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천안방축골농악(2024,충청남도)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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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충청남도 |
분야 | 농악 |
참여인원 | 40명 |
참여단체 | 설화중학교 |
수상(단체상) | 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 |
수상(개인상) | 지도상(박누리) |
종목소개
본문
충청남도 동북부에 위치한 천안은 충청북도 청주와 진천, 충청남도 아산과 동주, 세종특별자치시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경기도 평택과 안성에 면해 교통의 요충지로서 다양한 문화를 감싸고 있다. “성화가 났구나 흥” 하는 후렴으로 잘 알려진 충청도 민요 ‘천안삼거리’에서 비롯하듯, 조선 시대부터 경상도·전라도·서울을 잇는 주요 길목이었다.
현재 서북구 쌍용동인 방축골 마을은 수백 년간 정월 첫 번째 용날이면 당고사를 비롯해 마을 곳곳에 있는 우물에 고사를 지내고 정월 보름이 되기까지 마을을 돌며 집마다 지신을 밟아 한 해 마을의 액을 막고 복을 기원했다. 농사철이면 두레를 조직해 공동으로 일하고 두레 풍물로 놀았으며, 방축골을 중심으로 전승된 풍물은 마을의 공동체 신앙과 가정 신앙, 생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이어져왔다.
천안 지역은 과거 평택농악·안성남사당농악·대전농악과 함께 경기도와 충청도 농악을 대표하는 중요한 축이었다. 천안을 기반으로 한 연희자들은 지리적 위치를 장점으로 삼아 이 지역 저 지역을 넘나들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 몇몇 고령자에 의해 간신히 명맥을 이어온 천안흥타령농악이 재현되기에 이른다. 이곳 방축골 마을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천안시립흥타령 풍물단 등으로 구성된 재현 연구팀이 1930년대부터 방축골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기록을 분석해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천안흥타령농악의 기원이 되는 방축골 풍물은 1940년대 전국 풍물대회에 출전하며 천안 지역의 대표적인 풍물로 자리했는데, 경기·충청 지역과 꾸준히 교류하며 점차 기예가 발전했고, 뛰어난 벅구잽이인 이돌천 선생을 기반으로 뿌리를 내렸다.
충청도 농악은 호남농악이나 경기농악에 비해 그 특색이 뚜렷하고 몇몇 지역에서만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충남농악은 빠른 동작의 버꾸춤과 무동춤이 특징이며, 충북농악은 경기농악과 비슷한 특성이 있다. 천안방축골 농악은 힘차고 빠른 가락, 화려한 상모놀이, 그리고 무동들의 춤사위를 특징으로 한다. 징·장구·북 치배들이 나비상을 사용해 화려한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과장 구성
하나 훈련진·인사굿 : 각 악기의 치배가 한 줄 혹은 두 줄로 서서 훈련진을 만든 뒤 간단하게 가락을 쳐 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를 한다. 놀이판에 입장한 뒤 기수들은 일렬로 서고, 나머지 대원은 마당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다가 큰 원이 만들어지면 잦은가락으로 바꾸고, 바깥쪽으로 돌아서서 인사굿을 친다.
둘. 돌림법고 I : 인사굿이 끝나면 삼채가락을 치면서 원을 돌다가 상쇠의 신호에 맞춰 잦은삼채가락으로 바꾼다. 징·장구·북 등 치배와 무동이 밖에서 원을 돌고 소고 치배는 원 안으로 들어가 논다. 상쇠의 가락이 바뀌면 엎어빼기가락에 맞춰 여유 있는 춤사위를 보여주다가 다 같이 자반뒤집기 하는 등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셋. 당산벌림 I : 난타를 치면서 상쇠 뒤를 따라 디귿 자형 대진을 만든다. 악기 치배는 오른쪽, 소고 치배는 왼쪽, 무동은 뒤쪽에 선다. 상쇠가 가운데 서서 재주를 부리고, 다른 치배들은 난타 하다가 부쇠 앞으로 다가서 가락을 맞는다. 소고 전원이 앞으로 걸어나가 양상을 치며 채상놀이를 한다.
넷. 당산벌림 II : 전체 치배가 손바닥을 찍어주며 찍금놀이를 하고, 이어 외줄백이·쌍줄백이를 이어간다. 이후 다시 한 줄을 만들어 상쇠가 짧게 개인놀이를 하고 가락을 바꾸면, 나머지 악기와 소고가 빠르게 몰아친다. 소고 치배들이 다시 반원을 만들어 서고, 상쇠의 개인놀이 이후 연풍대에 맞춰 양상치기로 마무리한다.
다섯. 오방진(멍석말이) : 칠채가락에 맞춰 치배와 법고를 몰아간다. 원을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나면 상쇠가 난타를 쳐서 훈련진을 만든다.
여섯. 합동 좌우치기 : 원진을 푼 후 상쇠를 필두 삼아 종대로 선 뒤 삼채가락을 치며 큰 원을 만든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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