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성주대장들소리(2023,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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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경상북도 |
분야 | 연희, 농요 |
참여인원 | 49명 |
참여단체 | (사)성주들소리보존회 |
수상(단체상) | 최우수상 (국무총리상) |
종목소개
본문
경상북도 남서편에 위치한 성주군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산지인 곳이다. 여러 산과 김천시 수도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로 둘러싸여 있어 일부 평야를 제외하고는 분지를 이룬다. 넓은 들판은 성주군의 자랑으로 꼽히며, 벼농사와 함께 특용작물과 수박·참외 등 과수 재배가 발달했다.
성주 대장들소리는 성주군 10개 읍면 가운데 가장 북쪽에 있는 초전면에서 탄생했다. 비옥한 농지를 가지고 있어 농사소리와 들소리가 성행한 것으로 추정한다. 들소리·들노래는 말 그대로 논이나 밭에서 농사일하며 부르는 노동요다. 20세기 이후 농업이 기계화되면서 더 이상 농사소리가 불리지 않게 됐는데, 아마도 1950년대 참외 생산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성주군 곳곳에서 불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2009년, 지역의 농요를 되살리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성주가락찾기 사업이 진행돼 성주 대장들소리가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첫 장면은 길놀이와 농신제로 시작한다. 그리고 보리타작소리-망깨소리-가래질소리-물푸는소리-모찌는소리-모심는소리-논매는소리-칭칭이소리 등 여덟 마당이 진행된다. 경상도 민요답게 메나리토리 선율을 기반으로 하며, “옹헤야” 하는 대표적인 받음구가 자주 등장한다. 농신제를 올린 뒤 시작하는 보리타작소리는 농군들이 마주 보고 서서 도리깨질로 타작을 하며 서로 박자를 맞춰 부르는 선창-후창이 특징적인 노래다. 이어 망깨소리에서는 “천근망깨는 공중에 놀고” 하는 사설로 시작해 “에이어라 차” 하는 후렴구로 받는 전형적인 경상도식 소리를 보여준다.
논을 매고 돌아오면서 부르는 장원질소리로 칭칭이소리가 전승되는 것도 독특한 부분이다. 칭칭이소리는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유희요인데, 주로 느린칭칭이로 시작해 빠른칭칭이로 마무리되나 성주 대장들소리에서는 느린칭칭이소리로만 부른다. 받는소리의 선율이 매우 화려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과장 구성
길놀이 : 기수와 악사·일꾼·아낙들이 대열하면, 나발을 세 번 불고 농기를 앞세우고 두레풍장을 치며 마당으로 등장한다.
농신제 : 농기를 중심으로 멍석말이를 진행한 뒤 자신의 위치에서 농기를 향해 세 번 절하고, 농신께 풍년을 기원한다.
보리타작소리 : 마당에 멍석을 깔고 보릿대를 펼친 뒤 도리깨질을 한다. “옹~헤야” 소리하며 흥을 돋운다.
망깨소리 : 나무로 만든 망깨를 들고나와 땅을 다지는 망깨질을 한다.
가래질소리 : 삽 양쪽에 줄을 달아 만든 가래를 들고 논을 고르며 가래질소리를 한다.
물푸는소리 : 논을 다 고르고 나면 물을 대기 위해 두레질을 한다.
모찌는소리 : 모판에 키운 모를 한 덩어리씩 쪄서 논 군데군데 가져다 두며 소리한다. 선소리와 후소리가 흥겹게 이어진다.
모심는소리 : 못줄을 따라 앞에서부터 뒤로 가며 모를 심는다. 마당에 모가 가득해지면 풍장으로 마무리한다.
논매는소리 : 모 사이사이 자라난 잡초를 뽑으며 논을 맨다.
칭칭이소리 : 논매기 후 풍장을 치는 사이 아낙들은 모를 걷고, 일꾼들은 올해의 상일꾼을 뽑는다. 뽑힌 사람을 괭이말에 태우고 기수-악사-괭이말-일꾼-아낙 순으로 따르며 마당을 크게 한 바퀴 돈다.
퇴장 :
길놀이하며 들어왔던 것처럼 자리로 돌아가 마무리하고 퇴장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성주군 향토문화유산 (2023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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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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