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옥산풍장(2023,충청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
참여대회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충청북도 |
분야 | 농악 |
참여인원 | 44명 |
참여단체 | 옥산풍장보존회 |
수상(단체상) | 우수상 (전라남도지사상) |
종목소개
본문
한국인의 식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쌀밥’일 것이다. 오랜 농경 생활을 대변하는 키워드이자 살아가는 힘을 말할 때 심심찮게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쌀을 주식으로 삼는 여러 나라 중에서도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을 찾는다면 어디일까?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출토됐다는 사실은 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한다. 소로리 볍씨는 추정 13000~15000년 전의 것으로 공식 인증받았는데, 이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후난성의 것보다 2000년 정도 앞선 것이다. 우리의 농경문화는 이토록 뿌리가 깊다.
충청북도 청주시 서방에 위치한 옥산면은 오창과학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와 같은 과학기술 발전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동남쪽으로는 금강 상류인 미호천이 관류해 뛰어난 평야를 자랑한다. 벼농사는 물론, 일찍이 낙농과 원예가 발달했다. 소로리 볍씨가 발견된 옥산면은 부락으로부터 형성된 집단 사회가 오래전 존재한 곳이다. 청주시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두레와 농요가 유구한 세월 동안 전해졌다. 비록 1900년대 후반 들어서 농업이 쇠락하고 사회 발전에 따라 기계가 도입되고 서구 문물이 유입됨에 따라 그 기세가 약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지역의 옛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농업이 발달한 곳이면 으레 두레풍장이 울려 퍼지기 마련이다. 17~18세기 이앙법이 보급되면서 두레가 확산했고, 그 과정에서 농악은 유용한 수단이 됐다. 옥산면의 두레풍장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갈짓자진·원형인사진·꽃봉우리진·쌍줄백이진·농사풀이진 등 다양한 연희가 행해졌고, 가락으로는 곤나비장단·자진가락·두마치장단·춤 장단·칠채장단 등이 옛 명칭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옥산풍장의 풍물은 꽹과리·징·장구·북·벅구·태평소 등으로 구성되며, 벅구잽이의 독특한 복식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겠다.
과장 구성
갈짓자진 : 모든 인원이 한 줄로 서서 갈 지 자 모양의 진을 그리며 입장한다.
원형진 : 입장을 마치면 관객을 향해 큰 원형으로 서서 인사를 올린다.
꽃봉우리진 : 큰 원형을 기준으로 벅구잽이들이 안쪽으로 들어가 작은 원을 하나 더 만든다.
농사풀이진 : 악사와 벅구잽이들이 11자 형태로 나란히 서고, 농사풀이를 진행한다.
칠채멍석말이진 : 모두가 칠채를 치며 멍석말이진을 펼친다.
멍석말이 반대로 풀기 : 안으로 말았던 진을 다시 반대로 풀어 진행한다.
십자걸이진 : 악사와 벅구잽이들이 열 십 자 모양의 진을 만들어 십자걸이를 펼친다.
연자방아진 : 열 십 자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연자방아진을 만든다.
사통백이진 : 연자방아진에서 각자 작은 원을 그리면서 분할, 총 네 개의 원이 돌아간다.
네줄백이진 : 전체 인원이 두 줄로, 그리고 네 줄로 나뉘며 진을 변경한다.
좌우치기 : 네줄백이 상태에서 왼쪽으로 두 번, 오른쪽으로 두 번, 뒤와 앞으로 각각 두 번씩 움직이며 좌우치기를 한다.
개인놀이진 : 개인의 기량을 보여주는 자리로, 상쇠놀이·벅구놀이·열두발놀이를 진행한다.
마무리 :
모든 과장을 마무리하고 인사한 뒤 퇴장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