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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보부상놀이(2018청소년,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남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덕산고등학교
수상(단체상)	장려상 (서귀포시장상)

종목소개

예산의 보부상과 난전놀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은 시기까지 활동한 보부상인 ‘예덕상무사’의 활동 과정에서 시행된 보부상 및 장돌뱅이들의 장터 예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민속놀이로 구성한 것이다. 보부상단의 연중행사인 공문제에서 불린 <계화가>, 보부상단의 주요 판매 품목이었던 소금, 장독, 새우젓갈 등의 판매 과정에서 불린 노래와 재담을 놀이로 전개했다. 보부상놀이는 장터 예능을 전통에 입각해 재구성한 보부상과 장터 난전의 민속문화다. 덕산고등학교 학생들은 보부상놀이를 재치 있게 연행했으며, 개시, 장꾼들의 마당, 독장수 마당, 소금장수 마당, 약장수와 죽방울놀이, 장터 풍장마당, 대동마당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보상과 부상들이 새벽 장 보부상들의 단가와 같은 <계ᅙᅪ가>를 부르며 입장한다. 각자 짐을 풀고, 자리를 펴며, 차일을 치고 팔아야 하는 물건들을 진열하는 등 장사를 개시하는 것이 요점이다. 그다음으로는 장꾼들의 마당이 진행되는데, 시끄러운 장터 풍경이 연출된다. 보부상의 주요 물품이면서 광천장을 중심으로 보급된 젓갈을 재담과 노래로 장사한다.

이후 장돌뱅이와 떡 장사, 짚신장사, 장터 주막, 엿장수 등 장사꾼들이 자리를 잡고 각자의 물건을 파는 등 시끌벅적한 장터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독장수 마당이다. 보부상의 주요 품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독을 파는 독장수가 재담과 노래로 독을 팔고, 이어서 소금장수가 소금을 파는 마당이 진행된다.

오전 장이 기울어질 무렵, 장터에 죽방울을 앞세운 약장수가 등장해 노래와 함께 죽방울놀이를 펼치며 재담을 하면서 손님을 모은다. 사람들이 주변으로 몰리면 고약 등의 약을 판매한다. 죽방울의 신명이 떨어질 때쯤 풍장마당으로 넘어간다. 풍장을 치며 한바탕 신명 나게 노는데, 이를 ‘장터풍장’이라 한다. 상모놀이, 열두발상모놀이 등 다양한 기예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신명이 후끈 달아오르면 대동마당이 이어진다. 풍장가락에 맞춰 죽방울놀이를 하고, 모두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면서 놀이판을 벌인다.

예산보부상놀이는 보부상을 중심으로 장터에서 벌어지던 난전놀이를 민속놀이로 재구성한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예로부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터는 농악은 물론 다양한 민속예능을 구경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였다. 장터를 중심으로 예능이 발달했는데, 유람예인과 더불어 소중한 기여를 했던 인물들이 바로 보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부상놀이는 민속예능에 있어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는 민속놀이다. 덕산고등학교 학생들은 보부상을 맛깔나게 잘 표현했으며, 보부상의 재치와 끼를 갖춘 무대를 신명나게 잘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