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포민요(1980,충청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충청북도
분야 민요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단양군은 강원도,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는 남한강 상류의 산간에 자리잡은 고을이다. 통일신라 때는 적성현이라 불리기도 했다. 소백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남한강의 맑은 물이 흘러가는 이 곳은 경상, 강원, 충청도 등 3도의 접경지역으로서, 생활방식에 있어 점이적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다. 예부터 매포지역 주민들의 애환은 강과 나루터와 더불어 있어 왔다. 들이 많지 않은 매포의 주민들은 자연히 강가에 모여 살게 되고 배로 강을 오르내리거나 나룻배로 강을 건너면서 생활해 왔다. 부녀자들은 물동이를 이고 물을 길어다 빨래를 하고 채소도 씻었다. 이때 어린이들도 따라나와 어머니들의 주위를 돌면서 놀았고, 부녀자들은 이러한 어린이들의 놀음에 물북을 두드리면서 화답했다. 그리고 강 위에 떠 있는 짐배에서는 뱃사람들의 노래를 부르며 노를 젓고 유유히 강을 오갔다. 매포의 남한강에서는 여러 곳의 나루터를 만들었으며 그 나루들은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기 전까지 선박의 선착장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충주댐의 수위가 내려가면 이용되곤 한다. 이러한 생활환경 때문에 자연히 생활을 주제로 하는 노래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매포지역의 민요로 전해온다. 매포지역의 이 노래들은 강원, 경상, 충청 3도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고 발전해 왔다. 그러나 충북 단양만의 특유의 멋도 지니고 있다. 타지방의 노래처럼 장식적이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오히려 꾸밈없이 소박한 면이 멋스럽다. 특히 ‘자장가’는 할머니가 손주를 달래는 흥얼거림이 그대로 노래로 나타나 듣는 사람의 가슴에 와 닿으며, 안방과 마당 그리고 들판의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친숙한 노래이다. ‘짐배노래’는 강원도 민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면서도 이 지역의 독특한 정서를 담고 있으며, 강에서 이뤄지는 일들의 즐거움과 애달픔이 깃들어 있다. 동요는 이 지방의 지리적 조건에서 생성된 방언과 같이 구수하고 정감이 깃든 노래이며, 어린이들의 진솔한 생활정서가 담겨있고 경쾌한 가락으로 흐른다.

내용

매포지역에서 불려지던 노래를 (1) 동요, (2) 자장가, (3) 뱃노래로 나누어서 구성했고, 이 노래들의 가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널뛰기(동요) 쿵더쿵 쿵더쿵 널 뛰는데 싸래기 받아서 닭주고 왕겨받아 개주고 종드래기 옆에 차고 하늘에 별따러 가세 (2) 아강 아강 우지마라(자장가) 아강 아강 우지마라 느 어머이 찐조밥이 싹이 나면 온다더라 아강 아강 우지마라 우리 어머이 찐조밥이 싹이나도 안오시네 아강 아강 우지마라 느 어머이 그린 황계 홰치어른 온다더라 아강 아강 우지마라 우리 어머이 그린 황계 홰를 쳐도 아니오네 (3) 짐배노래(뱃노래) 영월에 영춘에 흐르고 내리는 물은 도담삼봉 안고 돌고 도담삼봉 흐르는 물은 만학천봉 안고도네 만학천봉 흐르는 물은 옥순봉을 안고 돌고 옥순봉에 흐르는 물은 흘러흘러 잘도 나가네 영월에 영춘에 흐르고 내리는 물은 도담삼봉 안고 돌고 앞편강에 띄우는 배는 임을실은 꽃배인데 뒷편강에 띄우는 배는 노래하는 놀배이고 얼시구 좋다 절시구 좋아 술렁술렁 잘도 나가네 (4) 송아지(동요) 송아지 따세 송아지 따세 집이 소는 무슨 소 우리 소는 검은 소 저기 저기는 우리 소 저기 저기가 우리 소라네 아니요 우리 소요 우리 소는 검정 점박이소 우리 해도 점박이소 우리 소라네 우메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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