작한다. 자손이 급한 공씨 부부가 마을 대표로 방생을 하고 마을 사람들도 차례로 방생을 한다. 방생을 한 공씨 부부는 아들바위에 치성을 드리고 돌을 던진다. 이어서 마을 사람들도 방생한 후 아들바위에 치성을 드리고 돌을 던지며 소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이어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축제마당으로 마무리한다.

방아미아들바우방생축원놀이는 조상의 혼을 흠모하고 기리는 유교 사상, 산 물고기를 살려주는 적극적 선행을 통해 방생 공덕을 쌓는 불교사상, 아들바위에 기도를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통 토속신앙이 병합된 독특한 형식을 띠는 점이 특별하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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