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멸치후리는노래(1976,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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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제주도 |
분야 | 민요 |
수상(단체상) | 국무총리상 |
종목소개
제주도의 다른 어업노동요가 생활정서 전반을 노래하는 것에 비해, 이 민요는 주로 작업실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멸치후리는 노래를 제주도에서는 ‘멜후리는소리’라 하는데 ‘멜’은 멸치의 제주 방언이다. 이 민요는 백사장이 질펀히 있고 방진그물 또는 장막후림이란 어로 방법이 이루어지던 해안지방에서만 전승되었다. 방진그물 또는 장막후림이란 떼배 몇 척을 동원하여 큰 규모의 그물로 멸치를 후리는 집단어로의 한 방법이다. 이 어로행위는 주로 밤에 이루어지고 새벽녘에 멸치후리기가 매듭지어진다. 어로방법의 발달로 자취를 감추어 버린 방진그물(장막후림)은 해안에서 수백 m 거리의 바다에 나가서 후리기 시작해서 바닷가 모래밭으로 그물을 건져 올린다. 늦봄에서 여름까지 이뤄지는 멸치후리기 작업은 진행되는데 이때 작업의 노고를 달래고 풍어를 기원하며 집단적으로 불렀던 노래가 바로 멸치후리는 노래인 것이다. 오늘날 북제주군 김녕리 등지에서 전승되는 그물당기기 노래와는 유래에서나 내용면에서 거의 같고 실제로도 구분 없이 한 가지로 불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치후리는노래는 멸치 그물을 잡아당기면서 불렀던 노래이고, 멸치후리기 작업의 다른 과정에서 서우젯소리 또는 테우젓는소리 등도 함께 불리었다.
내용
작업의 과정에 따르는 멸치후르는노래의 연출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출어_ 이 작업에는 테우(떼)와 낚시거루가 동원된다. 출어준비를 마치면 테우와 낚시거루가 원을 그리며 작업에 들어간다.
(2) 서우젯소리_ 출어준비를 마치고 해안에서 대락 1㎞ 부근의 바다로 테우를 저어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3) 멸치 후리는 노래_ 그물에 걸린 멸치를 후리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
어허어야 뒤에야 (후렴) 어허어야 뒤에야 당선에서 멜밭을 보고 (후렴) 당선에서 후림을 늘어(후렴) 서깻코는 서엿콧으로 (후렴) 닷배에서 진을재왕 (후렴) 여기여뒤여 방에로다 (후렴) 이분들아 웃데레들르라 (후렴) 산벌로 멜 나가듯 (후렴) 사젓골 수젓골 궤기 (후렴) 용갱이와당으로 다 담아노난 (후렴) 휴진이란 뒤궤기놓고 (후렴) 망건초목 뒤였구나 (후렴) 닷배망선에 당건에 (후렴) 기를도나 꼽으라 (후렴) 풍년왔네 풍년이 왔저 (후렴) 용갱이와당 돈풍년 왔저 (후렴) 어겨뒤여 방에로다 (후렴) 그물코이 삼천코라도 (후렴) 머릿배가 주장이여 (후렴) 낮이는 농소를 짓고 (후렴) 밤이는 멜후림 놓앙 (후렴) 요 고기를 잡아놓고 (후렴) 잘사는 모을 잘사는 동네 (후렴) 혼번두나 잘살아보세 (후렴) 남조여조 골리지 말앙 (후렴) 어기여뒤여 멜흘자리 잡으라 (후렴) 고리도나 아사노며 (후렴) 삼백고리 늘엇져 (후렴) 어기여뒤여 방에로다 (후렴) 눌이커도 주지가 으뜸 (후렴) 베릿배가 주장이여 (후렴) 이분들아 들어랑 (후렴) 어기야뒤여 잘허여 도라 (후렴) 놈도자는 야밤중에 (후렴) 덜커리켄 호난 저 아들놈은 졸암구나 (후렴)
(4) 서우젯소리_ 어획물을 테우에 싣고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서우젯소리는 지역에 따라 가사가 다르다. 멸치 후리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떼(테우), 노, 그물, 차롱, 고리, 펫구럭, 리어카 등과 함께 노래를 반주할 북 등의 악기가 필요하다.
문화재 지정 현황
-제주도 무형문화재 멸치후리는노래 (1986.04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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