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비산농악(2022청소년,대구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
참여대회 |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대구시 |
분야 | 농악 |
참여단체 | 서대구중학교 |
수상(단체상) | 대상 (대통령상) |
종목소개
종목명 해설
비산 오래전 요란한 풍악 소리에 하늘을 보니 커다란 산이 구름인양 둥둥 떠 있어 “산이 날아온다”고 소리 쳤더니 그 구름이 땅에 내려앉아 작은 산을 이뤘다고 해서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의 이름이 생겨났다. ‘날아온 산’이라는 뜻에서 ‘날뫼’ 또는 ‘비산’이라고 부른 것.
농악 풍농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고자 농민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벌이는 문화 현상 전반을 가리킨다. 말 그대로 농악(農樂)이자 풍물굿, 풍장, 두레, 매구, 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특히 ‘굿’이라 이름 붙인 것은 농악이 단순한 연희의 한 종류가 아니라 세시풍속과 생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보
지역 대구광역시 종목 농악 인원 50명 단체 서대구중학교 지정 해당 없음
본문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의 옛 이름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래전, 냇가에서 빨래하던 여인이 요란한 풍악 소리에 하늘을 보니 산 모양의 구름이 떠 있었는데, 이를 보고 깜짝 놀라 동산이 하늘에 떠내려 온다고 비명을 지르자 그 구름이 땅에 떨어져 작은 산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 후 사람들이 이 지역을 ‘날아온 산’, 즉 날뫼라고 불렀다. 날뫼의 원고개는 한양으로 이어지는 대구의 관도였다. 어느 날 이 고을에 부임하던 원님이 고된 여정에 이곳에서 행차를 쉬어 갔다. 당시 마을 백성들은 원님을 반기며 풍악을 울리고 춤을 추면서 행차를 맞이했고, 여기서 날뫼북춤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비산농악은 날뫼북춤과 함께 오랫동안 전해진 대구 지역의 토속춤으로,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산농악은 대구 비산동 일대에서 자생한 농악으로, 힘든 농사일을 견디기 위해 농악을 행한 것이 그 유래가 됐다. 특히 정월 대보름에 벌이는 동제인 천왕매기굿을 통해 꾸준히 연행되며 5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졌다. 역사를 살펴보면 6.25 전쟁으로 농악단이 흩어지면서 비산농악 역시 공백기를 겪었는데, 이후 1953년 농악단을 재창단해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다. 날뫼북춤과 마찬가지로 비산농악은 활달한 춤사위가 특징인데, 이는 군사굿의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춤사위에는 경상도 덧배기춤의 흥이 배 있으며, 전체 구성으로는 일사불란한 군무가 화합과 단결을 보여준다. 군사굿의 형태를 띠며 호방한 춤사위가 특징이지만, 그 안에는 농사놀이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다. 북춤과 더불어 소고잽이들이 보여주는 초벌매기·씨뿌리기·두벌매기·세벌매기·타작 등 논농사를 재현한 노동의 동작을 놓치지 말고 살펴 보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편성은 쇠, 징, 북, 장구, 소고, 태평소, 잡색, 땡각, 기수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다. 비산농악과 궤를 함께하는 날뫼북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북의 숫자가 많고 편성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전체적인 특징으로는 축원굿과 농사굿·판굿 등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적으로는 영남 지방의 농악이 가진 특징을 대부분 지닌다. 북 가락이 단순하고 힘찬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남성적인 농악으로 본다. 비산농악의 판굿 구성은 크게 네 마당으로 나뉘는데, 입장하는 길굿(1마당), 마당놀이(2마당), 여러 가지 진법(3마당), 개인놀이(4마당) 등이다. 각 마당에서 북수들이 보여주는 웅장하고 절제미 넘치는 몸짓이 비산농악에서 주요하게 살펴볼 장면이다. 또한, ‘정적궁이’ ‘덕석말이’ 등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농악 장단의 이름으로 장면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농악에 참여하는 이들은 백색 상하의에 청색 조끼를 갖춰 입는다. 쇠재비와 소고꾼은 상모를 쓰고, 나머지 재비들은 흰 고깔을 쓴다. 잡색은 각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의상과 소품으로 꾸며 다양한 볼거리를 형성한다.
과장 구성
- 입장굿 4열 종대로 열림굿 장단을 치면서 전열을 갖추고, 길군악 장단으로 입장한다. 질굿 장단으로 바꾸어 을(乙) 자로 대형을 풀고, 원형으로 서서 질메구 장단을 치며 인사굿을 행한다.
- 정적궁이 원형에서 이중 원으로 대형을 바꾸며 본격 마당놀이를 시작한다.
- 농사굿 원형에서 토(土)진과 합(合)진, 태극진으로 대형을 다채롭게 바꾼다. 자진모리 장단과 빠른자진모리 장단·휘모리 장단이 차례로 어우러진다.
- 병정소집굿 다섯 개의 오방진을 이루며 반짓굿·물레돌기·허 허굿을 순서로 연행한다. 살풀이 장단에 원진을 풀어 간다.
- 판굿 원진에서 당산 벌림으로 이어지며 악기별로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날뫼북춤에 포함된 춤사위와 소고의 벅구놀음이 진행된다.
- 덕석말이 일채를 치며 덕석말이를 행한다. “벅구 야 벅구야”로 대표되는 비산농악의 사설을 외친다.
- 인사굿 덕석말이를 마치고 다시 원진을 구성한 뒤 바깥쪽으로 돌아 서서 관객을 향해 인사한다.
- 퇴장굿 인사를 마친 뒤 자유롭게 흥에 겨워 퇴장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천왕메기 (1989.06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백서
- 발행일 : 2022년 10월 26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