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안동차전놀이(1968,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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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경상북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대통령상 |
종목소개
유래
이 놀이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후백제의 왕 견훤은 원래 지렁이였는데 사람으로 변하여 안동에 내려왔다고 한다. 그때 주민들은 견훤을 몰아내기 위하여 소금배를 풀어 낙동강 물을 짜게 만든 다음, 모두 나와 팔짱을 끼고 어깨로 밀어 지렁이(견훤)을 강물에 밀어 떨어뜨려 죽였다. 이 일이 있은 후로 안동 사람들은 손을 쓰지 않고 어깨로 밀어 붙이는 동채싸움놀이를 했다고 한다. 또한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과 안동에서 결전하게 되었을 때 세 장군이 왕건에게 가담하여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그 후 이 세 사람을 삼태사라 이르고 승리로 이끈데 대한 기념으로 이 놀이를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하면 견훤은 지렁이의 아들로 되어 있다. 고대의 전설이 영웅의 탄생을 신비화시키고 있는 것처럼 견훤의 탄생에도 전설적 요소가 풍부하다. 안동차전놀이가 견훤을 격퇴하기 위하여 생긴 것이라면 그 본성인 지렁이에 착안했을 것이다. 또 지방인들의 말대로 삼태사의 승리에서 이 놀이가 유래했다고 한다면 놀이 역사는 고려 초까지 소급될 수 있으나 이를 증명할 문헌이 없다.
특색
이 놀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놀이에 쓰이는 동체는 곧고 위아래 굵기가 차이가 없는 참나무라야 하는데 그 재목을 선정, 벌목, 운반,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정이나 잡인의 근접을 막아 동체를 신성시하는 것을 볼 때 이 놀이는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둘째로, 편을 동․서부로 나눌 때 주거지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출생지를 기준으로 한다. 셋째로, 한 지휘자에 의하여 일사불란한 명령체계가 있는 점에서 대체로 무질서하기 쉬운 집단놀이를 한층 세련시킨 높은 수준의 모의전투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의 집단의식, 단결심, 협동정신의 함양은 물론이고 상무적인 면에서 볼 때 놀이 중에 부상자가 생기면 지휘자는 일단 싸움을 중지시키고 그를 보살핀 후에 다시 시작하는 등 신(信), 인(仁), 의(義)를 존중하는 이른바 전승지방의 성격이 잘 드러난 놀이라 하겠다.
구성
안동차전놀이의 놀이순서 및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째끼동체놀이 (2) 우군맞이 (3) 대전
내용
가을 추수가 끝나면 마을의 원로들이 모여서 차전놀이(동채싸움)의 거행여부를 결정한 후 상대편에게 통보하게 되는데 통보를 받으면 이를 거절할 수 없고 즉시 동부 서부 쌍방이 싸움을 공포하고 동채를 제작하는 동의 준비에 들어간다. (1) 째끼동채놀이_ 정월이 되면 마을의 청소년들이 대보름날의 대전을 앞두고 편을 나누어 함성을 지르며 째끼동채놀이를 한다. 서로 밀고 밀리는 공격을 하면서 행진을 한다. 성급한 사람들은 10일이 지나면 자기 출생지인 친척집에 투숙하며 이 놀이에 가담한다. (2) 우군맞이_ 동채싸움을 위해 우군이 무리지어 각 면에 도착한다는 기별이 오면 같은 편의 한 패가 마중을 나가 10m 거리를 두고 ‘동부야’, ‘서부야’ 하는 우군의 사기를 돋우기 위한 함성을 올린 다음 그 자리에서 동동거리며 손을 높이 올려 춤을 추다가 돌진하여 서로 부등켜 안고 환영을 뜻을 표한다. 그 후 다시 양분하여 서로 힘차게 밀어 놀이꾼 중의 머리꾼을 훈련시킨다. 이때 전체가 회전하기도 하고 양패가 보폭을 달리하여 달리기도 하며 협동과 단결력을 기르는 훈련을 한다. (3) 대전_ 대전 당일이 되면 각처에서 모여 든 관중들로 만장을 이루고 놀이꾼들은 각기 우군을 모아서 째끼동채에 사람을 태운 후 대전장으로 합류하여 들어와 연습놀이를 한다. 이어 양군의 정동채가 나타나면 먼저 도착한 놀이꾼들은 자기편 대열에 끼어들어 머리꾼싸움을 한다. 이때 정예 놀이꾼들은 놀이에 참여하지 않고 상대편의 주력 동태를 탐지하면서 힘을 축적한다. 머리꾼싸움이 두세 시간 계속되다가 지휘사령부가 결전에 합의하면 지금까지 머리꾼싸움을 지휘하던 부대장과 교체하여 대장이 나선다. 새로 동채에 올라간 대장이 신호와 구호로 ‘밀어라’ 하면 이를 계기로 정예 놀이꾼들이 몰래 대열에 섞여 들어가 점차 최후의 결전태세로 개편된다. 대체로 40~50분 만에 승부가 나는데 이때 양패의 농악대는 풍악으로 사기를 돋운다. 싸움의 과정에서 우군이 밀리면 관전하던 사람들도 거세를 한다. 아군이 절대 유리한 순간이라도 적의 머리꾼이 쓰러져 위기에 처하면 즉시 후퇴하여 구출하고 다시 승부겨루기를 계속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안동차전놀이 (1969.1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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