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능주들소리(2024,전라남도 )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인원 65명
참여단체 화순군능주들소리보존회
수상(단체상) 전승상(구미시장상)

종목소개

본문

화순 지역은 풍부한 역사와 민속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예부터 비옥한 농토와 온화한 기후로 인해 큰 고을을 형성하며 번창했다. 이곳의 농사 풍경은 지석강변의 드넓은 들판에서 들소리와 함께 펼쳐졌고, 이는 농업 노동요로서 공동체의 단합과 희망을 담고 있었다. 현대에는 산업화로 인해 이러한 전통이 점차 사라졌지만, 2013년 보존회 설립을 통해 남아 있는 들소리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화순군의 대표적인 노동요 중 하나인 '능주들소리'는 벼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노래들을 포함한다. 모를 심을 때는 늦은상사소리와 자진상사소리가 불렸으며, 논을 맬 때는 초벌매기에서 새우자타령, 한벌매기에서 매화타령, 굼벌매기에서는 개타령 등이 불렸다. 특히, 굼벌매기가 끝난 후 농사 장원을 뽑아 소에 태우고 부르는 장원질소리는 그 멋스러움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전통은 단순히 노동의 수단을 넘어서, 축제와 공동체의 정서가 깃든 문화였다. 풍장을 치는 날은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젖어들었고, 부농의 집에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며 춤과 노래로 밤을 새우곤 했다. 이처럼 화순의 들소리는 풍성한 농토와 깊은 단합이 만들어낸 소리로, 보존회는 이를 여타 마을과 차별화된 소리로 지키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화순군은 다양한 민속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2016년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순 내평리 길쌈노래'는 논농사뿐만 아니라 밭농사의 전통을 보여준다. 이는 무명을 심고 김을 매며 부녀자들이 부르던 시집살이노래와 길쌈노래를 엮어낸 것으로, 전승과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 이러한 민속예술은 최근에도 그 명성을 이어가며, 2022년 전남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능주들소리는 올해 한국민속예술제에서도 그 전통을 빛내고 있다.

과장 구성

하나. 모찌는소리 : 모형 모를 설치해놓은 판으로 들어와 모를 찌기 시작한다.

둘. 늦은상사소리·자진상사소리 : 모를 심으며 상사소리를 한다. 받는소리에 “상사”가 들어 있다고 해서 부르는 소리로, 모찌기·모심기·논매기 등 다양한 농사풀이에 쓰이는 소리다.

셋. 초벌매기 : 모든 인원이 일렬로 줄을 서서 김을 맨다. 새우자타령을 흥얼거린다.

넷. 한벌매기 : 농군을 두 팀으로 나눠 갈 지 자로 다니며 개타령을 한다. 이후 달팽이 원을 그리며 돈타령으로 넘어간다.

다섯. 굼벌매기 : 농군들이 다시 한 줄로 똬리를 틀었다 풀며 김을 마저 맨다. “청각녹수 아래~”로 시작하는 노래를 부른다.

여섯. 만드리 : 농사를 마치고 풍장소리를 하면서 장원을 소에 태우고 깃발과 함께 행진하며 들어온다.

문화재 지정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2013년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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