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증평장뜰두레농요(2024,충청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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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충청북도 |
분야 | 농요 |
참여인원 | 63명 |
참여단체 | 증평장뜰두레농요보존회 |
수상(단체상) |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종목소개
본문
조선 후기 이앙법이 널리 보급되고 농사 기술이 발전하며 두레가 확산했고, 마을마다 다양한 두레농악과 두레풍장이 자리잡았다. 두레를 조직하고 활동하는 과정에 함께하도록 하는 농악이나 농요는 중요한 공동체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두레는 농촌 지역의 공동 노동 조직으로, 그 나름 규율이 강했고 농사 기술은 물론 농악과 민요를 가르치기도 했다. 두레패가 이동할 때면 깃발이 앞서고 농악도 뒤따랐다.
충청북도 증평군은 도의 한가운데 있는 지역으로, 괴산·청주·진천·음성과 접하고 있다. 증평읍과 도안면 두 행정동으로 나뉘며, 현재 증평읍에는 인구 3만 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장들 두레농요의 배경이 되는 도안뜰과 질벌뜰은 풍부한 수계로 토질이 비옥하며,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쌀이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농사일의 고단함을 줄이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두레를 조직하고 농사 일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두레는 논농사 활동만 아니라 정월 대보름이면 지신밟기를 하고, 2월에는 용왕제, 3월에는 산신제를 지냈다. 누구나 일정한 나이가 돼 두레의 일원이 되면 각자 영기·농기·농악기 등을 챙겨 들로 나갔다.
증평장뜰두레농요는 구성상 동부민요권에 속하지만, 충청도와 경상도의 음악적 요소가 혼재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충청도의 여유 있고 유장한 선율에, 경상도 민요조의 강한 억양과 힘찬 진행이 가미된 것. 전체는 선소리꾼의 메기는소리와 여러 사람의 받는소리로 돼 있으며, 3분박의 리듬을 보여준다.
가장 첫 순서는 모를 심기 전 논에 물을 대기 위한 고리질소리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논으로 물을 퍼 올린다. 선후창 방식으로 부르는데, “고리야 두레야” 하고 후렴을 한다. 모찌기소리의 후렴은 “뭉치세 뭉치세”로, 중원 지역의 여느 소리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모를 찐 뒤에는 바로 모를 심는데, 이때 부르는 소리를 호미모소리라고 한다. 가뭄으로 논에 물을 댈 수 없어 호미모로 낼 수밖에 없는 상황과 이로 인한 시름을 담아낸 것이다. 초듭매기와 이듭매기 후에는 보리방아 찧기 소리를 하고, 마지막에는 손으로 논을 훔치는 세듭매기를 한다.
증평에서는 현재 인삼골축제와 더불어 지역 대표 축제로 장뜰두레축제를 열어 두레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두레 농요만 아니라 그 시절의 다양한 민속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과장 구성
하나. 두레 들 나가기 : 모든 인원이 각자 지게를 매거나 고리·호미 등을 챙겨 들로 나간다.
둘. 물푸는소리 : 들에 도착해 논에 물을 대는 과정으로, 물푸는소리를 들려준다.
셋. 모찌는소리 : 모판에서 모를 뽑는 과정이다.
넷. 모심는소리 : 못자리에서 뽑아온 모를 심는 노래로, 모내기 과정을 보여준다.
다섯. 참놀이 : 점심때가 되니 모두가 잠시 쉬며 참을 먹는다. 이때 소리를 잘하는 사람은 한 곡조 뽑기도 하고, 보리방아 찧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여섯. 초듭매는소리 : 논을 일구기 위해 호미질 과정을 보여준다.
일곱. 이듭매는소리 : 맨손으로 논을 주물러 잡초를 제거하기도 하고, 농사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가며 마무리 논매기를 한다. 일부는 신나서 삿갓을 던지기도 한다.
여덟. 신명풀이·대동놀이 : 농사일을 마치며 다 같이 농요를 부른다. 풍물패의 악기 소리가 높아지면 농군들의 소리도 함께 고조된다.
문화재 지정
증평군 향토유적, 2005년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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