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양양쟁기동농악(2013청소년,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
참여대회 |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강원도 |
분야 | 농악 |
참여단체 | 현북중학교 |
종목소개
‘양양쟁기동농악’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쟁기동에 전하는 농악으로, 전통적인 성황제와 지신밟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쟁기도에서는 음력 설부터 정월대보름 사이에 만월산 성황당에 제의식을 올린다. 제사를 지낸 후에는 그해의 안녕, 풍어, 풍년을 기원하며, 액살을 막아 집안에 탈이 없도록 터주지신에게 고사를 올려 가택평안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했다. 이러한 전통 의식에 걸립패의 농악 판굿이 더해지면서 놀이의 유희성이 확대되었다. 전통적인 형태로 전승을 이어오던 쟁기동농악은 지속적인 전승을 위해 2011년 11월 보존회를 설립했다.
쟁기동 농악은 상쇠의 빠른 쇳가락, 다양한 잔가락, 받아치는 연주 기교, 명확하고 간결한 넘음쇠, 끊음쇠로 판굿의 움직임에 경쾌함과 일체감을 주며, 12채 질꼬내기는 바다를 바라보며 시름을 달래는 애절함을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유희, 진풀이, 계절풀이로 구성된 쟁기동농악은 짝수 인원 구성으로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며, 부자와 모녀가 함께 참여하는 독자성을 보인다.
쟁기동농악은 그 역사적 고증과 의의를 되살려 현북중학교 전교생이 계승하고 있는데, 전교생이 매주 2시간씩 특별지도를 받으면서 농악에 참가하는 등 학교의 특색교육으로도 선정되어 있다. 2012년 3월에 창단공연을 한 바 있으며,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김현수 학생이 상쇠를 맡았다.
현북중학교 학생들이 실연한 양양쟁기동농악은 판굿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작굿 모임채가락으로, 일채가락에 맞춰 기수, 풍물, 소고, 법구, 무동 순서로 도열한다.
12채 길놀이 매우 느린 12채가락으로 흐드러지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인사굿 원형으로 둘러서서 관중에게 인사한다.
민멍석말이 4채가락으로 멍석말이를 하는데, 말아서 바로 풀어낸다.
서낭굿 서낭신을 모시고 서낭굿가락을 치면서 풍어·풍년, 마을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3채 멍석말이 멍석말이를 하고 3채가락을 치면서 놀이를 한다.
잽이놀이 소고와 법구, 무동, 풍물의 순으로 큰 원안에서 작은 원을 만들서 논다.
● 12채 소고놀이: 큰 원안에 소고가 들어가서 12채가락에 맞춰 놀이를 한다. ● 5채 법구놀이: 큰 원안에 법구들이 들어가서 5채가락에 맞춰 상모를 돌린다. ● 3채 무동놀이: 큰 원안에 무동들이 들어가서 3채가락에 맞춰 춤을 춘다. ● 2채 풍물놀이: 큰 원안에 풍물들이 들어가서 2채가락에 맞춰 춤을 춘다.
- 농사풀이 농사의 과정을 재현한 것으로,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논갈기: 법구가 소를 하고 소고가 소를 부린다. ● 씨뿌리기: 법구와 무동이 짝을 이루어 씨앗을 뿌린다. ● 모찌기: 법구와 소고가 짝을 이루어 모를 찐다. ● 모심기: 법구와 소고가 짝을 이루어 모를 심는다. ● 단오그네놀이: 법구와 소고가 그네를 만들고, 무동이 그네를 탄다. ● 뱃놀이: 법구와 소고, 무동이 뱃놀이를 한다.
황덕굿놀이 농사를 마치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황덕불을 피워놓고 풍년을 자축하는 놀이다.
12발상모놀이 닥지를 길게 붙인 12발상모를 쓰고 사사, 양사, 일사, 개구리 마당뛰기 등을 선보인다.
여흥군무놀이 4채로 멍석을 말고 나서 12채 질꼬내기를 치면서 풍년에 대한 감사와 무병장수의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쟁기동농악에만 있는 놀이다.
마침굿 모든 굿을 마치고 관객과 잽이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퇴장한다.
양양쟁기동농악은 강원도 해안가 지역인 양양 쟁기동에 전승되는 농악으로, 농악의 원형인 제의적 면모와 놀이적 면모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농사풀이의 단오그네놀이나 여흥군무놀이 등은 쟁기동농악의 독자적인 면모로 확인된다. 쟁기동농악이 가진 원형적 면모인 제의성과 공동체성을 더 잘 살려서, 현북중 학생들이 전승하는 농악이 쟁기동의 것이면서도 양양만의 특별한 민속놀이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북중학교가 전승학교로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바, 학생들이 전통놀이에 대한 학습 기회를 얻고,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