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동해 북평원님답교놀이(2022,강원)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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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강원도 |
분야 | 민속놀이 |
참여단체 | 북평원님답교놀이보존회 |
수상(단체상) |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종목소개
종목명 해설
동해 북평 동해시 바닷가에 인접한 북평동은 지역 내 법정동을 가장 많이 가진 곳으로, 17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국내 3대 장터로 꼽히는 민속오일장이 유명하다.
원님 원님놀이는 동해안별신굿 가운데 천왕굿의 부속으로 연행되는 무당굿놀이로, 원님이 송사를 처결하는 모의 재판 형식을 띤다. 당초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연희하는 것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여러 방식의 골계적 표현을 사용해 시대를 풍자하는 방식으로 확장했다.
답교놀이 ‘다리밟기’라고도 하며, 마을 다리를 밟으며 풍년을 점치는 민속놀이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한 해의 액운을 방지하고 다리의 병을 예방해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했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형태의 답교놀이가 전해지는데, 강릉시 사천면 하평리에서도 매년 음력 2월 6일이면 답교놀이를 하고 있다.
정보
지역 강원도 종목 민속놀이 인원 75명 단체 북평원님답교놀이보존회 지정 해당 없음
본문
동해 북평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국에서도 그 규모를 자랑할 만한 북평장이다. 정조 20년(1796)부터 한 달에 여섯 번 개장한 북평장은 그 지역만 아니라 주변에서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그야말로 성시를 이뤘을 것.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레 다양한 종류의 민속놀이가 펼쳐져 흥겨운 장이 되기 마련이다. 북평장을 중심으로 정월 대보름이면 원님놀이가 열렸다. 다행히 일제의 문화 말살 정책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전통 민속놀이를 지속해왔지만, 전쟁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1977년부터 복원에 나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북평원님답교놀이는 ‘댁교’ 혹은 ‘댁교놀이’로 불리기도 하는 다리밟기와 ‘사또놀이’, ‘원놀이’라고도 하는 원님놀이를 결합한 것이다. 원님놀이는 각 마을을 중심으로 덕망 높은 어른을 원님으로 선출해 송사를 처결하는 모의 재판 형식으로 진행되며, 답교놀이는 마을 다리를 밟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를 뜻한다. 독특한 것은 전승 연희인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이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점이다. 몇 세대에 걸쳐 전승된 연희인 원님놀이와 세시풍속인 답교놀이가 한데 연행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두 가지가 함께 이뤄지는 것은 쉽게 보기 어려운 독특한 민속놀이 형태다. 또한 모의재판 부분에 중점을 두고 답교놀이를 부수적으로 연행함으로써 정해진 내용만 아니라 때에 따라 당시 민중의 소망과 정서를 반영해오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선출된 원님이 입장하면 모든 사람들이 덩더꿍 춤을 추면서 원을 그려 행진한다. 신관맞이를 위해 지신밟기를 진행하는데, 원님은 마을사람들에게 관직에 오르게 해준 보답으로 잔치를 베푼다. 풍악에 맞춰 원님이 행차하고, 다리를 건넌 뒤에는 기생 점고를 진행한다. 행차가 끝나면 마을 넓은 공터에서 송사를 다루는 모의재판을 여는데,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신관사또 명 사또”라고 호응한다. 송사가 끝나면 농악대를 앞세워 흥겹게 춤춘다. 이 과정은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며, 이번 한국민속예술제에서는 아래와 같은 과장으로 진행된다.
과장 구성
- 입장 힘찬 나발 소리가 울리면 깃발팀, 원님팀, 농악팀, 마을 사람들로 나뉘어 신나게 놀며 입장한다.
- 마당밟기 마을의 안녕을 비는 놀이로, 옥수숫대를 든 사람들을 중심으로 대형을 바꿔가며 마당밟기를 한다.
- 농악놀이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재비들이 농악을 연주하며 논다.
- 송아지 사건 송아지 한 마리를 두고 서로 자기 송아지라고 우기는 일이 벌어진다. 관에서 나와 소란을 피운 두 사람을 연행한다.
- 원님 송사 원님은 쉽게 판결하기 어려워하고, 대보름에 답교놀이 하는 것을 보고 송사를 결론짓겠다 한다.
- 답교놀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농악대와 마을 사람들 모두 마을 앞 다리로 올라가 답교놀이를 한다. 국태민안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의 안녕을 빈다.
- 송사판결 상소문을 읽은 원님은 송아지 다틈에 있어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효성 지극한 효돌이에게 장가 밑천으로 송아지를 주는 것이 어떠하느냐고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한다. 모두가 응하면서 사람들은 환호한다.
- 달집태우기 모두가 달집에 소원지를 매달고, 농악대의 여흥과 가락에 맞춰 신명 나게 한바탕 논다. 마당놀이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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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백서
- 발행일 : 2022년 10월 26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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