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민요(1977,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민요

종목소개

청도군의 차산리는 1리 56호, 2리 91호 도합 153호로 구성되어 있는 비교적 큰 부락으로 씨족 구성은 김녕 김씨, 밀양 박씨, 동래 정씨가 중심이 되어 있다. 동네 앞 동편에 ‘차산들’ 서편에 청도 3대 곡창인 ‘흑석들’을 끼고 있어 농사짓기에 호조건을 갖추고 있어 농가마다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차산리 사람으로 자랑할 만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서슴없이 인간상록수 홍영미 여사와 씨름계의 장사 하동원시와 농악의 명수 김오동씨라고 답한다. 농업수단의 변화, 노동 연령층의 세대교체와 문화생활의 변화 등으로 지난날의 농요가 거의 사라지고 현대 유행가가 불리는 요즘에도 차산리에서 만은 겨울에는 농악이, 봄에는 김매기, 여름에는 모심기, 논매기, 가을에는 타작노래 등이 흥겹게 울려 퍼진다. 이처럼 차산리에 농요가 지속되는 이유는 바로 꽹과리의 명수 김오동씨와 같은 위인이 있고 이를 중심한 동민들의 협동이 있기 때문이다. 꽹과리 소리만 나면 순식간에 동네골목에서 풍물을 들고 모여든다. 이처럼 그들은 농악과 민요와 더불어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이 고장은 경북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같은 논농사소리이지만 북부지방의 농요와는 다른 지역적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그 자세한 노래들과 가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모심기노래 바다야 같은 이못자리 장기판 만큼 남았구나 (후렴) 장기판은 좋다마는 둘이가 없어 못 놀겠네 모야 모야 노란모야 너 언제 커서 열매 열네 (후렴) 이달크고 훗달크고 구시월에열매열지 이산저산 양산중에 울고가는 두견새야 (후렴) 거리봉산 어데두고 야산에서 슬피우노 이논 뱀이 모를심어 잎이피어 장할래라 (후렴) 우리야 부모님 산소등에 솔을 심어 정자로다 해다졌네 해다졌네 양산땅에 해다졌네 (후렴) 방긋방실 웃는아기 못다보고 해다졌네 오늘해가 다졌는가 산골마다 연기나네 (후렴) 우리야 부모님 어데가고 연기낼줄 왜모르노

(2) 논매기노래 논을 매는 농부들아 (후렴) 에이오홍 오홍에야 오뉴월 삼복더위 에이오홍 오홍에야 구슬같은 땀을 흘려 에이오홍 오홍에야 목은 말라 타는 같고 에이오홍 오홍에야 배는 고파 등에 붙고 에이오홍 오홍에야 허리아파 못하겠네 에이오홍 오홍에야

(3) 보리타작 우리 농부 (후렴) 애화 (이하 후렴 같음) 들어 보소 이 보리가 무슨 보린고 양반에 보린가 수염도 길다 이 보리가 무슨 보린고 상놈에 보린가 수염도 짧다 이 보리가 무슨 보린고 개구리 보린가 폴짝 폴짝 뛰기만 한다 이 보리가 쪽째비 보린고 보리짚 속에 살살 숨기만한다 끝까지 때리소 곱빼기 때리소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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