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돈의실정월대보름 지신밟기(2024청소년,전라남도)
종목 개요
| 구 분 | 내 용 |
|---|---|
| 참여대회 |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
| 참여지역 | 경기도 |
| 분야 | 민속놀이 |
| 참여인원 | 52명 |
| 참여단체 | 이천매곡초등학교, 이천문화원 |
| 수상(단체상) | 전승상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상) |
| 수상(개인상) | 연출상(박연하) |
종목소개
본문
말 그대로 집터 곳곳의 지신을 밟아서 달래줌으로써 액을 몰아내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는 주로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 집마다 진행되던 오랜 마을신앙으로, 어떤 점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걸립·고사풀이·마당밟기·매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를 통해 해가 바뀌는 때에 지신을 진압해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과 가정에 기쁨이 깃들기를 기원했다. 온 지역에서 연행돼 온 지신밟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로, 각각의 특성을 보인 채 전승되고 있다. 그럼에도 풍물(농악대)을 선두로 대문을 통해 집에 들어가고, 그 안에서 고사를 올린 뒤 한바탕 놀고 나온다는 점은 동일하다. 단순히 한 가정 혹은 마을의 평안을 빌어주기보다는, 지신밟기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필요한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체 의식을 치른다는 의미도 있다.
지신은 집터와 가정을 지켜주는 신으로, 처음 들어서는 대문부터 마당과 장독대·뒷간·부엌·안방 등 각 공간을 지켜주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풍물패로 구성된 이들은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복을 부르는 덕담과 노래를 하며, 신을 위로하는 한바탕 풍물놀이를 펼친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 이천시 호법면. 그중에서도 매곡리는 100가구 넘는 고령박씨 집성촌으로, ‘돈의실’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시대 임금님께 쌀을 진상할 정도로 비옥한 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주민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특히 부근의 안성과 백암에서 활동하던 예인집단 남사당들이 자주 드나들던 길목이라 교류가 활발해 자연스레 마을에 풍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경기·충청 지역에서 성행하던 웃다리풍물이 전승되고 있다.
최근까지 고령박씨 종중에 의해 지신밟기가 이어져왔는데, 특히 작은 암줄을 만들어 대보름 줄다리기를 위한 줄을 꼴 때 가운데에 넣는 것이 이 지역만의 특색으로 이어지고 있다. 돈의실마을의 지신밟기는 1980년대에는 무척 흥행했고, 적어도 2000년대 초반까지 진행됐다고 기록된다. 정월 초하루면 우물굿을 지냈고, 굿이 끝나면 마을 풍물패가 각 가정을 방문해 한 해의 액을 몰아내는 지신밟기를 진행한 것. 우물고사를 시작으로 으레 마을판굿·문굿·터주굿·조왕굿·대청굿을 펼쳤고, 이천 지역 고유의 풍물 가락과 재담이 녹아들었다. 그리고 차츰 흔적이 사라지고 있는 우리 민속 현장을 이천매곡초등학교 학생들이 꾸준히 재현하고 있다.
과장 구성
하나. 길놀이 : 본격적으로 지신밟기를 시작하기 위해 치배를 모으는 가락을 치고 판으로 입장한다.
둘. 우물굿 : 한 해 마을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는 장이다. 마을의 공동 우물 앞에 모여 우물굿을 펼친다.
셋. 마을판굿 : 마을 어귀를 지나 넓은 공터에 들어선 풍물패가 풍물 판굿을 진행한다.
넷. 문굿 : 마을 판굿과 집안굿의 성격을 모두 지닌 장으로, 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굿을 펼친다.
다섯. 터줏굿 : 장독대 뒤 터줏가리에 모신 터주신에게 가 집안의 자손이 번성하고 부귀영화 누리기를 기원하는 굿을 진행한다.
여섯. 조왕굿 : 부엌에 모셔지는 불을 관장하는 조왕신께 가정이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소원한다.
일곱. 대청굿 : 집을 지키며 집안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성주신을 모시는 대청으로 가고사반을 두고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빌어주며 지신밟기를 마친다.
자료출처
- 출처 :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종목소개서
- 발행일 : 2024년 10월 11일
- 발행처 : 구미시,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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