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천안거북놀이(2016,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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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충청남도 |
분야 | 민속놀이 |
참여단체 | 천안거북놀이보존회 |
수상(단체상) | 장려상 (전주시장상) |
종목소개
기호 지방[畿湖地方] 대부분에서 행해졌던 ‘천안거북놀이’는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수확의 절기인 추석 명절에 거북이를 앞세워 가가호호 돌아다니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를 재현한 작품이다. 천안거북놀이에 대한 기록은 1941년 무라야마 지준이 발간한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서 살필 수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맥이 끊긴 거북놀이를 고증을 통해 재현하고 놀이화한 의의가 있다.
이 놀이는 거북이, 남생이, 질라래비, 농악대 등으로 놀이패가 구성된다.
● 한 사람이 수수 잎으로 장식한 거북 형태의 맷방석을 뒤집어쓴 채 머리를 내밀면, 질라래비가 거북목에 끈을 매고 데리고 다니며 놀린다.
● 거북이 부잣집 대문 앞에 도착하면, 질라래비가 “문엽쇼 문엽쇼 수문장군 문엽쇼” 하고 외친다. “구렁이 복은 굴러들고, 제비복은 날아들고, 삼태미 복은 안아드리고, 만인간이 오복 만복을 등에다 가득 짊어지고 들어갑니다”라고 외치며 놀이패가 도착했음을 알린다. 이때 그 집에서 “들어와서 놀아라”라고 대답을 하면, 질라래비는 거북을 데리고 들어가서 집주인에게 인사를 한다. 그러고는 우물, 터주, 대청 등을 차례로 돌며 고사 덕담으로 만복이 깃들기를 축원한다.
● 축원을 모두 끝내면 마당에서 일종의 연희극이 시작된다. 거북이 갑자기 쓰러진다. 질라래비는 거북이 쓰러졌음을 알리고, 어디가 아픈 것인지 이리저리 살펴본다. 거북이 배가 고픈 시늉을 하면, 질라래비는 “이 거북이가 서해를 건너오느라고 힘이 지쳐 누워있으니 먹을 것을 좀 주십시오” 하고 주인에게 청한다. 질라래비는 주인에게 음식을 얻어먹은 후 “거북아, 거북아. 이제 먹이는 나왔으니 이 음식을 먹고 춤이나 한 번 추고 가자” 한다. 농악소리에 맞춰 ‘놀아 놀아 놀아라 어여영차 놀아라’와 같은 거북노래를 부르며 한바탕 신명 나게 논다.
천안거북놀이는 기호 지방의 특색을 반영한 민속이며, 이를 경연 목적으로 구성하고 나온 것에 의의가 있다. 거북놀이 자체만으로 지역성이 강조된 특수한 형태의 놀이라는 것이 인식된다. 거북놀이와 농악놀이의 성격, 그리고 ‘가장행렬’과 같은 특성을 아우른다는 점과, 놀이의 주술성과 원초적인 성격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다만 거북놀이는 수수의 수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특성을 농악대가 이끄는 정월달의 집돌이와 구분해 전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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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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