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대동굿(1980,황해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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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황해도 |
분야 | 의례 |
수상(단체상) | 장려상 |
종목소개
대동굿은 서해안의 해주․옹진에서 안면도에 이르기까지 지방에 따라 매년 혹은 3년에 한번씩 행하는 마을의 큰 제의이다. 이 대동굿은 다만 ‘조상적부터…’라는 옛 노인들의 설명을 으로 대단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뿐이다. 해안지방에서는 해상에서의 생명의 안전과 풍어라는 이중적 부담을 지닐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촌에서는 고기잡이가 시작된 때부터 어떤 형태로든 생명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의식이 있었다. 그 제의 형태는 마을마다 조금씩은 달랐는데, 특히 황해도 지방의 어촌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대동굿과 같은 유형의 풍어제가 정착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 굿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첫째는 당굿으로서 당에 마련된 굿청에서의 본굿이 되겠고, 둘째는 마을의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세경굿이고, 셋째는 바닷가에서 지내는 강변용신굿이다. 당굿이 마을 전체에 평안과 풍어를 축원하는 굿이라면 세경굿은 각 가정의 평안과 운수(풍어, 기타 재복)를 축원해 주는 굿이다. 강변용신굿은 바다에서 원통히 죽은 혼령을 달래주는 굿이기 때문에 그 유족들이 중심이 된다. 따라서 대동굿은 다산과 마을 집들과 바닷가 등 마을 전체가 굿 공간이 되고, 그 기간도 3~5일 정도가 되는 마을 최대의 신앙적 행사이자 굿놀이가 된다. 또한 대동굿의 내용이 길지받기, 뱃기 경주, 띠배 보내기의 3대 요소를 지닌 것이 특징이랄 수 있다. 길지 받기는 각 선주들이 자기의 뱃기에 서낭을 내림받는 엄숙한 신앙의 모습이고, 뱃기 경주는 그 뱃기를 각자 먼저 자기 배에 꽂으려고 달리는 뛰어난 놀이의 모습이며 띠배보내기는 마을의 모든 액을 바다 멀리 띄워보내는 신앙이요 놀이의 결합된 모습이다.
내용
대동굿은 다음과 같은 순서와 내용으로 전개된다. (1) 신청울림 (2) 상산맞이 (3) 세경굿 (4) 부정굿 (5) 감흥굿 (6) 초영정물림 (7) 복잔내림 (8) 제석굿 (9) 성주굿 (10) 소대감놀이굿 (11) 말명굿 (12) 사냥굿 (13) 성수거리 (14) 타살굿 (15) 군웅굿 (16) 먼산장군거리 (17) 대감놀이굿 (18) 뱃기내림 (19) 조상굿 (20) 서낭못신굿 (21) 영산할아방․할망 (22) 뱅인영감 (23) 벌대동굿 (24) 강변용신굿
먼저 정월 초사흘에 각 선주와 마을 유지들이 대동굿 날짜를 정하고, 대동굿을 진행할 경관만신을 추첨해서 선출한다. 그리고 제관과 도가집, 소염들도 선출한다. 대동굿 일주일 전에는 소염(제의추진위원격)들이 도가 집에 모여 합숙을 하면서 소를 하는데 음식도 채소만 먹고 몸을 청결히 한다. 도가집에서는 음식들을 준비하고 장군당 당집 옆에 굿청을 꾸민다. 대동굿을 사제할 경관만신(무당)은 대동굿 전날 마을에 도착하는데 도착하면 제일 힘 있는 선주집에 초대되어 그 집의 운수와 풍어를 기원해 준다. 그리고 다음으로 능력 있는 선주집에 세 집 정도 차례로 불려가 운수와 풍어를 기원해 준다. 