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솟대쟁이놀이(2023,경상남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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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경상남도 |
분야 | 민속놀이 |
참여인원 | 45명 |
참여단체 | 솟대쟁이놀이보존회 |
수상(단체상) | 우수상 (문화재청장상) |
종목소개
본문
장터를 찾아 떠돌아다니며 공연하던 예인집단은 조선 후기 들어 가장 번성기를 맞았다. 대중에 잘 알려진 남사당패와 사당패를 비롯해 대광대패·초라니패·광대패 등 다양한 유랑예인집단이 존재했고, 솟대쟁이패(솟대패)도 그중 하나였다. 이들은 솟대라고 불리는 긴 장대를 세운 뒤 줄을 걸어 각종 기예를 펼쳐 ‘솟대쟁이패’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데, 이들의 본거지는 경상도 진양(진주)였다.
남사당패가 연극과 놀이를 중심으로 한다면, 솟대쟁이패는 기예와 묘기를 중요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체 놀이는 대체로 다섯 가지 방식, 12~1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솟대타기·쌍줄백이(두줄타기)·판줄타기 등 공중 기예, 얼른(요술)·손마술·차력과 같은 술법, 탈놀음(오광대)·병신굿놀이·풍물(농악) 등 마당놀음이 혼재되며, 땅재주·새미놀이·개우다리타기 같은 공중 기예와 마당놀음을 섞어서 보여주기도 한다.
솟대쟁이패는 단순히 민속과 공연으로서의 가치만 아니라, 오늘날 진주의 민속예술 전승으로 이어졌다는 의의가 있다. 솟대쟁이패의 풍물은 광복 이후 12차농악(진주삼천포농악)으로 넘어가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에서 계통을 이었고, 탈놀음은 진주오광대에서 그 자취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솟대쟁이패가 연행하던 농악 속 다양한 판굿의 진풀이, 무동놀이, 벅구놀이, 채상놀이 등이 농악의 특징으로 남아 있다.
1936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솟대쟁이패는 뛰어난 가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잊혀왔다. 그리고 78년 만인 2014년,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진주성에서 복원 공연이 이뤄졌다. 솟대 혹은 줄 위에서 물구나무도 서고, 악기를 연주하는가 하면, 어릿광대와 재담을 펼치기도 하는 모습이 종합예술로서 악가무극희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증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농악이나 오광대에 비해 다시 빛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솟대쟁이 놀이의 가치는 지금도 영롱하게 살아 있다.
과장 구성
들머리판(앞과장) : 구경꾼들에게 놀이의 시작을 알리고 관람하도록 유도하는 춤노래마당이다. 마을 입구의 당산나무에 솟대쟁이패가 공연한다고 알리는 당산굿을 시작으로, 호적을 중심으로 한 취군이 연주를 시작하면, 놀이패가 놀음 조화를 시험한다. 예인들은 개우다리타기(장다리걷기)로 장터 주변을 돌아다니며 가두선전 공연을 펼친다.
가온누리판(본과장) : 본격적으로 재주넘기마당이 펼쳐진다. 체기(기예)와 재주넘기 위주로 공연을 구성하며, 여덟 가지 재주를 선보인다. 첫째, 무동이 춤과 재주를 부리는 새미놀이로 어른 어깨 위로 올라가 재주를 부린다. 둘째, 살판에서는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의 꼰두쇠가 솟대 아래 깔아둔 멍석 위에서 앞곤두·뒷곤두·팔걸음 등 땅재주를 선보인다. 셋째, 장구 모양으로 깎아 만든 죽방울을 이리저리 감고 던지며 놀이를 펼친다. 넷째, 대접이나 쳇바퀴·대야 등을 작은 막대기 위에서 돌리며 던질사위·무지개사위 등 버나놀이를 한다. 다섯째, 두 개의 고정된 솟대에 평행으로 줄을 잡아매고 하이라이트인 솟대타기를 보여준다. 매달리기·중심잡기·물구나무서기와 악기 연주 등 다양한 기예를 선보인다. 여섯째, 재빠른 손놀림으로 구경꾼의 눈을 속이는 마술 혹은 요술을 부린다. 일곱째, 솟대 꼭대기로부터 두 가닥의 줄을 늘어뜨려 쌍줄백이꾼이 공중 묘기를 펼친다. 팔걸음·고물무치기 등 묘기의 향연이다. 여덟째, 솟대쟁이패의 풍물판굿이 펼쳐진다.
회두리판(뒷과장) :
솟대쟁이놀이를 마무리하는 놀음놀이마당. 풍물과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바래굿을 펼친 뒤 마무리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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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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