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용전걸궁농악(2024,광주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광주시
분야 농악
참여인원 50명
참여단체 지산농악보존회
수상(단체상) 우수상(국가유산청장상)

종목소개

본문

광주에 사는 사람이라도 ‘지산’이라는 지명이 낯선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예부터 이곳에서는 정월 대보름이면 온갖 액을 맞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굿과 마당밟기(뜰밟기)가 거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농사철이면 두레굿을 치고, 마을에 큰일이 있을 때면 걸립굿을 행했다. 이처럼 농경 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목적을 위한 농악이 활발히 연행됐고, 이는 오늘날 지산농악으로 전승됐다.

호남우도농악은 한양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우도)인 전라도 서부 평야 지대에 위치한 정읍·김제·이리·부안·고창·영광 등 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악을 말한다. 오채질굿을 주목할 만하며, 판굿에서는 개인놀이가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꽹과리재비의 부포놀이가 인상적이다. 광주는 호남우도농악으로 이름난 정읍·고창·영광·장성과 지근거리이기 때문에 이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우도농악의 가락을 전승하면서도 지산농악 나름의 가락과 진법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호남 서부 곡창 지대에서 이어진 호남우도농악의 다채로운 진놀음과 상쇠의 부포놀음, 설장구 등 화려한 개인놀이는 지산농악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광주 북구 용전동은 영산강 상류에 위치해 넓은 들녘이 펼쳐지는 마을이다. 예부터 정월 대보름이면 우도농악의 명인들을 초빙해 마을 주민과 어울려 대보름굿을 연행했고, 여름이면 들노래와 함께 두레굿을 치곤 했다.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용전들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들노래와 함께 연행된 용전걸궁농악은 정월 대보름을 전후 삼아 가가호호 방문해 집안의 액을 소멸하고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축원굿을 쳐주고 걸립하는 과정에서 발전됐다. 농기와 영기를 선두로 삼아 쇄납·쇠·징·장구·북·소고가 연주하고 잡색이 따르며, 어름굿·질굿·문굿·마당굿·성줏굿 등으로 가락과 진법이 이뤄져 있다. 특히 상쇠의 덕담으로 시작해 농악패의 소리와 춤이 흥으로 어우러지고, 개인의 기예를 보여주는 구정놀이가 두드러진다.

과장 구성

하나. 걸립굿을 허락받는 대목 : 농악대가 어울림가락을 치고나면 대포수가 창부 2명을 데리고 한 집을 찾아가 걸립굿을 해도 되는지 협상한다.

둘. 길놀이와 문굿가락 : 걸립굿을 허락받은 대포수는 우창에게 허락 신호를 보낸다. 상쇠는 질굿가락을 치며 농악대를 이끌고 들어가 마당밟이를 하고 대청마루를 향해 인사굿을 연주한다.

셋. 걸립굿 노래와 춤 : 상쇠가 “메구여” 하면 농악대가 응답하고, 덕담에 이어 걸립굿을 본격 진행한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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