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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후리소리(2016,부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부산시
분야	민요
참여단체	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
수상(단체상)	은상 (문화재청장상)

종목소개

다대포후리소리는 부산광역시 다대포에 전승되는 멸치 후리질소리를 민속놀이로 재현한 작품이다. 부산 다대포는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어촌이다. 최근까지 멸치 후리질을 해 왔으며, 멸치 저인망 어업에 종사하던 토착어민이 많아 멸치잡이 후리질에 관한 어로요 및 어로 풍속을 풍부하게 전승해왔다. 특히 다대포 후리소리는 멸치잡이 후리질의 순서를 소리와 노동 작업을 곁들여 일정하게 놀이화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그물을 싣는 과정부터 풍어를 축하하는 풍어소리까지 멸치잡이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그물싣는소리(사리소리) 에-헤 사리야 사려보세 사려보세 에-헤 사리야 그물한채를 사려보세 에-헤 사리야 멸치잡아 무엇하리 에-헤 사리야 열두독 젓을 담아 에-헤 사리야 황금빛에 맛들거든 에-헤 사리야 첫째독은 헐어다가 에-헤 사리야
용왕제 비나이다 비나이다 용왕님께 비나이다 동해바다 용왕님요 서해바다 용왕님요 남해바다 용왕님요 북해바다 용왕님요 육지에는 풍년들고 바다에는 풍어들어 부귀영화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소원성취를 비나이다
그물놓는소리 이여사 달도 밝고 이여사 고요한데 이여사 며르치생각 이여사 절로난다 이여사 어기여차 이여사 저어나 주소
그물당기는소리(후리소리)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용왕님 은덕으로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메르치 풍년이 돌아왔네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산은 첩첩 천봉이요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물은 잔잔 백옥인데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우리 다대포 꽃이 피네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꽃 피고 봄이 오니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메러치 풍년이 아닐쏘냐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십오야 둥근 달이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삼경인들 변할쏘냐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똘똘 뭉친 우리 어부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일구월심 변할쏘냐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만경창파 푸른 물에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메르치 떼가 몰려오네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그물터는소리(산자소리) 에- 산자 많이도 들었구나 에- 산자 오뉴월 에- 산자 삼복 더위에 에- 산자 황소 붕알같이 에- 산자 늘어졌구나 에- 산자
가래소리 어- 넝청 가래로다 이 가래가 누가랜고 어- 넝청 가래로다 한 선주의 가래로다 어- 넝청 가래로다 이 가래가 누가랜고 어- 넝청 가래로다
풍어소리 쾌지나칭칭나네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쾌지나칭칭나네 이수강변 백로 가자 쾌지나칭칭나네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쾌지나칭칭나네 시냇가에는 자갈도 많다 쾌지나칭칭나네 정월이라 대보름날 쾌지나칭칭나네 달밤에 나온 소년들은 쾌지나칭칭나네 답교하고 노니는데 쾌지나칭칭나네 이월이라 한식날은 쾌지나칭칭나네 나무마다 춘기 들고 쾌지나칭칭나네 가지마다 순이 난다 쾌지나칭칭나네

다대포 후리소리를 놀이형식으로 구성해 출품한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그물을 어장으로 옮겨 배에 실으면서 하는 소리, 풍어를 기원하며 용왕고사를 지내는 소리, 풍어를 자축하며 부르는 소리 등 다양한 어업 노동요를 살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옛 어민들의 삶과 작업 환경, 그리고 선후창 방식의 소리를 이처럼 놀이로 구성해 전승한다는 것에 매우 큰 가치가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어종과 그 소리가 달라지는데, 멸치잡이 중에서도 후릿그물을 이용한 멸치잡이와 관련한 소리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