무당이 선주집들의 기원을 끝내고 쉬다가 자정이 넘어 도가집으로 들어가면 대기하던 소염들이 먼저 당에 올라가 간단한 제물을 차리고 당제를 지낸다. 소염들이 고축과 깨끗한 평복으로 올라와 술을 올려 인사만 드리고 도가집으로 내려와 소염들과 합세하여 징, 태징, 제금, 장고, 호적, 소라 등의 악기로 소리를 내면서 신청울림을 한다. 이때 사제무는 홍관대에 호수갓으로 무복을 갖추고 조무도 쾌자를 입으며 소염들도 도포나 두루마기로 의관을 갖춘다. 그리고 다시 거상 장단을 치면서 당으로 올라간다. 당에 제물을 간단히 차리고 당맞이굿인 상신맞이를 하여 장군님을 맞아 모셔가지고 도가집 마당으로 내려온다. 내려올 때의 과정에서 황해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보인다. 다음은 세경굿에 들어가는데, 세경은 뚝대를 잡는 사람의 인도로 각 집을 방문하여 가족들의 평안과 풍농, 풍어를 빌어준다. 이때 사자업이 쫓아다니고 탈 쓴 사람도 쫓아다니며 영산할아방, 영산할망으로 꾸미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닌다. 이렇게 세경 도는 것이 끝나면 그때서야 당에 올라가 당사 옆에 꾸며진 굿청에서 부정을 씻고 굿당을 정화하는 부정굿에 들어간다. 청배한 제신을 즐겁게 놀려주고 제단에 좌정시키는 감흥굿, 갖가지 영정을 다 불러 먹이고 모든 액운을 멀리 보내는 초영정물림, 제상에 술잔을 올려놓고 축원을 한 뒤 제관에게 내리는 복잔내림, 제석님을 맞아 명과 복, 재수를 기원하는 제석굿, 제비원에서 솔씨를 받아 심고 자란 나무를 베어 집을 짓는 성주굿의 순서더대로 굿이 진행된다. 이어서 무당이 며느리와 시누이 그리고 봉사 역을 하면서 덕담과 재담을 늘어놓고 난봉가 등을 부르면서 제주의 복을 비는 소대감놀이굿, 각 말명을 방아를 찧으러 오도록 청하고 명과 복을 기원하는 말명굿, 제수를 얼르는 사냥굿, 여러 신장․군․산령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제관과 소염들 그리고 마을을 축원해 주는 성수거리, 제숙을 삶아 여러 감흥을 청배하여 놀리는 타살굿, 타살굿에서 계속 연결되는 군웅굿, 각 지역 모든 장군들을 불러 용맹과 위용을 칭송하는 먼산장군거리, 익살과 풍자 섞인 재담으로 관중을 웃기고 춤을 추며 술잔을 돌리기도 하는 연희에 가까운 대감놀이굿과 뱃기내림, 조상님을 위하는 조상굿, 각 서낭을 불러 덕을 내려 재수있게 해 주고 액을 막아달라고 기원하는 서낭모신굿이 차례로 진행된다. 고기를 많이 잡아주는 신을 사람으로 꾸며 노는 영산할아방․영산할망, 만신이 백인영감으로 가장하여 배풍과 만나지 말라고 기원하는 뱅인영감, 여기저기의 각 잡신을 잡아먹는 벌대동굿까지 모두 마치면 바닷가에 내려와 강변용신굿을 한다. 강변용신굿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마을 사람들이 무명베와 간단한 제물을 준비하여 바닷가에 무명베를 펼쳐놓고 제물을 차리면 사제무는 각 가정별로 차려놓은 제물 앞에서 합동으로 굿을 해 준다. 그리고 끝으로 수수깡으로 엮어 만든 배에 각 집에서 만들어 온 삼색 헝겊을 꽂아 치장하고 배 안에는 본 굿청의 제물과 닭 1마리, 주민들의 제물 등을 담아 깊은 바다로 띄워 보낸다. 이것은 동네의 액운을 모두 배에 실어 보내는 굿의 끝 절차이다.
놀이기구
대동굿을 할 때는 무구로서 삼지창 대․소, 장군칼, 신장칼, 칠성검, 명도, 무령, 부채 등이 쓰이며, 악기로서 장구, 징, 태징, 꽹쇠, 제금, 호적, 피리, 북 등이 필요하다. 또한 기타 역할에 따른 여러 가지 의상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황해도 무형문화재 황해도 대동굿 (2018.08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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