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김제농악 도둑잽이굿(2024,전라북도)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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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전라북도 |
분야 | 농악 |
참여인원 | 52명 |
참여단체 | 우리문화연구회 |
수상(단체상) | 전승상(구미시장상) |
종목소개
본문
정읍·김제·이리·부안·고창·영광 등 전라도의 평야 지역에서 전승되는 호남우도농악은 다양한 가락으로 구성되지만, 들당산굿으로 시작해 문굿·당산굿·판굿을 포함하고 날당산굿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다양한 농악의 형태가 있지만 근래에는 주로 판굿 형태로 공연되며, 크게 앞굿과 뒷굿으로 이뤄진다. 치배가 중심이 돼 장단과 진풀이를 다양하게 구사한 뒤 잡색이 등장해 잡색놀이를 연행하는 방식이다.
우도농악의 판굿은 크게 어름굿·오채질굿·오방진굿·호호굿·구정놀이 등 다섯 마당으로 이뤄진다. 길굿으로는 오채질굿을 택하는데, 한 장단에 징을 다섯 번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지막인 구정놀이는 치배들의 개인놀이인데, 그 시절 판굿이 ‘밤굿’으로 불릴 만큼 밤을 새워 놀던 개인놀이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우도농악은 또 이리·정읍·김제·부안 등 연희 농악권과 고창·영광 등 영무장 농악권으로 나뉜다. 연희 농악권에서는 모든 마당을 삼채굿으로 맺는 것이 구별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도둑잽이굿은 호남 지방 농악에서 상쇠와 앞치배, 기수들과 대포수·잡색 무리가 아군과 적군으로 편을 갈라 펼치는 놀이를 말하며, 김제농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극적인 구성과 재담, 상쇠와 잡색의 역할이 섞이면서 춤·재담·소리·진풀이 등 다양한 연행이 복합적으로 구현된다. 대포수가 영기 혹은 쇠를 도둑질하고, 이를 잡아들이는 과정을 진풀이로 연행한다. 영기를 사이에 두고 두 패가 편을 가르고 진을 치거나 서로를 포위하고 진을 바꾸는 편싸움에 다양한 기예가 수반되기도 한다. 도둑잽이굿은 아군의 승리를 강조하면서 화해와 질서를 도모하는 화합의 굿이며, 일종의 방어 주술로 재해를 방지하는 굿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호남우도농악의 고유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김제농악의 특징은 가락이 풍성하고 넌출지는 것이다. 특히 장구 가락을 강조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 설장구놀이가 발달했다. 풍류굿·덩덕궁이·오채질굿·호호굿 등 다양한 가락으로 판굿의 짜임새가 굉장히 다채로운 것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치배들은 고깔을 쓰기 때문에 아랫놀음이 발달했으며, 신명 나는 판굿 이후에 잡색과 한데 어울려 흥을 돋우는 연희적인 요소를 주목해야 한다.
과장 구성
하나. 질굿 : 농악단 전체가 2열로 질굿을 치며 입장한다.
둘. 오방진굿 : 오방진을 치면서 큰 원을 그리다가 세 방향에서 진오방진을 치며 감고 풀기를 반복한다.
셋. 호호굿 : 호남우도농악에서 주로 등장하는 과장으로, 쇠가락을 먼저 연주하면 나머지 치배들이 “호호” 하고 외치며 받는다.
넷. 도둑잽이굿 : 잡색의 수장인 포수가 상쇠의 꽹과리를 훔치고, 치배들은 꽹과리를 훔쳐 간 도둑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 놀이와 재담을 진행한다.
다섯. 개인놀이 : 꽹과리·장구·고깔소고·열두발 상모 순으로 개인놀이를 펼친다.
문화재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1996년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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