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숯뱅이두레(2023,대전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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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대전시 |
분야 | 민속놀이 |
참여인원 | 87명 |
참여단체 | 대전서구문화원 |
수상(단체상) | 대상 (대통령상) |
종목소개
본문
숯뱅이는 대전 서구 탄방동과 용문동 일대를 가리키는 옛 지명이다. 참나무가 우거진 숲이었던 탄방동에는 나무를 베 숯을 굽는 숯뱅이(숯방이)가 있었고, 숯뱅이마을로 불리던 지역 이름을 한자어로 바꾸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바로 근처인 용문동 일대 들판은 숯뱅이들, 탄방교 부근은 숯뱅이다리라고 불렀다 하니 이 부근에 숯을 굽는 가마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숯뱅이마을의 전답은 안동권씨 후손의 소유였고,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두레를 조직하고 두레농악을 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두레농악은 농사일을 나가거나 마치고 돌아올 때, 더운 여름철 논매기를 할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숯뱅이두레의 소리도 마찬가지로 농군이 농사를 지으며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삶의 애환을 담고있다. 선소리꾼이 매기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집단으로 받는 소리를 하는 두레소리의 일반적인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숯뱅이두레는 숯뱅이들(대전 서구 용문동 일대 들판)에서 형성된 지역의 농경문화로, 곳곳에서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 충청 지방의 두레농악 특성과 못줄놀이는 눈여겨볼 부분이다. 전체 구성은 가장 먼저 농신제로 시작한다. 두레가 결정된 뒤 두레 먹는 날 들로 나가기 전에 간단한 의식을 드리는 부분이다. 그리고서는 일반적인 두레풍장과 다르게, 모내기와 모찌는 과정 없이 농신제 후 바로 김매기를 시작한다. 아시매기소리는 모를 심은뒤 보름이 지나 논물을 빼고 호미로 김매기를 하며 부르는 노동요다. 이후 20여 일이 지나 이듬매기소리를 한다. 못줄놀이는 못줄펴기-모눈밟기-외홍잽이-깨금모눈밟기-재주놀이를 하며 못줄을 넘기는 과장이다. 이듬매기 후 열흘쯤 지나면 댕댕이손이라 불리는 골무를 끼우고 만물매기를 한다. 새를 쫓는 팽개치기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후 좌상 댁으로 돌아가 그간의 수고를 위로하며 다 같이 흥겹게 놀며 두레농악놀이를 마친다.
과장 구성
입장 : 모내기를 끝낸 논으로 입장한다. 논 바깥에는 두 대의 용두레와 두레, 화덕이 설치돼 있다.
농신제 : 풍물패를 필두로 모두가 입장한다. 농신제를 위해 축문을 외는 동안 모두가 동작을 멈추고 경건하게 마음을 다한다.
아시매기 : 애벌매기(첫 번째 논매기)를 일컫는 것으로, 어시랭이 골무를 허리에 차고 호미로 김을 맨다. “잘들매네 잘들매네/우리농군 잘도매네” 하며 노래한다.
가래질 : 가래질 대형으로 바꾼 뒤 “여이 큰일 났네! 지난번 큰비에 논뚝밭뚝 터졌으니 숯뱅이골 큰일 나게 생겼네~ 가래밥으로 막아보세~” 하면 가래질소리를 시작한다. “었차 었차 었차 었차” 후렴구를 더하며 농사일에 힘을 더한다.
이듬매기 : 논의 좌우로 대형을 바꾸고 삿갓을 쓴 뒤 이듬매기를 시작한다.
새참멕이 : 잠시 한편으로 자리를 옮겨 새참을 먹는다. 길굿을 치고 잦은가락에 맞춰 고수레한다.
못줄놀이 : 잠시 휴식 후 농악 장단이 바뀌면 모눈을 꼭꼭 밟아주며 못줄놀이를 한다.
만물매기 : 드디어 세벌 맬 차례에 이르면 도랭이를 입고 만물매기에 나선다. 이 과장이 끝나면 풍물패를 따라 뒤풀이 대형으로 이동한다.
뒤풀이 : 놀이마당까지 행진하며 뒤풀이를 펼친다. 기수와 아낙들이 두레패에 합류해 각자 소품을 들고 장단에 맞춰 춤춘다.
퇴장 : 놀이마당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퇴장한다.
자료출처
- 출처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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