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방림삼베삼굿놀이(2018,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평창방림삼베삼굿놀이보존회
수상(단체상) 최우수상 (국무총리상)
수상(개인상) 지도상 (고은채)

종목소개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서 전승하는 ‘평창방림삼베삼굿놀이’는 ‘피삼 만드는 과정’을 놀이화한 것으로, 1986년 계촌3리 주민들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굿놀이’는 ‘삼고굿놀이’로도 불리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삼 구덩이에서 삼을 삶는 과정이 마치 굿놀이처럼 흥겹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삼베를 만드는 재료와 삼가마를 이용해 삼나무를 찌고 대마 껍질을 벗겨내는 등 피삼을 얻기 위한 과정이 놀이로 구성되었다. 이 놀이는 삼푸기, 삼치기와 삼굿 터치기, 화집쌓기와 삼모리기, 화집잡기와 고사지내기, 짐물주기, 삼 꺼내기와 놀이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삼베삼굿놀이는 작업 과정에 소리를 동반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보구래질 소리(쟁기질소리, 소모는소리) 이러이러 이소야 쟁기지고 방림면 삼밭 갈러가자 갈밭이 많아 오늘에는 어렵겠구나 이러어~허 이소야 능청떨지말고 골로 들어서 서라 너무 올라가는구나 어디여 소 내려서라 이러어 이러어 이소야 부지런히 다녀라 워~워 자~ 조금 쉬었다가 갈아보자 자 그만 쉬고 마저 갈아보자 이러 일어서라 일어어야 이소 이러어허 이소~ 부지런히 갈고 가자 어차 어디여 이소 돌아서라 어디 돌아서라 이러어허~

  2. 삼굿터치는 소리(가래질소리) 어~차! 어~차! 앞으로 한 발짝씩 어~차! 어~차! 주춤 주춤 나면서 어~차! 어~차! 가래질하세 가래질하세 어~차! 어~차! 힘들다고 장난치면 어~차! 어~차! 높은 데는 자네허고 어~차! 어~차! 낮은 데는 내가하여 어~차! 어~차! 대궐같은 삼가마 만들어 어~차! 어~차! 비단같은 삼베를 만드세 어~차! 어~차! 어~차! 어~차! 어~차! 어~차!

  3. 화집쌓는 소리(목도소리) 허기장차 허기장 화집을 만드세 화집을 만들어 허기장차 허기장 큰 돌댕이는 목도질로 허기장차 허기장 마카 함께 들어봐요 허기장차 허기장 무엇에다 쓸 것인가 허기장차 허기장 이맛돌로 쓸 것이네 허기장차 허기장 낭구 목도 날라보세 허기장차 허기장 허기장차 허기장 허기장차 허기장 이보게들 우리 장제이들 허기장차 허기장 비이단이 좋다한들 허기장차 허기장 방림 강포만 하겠는가 허기장차 허기장 대굴령이 높다한들 허기장차 허기장 우리 장제이들 발아래다 허기장차 허기장 항우장사 힘 좋다 한들 허기장차 허기장 우리 장제이 제일일세 허기장차 허기장 장하요 우리 초군

  4. 짐물주기 소리 늦어지네 늦어지네 배가 둥겡이에 붙었는데 젯노리는 아이 오민 애가 나네 애가 나 어낭을 올라섰나 엄방에 빠졌는가 어테 아이오나 때를 에우기가 아이 에롭네

  5. 삼 꺼내며 부르는 소리(아라리) 날라가네 날라가네 날가라고 하네 삼베질삼 못한다고서 날가라고 하네

대화방림 부는 바람아 쉬엄쉬엄 불어라 문재전재 넘는 애 목매여 가네

운교계촌대화방림에 딸 놓지를 말아라 강냉이 밭 아이 두벌에 잔허리 꺾는다

뒷마을 수삼대궁은 늙고야 늙는데도 민속공연 구경 온 손님들은 늙도 젊도 마셔요

평창방림삼베삼굿놀이는 삼베를 짜는 과정을 놀이로 승화한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작업 과정과 노동요가 어우러져 공동 노동의 전통을 살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베 두레’라는 점과, 목도소리, 가래질소리, 소모는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전하고 있는 점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녔다고 판단된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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