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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거북놀이(2015,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남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천안거북놀이보존회
수상(단체상)	동상 (국립무형유산원장상)

종목소개

충청남도 천안거북놀이는 천안 구덕리에서 전승하는 거북놀이를 재현한 작품이다. 거북놀이는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추석에 행해진 놀이다. 이 놀이는 마을 청소년들이 추석에 성묘를 다녀온 후 수수대로 거북이를 만들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하던 놀이로, 동네의 잡귀를 쫓고 마을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천안거북놀이에는 특별한 유래가 있다. 고려 현종 때 가뭄과 흉년이 계속 들어 현종이 고을을 돌아보다가 천안부 직산현에 와서 머무르던 중, 꿈에 신라 문무왕이 나와 한가위에 거북을 보내겠으니 거북을 닮은 마을에서 수숫잎으로 옷을 해 입고 거북놀이를 하라고 했다. 천안군 입장면 구덕리가 거북이 형상이라 추석에 대신들과 주민들이 그곳에서 거북놀이를 했더니 이듬해에 풍년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구덕리 주민들은 추석마다 거북놀이를 했다고 한다.

천안거북놀이는 문굿, 우물굿, 터주굿, 대청굿, 마당거북놀이로 구성된다.

● 질라래비가 거북이를 이끌고 가면 그 뒤를 기수, 거북이‧남생이, 남종‧여종, 마을 사람, 무동, 소고, 악기잽이 순으로 따라간다. 질라래비를 따라서 대문 앞에 도착하면 문굿을 하고, 삼배 후 대문을 들어간다.

● 집안에 들어서면 먼저 우물로 향한다. 삼채를 치고 마당을 지나 자진가락을 치며 우물굿을 한다. 질라래미가 사해 용왕님을 향해 축원을 올리면서 우물굿을 한다. 축원 후에는 자진가락을 맺고, 삼배 후 덩더궁이 가락을 치며 이동한다.

● 마당으로 이동해 터주굿을 한다. 마당에 도착하면 마당삼채 자진가락을 맺고, 질라래미의 축원을 시작한다. 질라래미가 질토지신, 오방관신에게 기원을 한다. 기원이 끝나면 자진가락을 맺고, 삼배 후 다시 덩덕궁이 가락을 치며 이동한다.

● 대청 앞에 도착하면 사통을 풀고 대청굿을 한다. 대청 위 대들보에 있는 대주신에게 치성을 드린다. 집주인은 마루에 돗자리를 펴고 큰상을 앉힌다. 한지나 흰 보자기로 상을 덮고, 그 위에 쌀 한 말 정도를 올려 숟가락을 꽂고, 그 위에 실타래를 올린다. 준비가 끝나면 상쇠가 고사를 올린다.

● 대청굿이 끝나면 질라래비의 선창에 따라 마당으로 가서 다양한 행동과 춤을 추면서 거북을 놀린다. 이때 쩍쩍이춤, 꼽추춤, 작대기춤 등을 신명 나게 춘다.

충청남도 천안거북놀이는 천안 구덕리의 특별한 유래를 바탕으로 구성한 경연작이다. 다만 이것이 공연에서 잘 드러나지 못했고, 거북놀이 구성원에서 남종‧여종, 마을 사람, 무동, 소고가 전통적인 모습이었는가에도 의문이 든다. 또한 문굿, 우물굿, 터주굿, 대청굿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무대에서 잘 구성되지 않은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