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강강술래(1976,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와 도서지방에 널리 분포․전승되어 온 집단 놀이로서 주로 8월 한가위에 세시풍속의 하나로 놀아왔으나 지방에 따라서는 정월 대보름날에도 행하여진다.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있는 이 놀이의 연원에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의 전술과 결부된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고대 농경시대의 파종 및 수확 때의 공동축제에서 노래부르며 춤을 추던 놀이형태가 계속 이어져 내려오면서 점차 오늘의 강강술래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되어 오다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 놀이를 의병술로 이용하여 왜적을 물리친 후 더욱 세상에 알려져 당시의 격전지였던 전남 남해안 일대에서 더욱 성행되어 온 것으로 추측된다. 강강술래는 우리나라 민속놀이 중 여성놀이의 대표격으로, 남도의 정서가 넘치는 음악에 매우 활동적인 율동이 가미된 놀이로서 한가위 밝은 달 아래 펼쳐지는 큰애기들의 한 바탕 원무는 약동하는 생명력의 표상이다.

구성

강강술래에는 여러 가지 놀이가 있으나 대략 다음의 14가지 놀이로 구성된다. (1) 늦은강강술래 (2) 중강강술래 (3) 잦은강강술래 (4) 남생아 놀아라 (5) 고사리 꺾자 (6) 청어엮자 (7) 청어풀기 (8) 지와밟기 (9) 덕석몰이 (10)덕설풀기 (11)쥔쥐새끼놀이 (12)문열어라 (13)가마등 (14)도굿대당기기

이 외에도 수건찾기, 품고동, 봉사놀이 등이 추가될 수 있으며 새롭게 꾸밀 수도 있다. 14가지의 놀이들은 각각 순차적으로 놀아지고, 각 놀이는 노래와 연계해서 율동이 각기 다르게 변화되면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내용

각 구성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늦은강강술래_ 한가위 둥근달이 동천에 떠오르면 백사장이나 넓은뜰에 여인들이 모여, 목청 좋은 사람(설소리꾼)이 느릿한 진양조로 메김소리를 하면 다른 아낙네들은 ‘강강술래’하고 뒷소리를 받으며 손에 손을 잡고 사뿐히 발길을 옮겨 원무를 춘다. 강강술래 놀이의 잔 과정 중에 가장 아름답고 여성스런 멋이 있다고 하겠다.

(2) 중강강술래_ 늦은 강강술래를 한참 하다가 설소리꾼이 흥겨운 중중모리 가락으로 메기면 모두 이에 맞추어 동작이 조금 빨라지고 어깨놀림이 가볍게 시작된다. 놀이형태는 늦은강강술래와 같으나 가락이 빨라지므로 손발이 유연해지고 원이 넓어진다.

(3) 잦은강강술래_ 중강강술래를 하다가 설소리꾼이 자진모리가락으로 메기면 이에 맞추어 양팔을 쭉 뻗치고 뛰며 돈다. 원무형태는 앞서와 같으나 원이 커지고 발놀림이 빨라져 흥이 절정에 오른다.

(4) 남생아 놀아라_ 잦은강강술래를 하다가 지치면 설소리꾼이 중중모리가락의 ‘남생아 놀아라’를 부른다. 다른 사람들은 이를 되받으며 발길을 늦추고 놀이꾼 중에 재주 있는 이들이 나가 갖가지 춤을 추는데 주로 곱사춤과 궁둥이 춤을 춘다. 다른 놀이꾼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원무를 계속한다.

(5) 고사리 꺾자_ 다시 설소리꾼이 ‘고사리 대사리 껑짜’를 부르면 다른 놀이꾼들은 ‘유자콩콩 재미나 넘자’로 받아 부르면서 원무형태 그대로 앉아 어깨만 들썩인다. 그러다 선두가 일어서서 노랫가락에 맞추어 왼쪽으로 돌아 다음사람과 맞잡을 팔위를 넘으며 다음 사람도 일어나 선두를 떠다 전원을 꺾어간다.

(6) 청어엮자_ 고사리 꺾자가 끝나면 다시 원이 되는데 설소리꾼이 ‘청청 청어 영자 위도 군산 청어영자’를 부르면 다른 놀이꾼들은 이 소리를 되받으며 멈춰 선채 어깨만 들썩인다. 그러면 선두가 둘째 사람과 셋째 사람의 맞잡은 팔 밑으로 꿰어가서 고사리 꺾자와 같이 차례차례 꿰어 가는데 이때 오른손은 왼쪽어깨 위에 감기게 되어 마치 청어를 엮은 모습과 흡사하게 된다.

(7) 청어풀기_ 청어 엮자가 끝나면 선두가 엮을 때와 반대 방향으로 꿰어간다. 그러면 어깨가 풀려 원대형으로 돌아간다.

(8) 지와밟기_ 청어풀기가 끝나면 원상태로 빙빙 돌다가 설소리꾼이 ‘어디 골 지완가’하고 부르면 다른 놀이꾼들은 ‘장자골 지와세’를 부르며 일렬로 늘어선다. 그러면 설소리꾼이 ‘볿자 볿자 지와를 볿자’를 선창한다. 그러면 일제히 허리를 굽혀 뒷사람이 앞사람의 어깨를 밟고 건너가는데 양쪽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아준다. 놀이꾼들을 다 밟고 건너가면 그 사람은 제일앞에 엎드리고 뒤에서부터 차례로 한 번씩 밟아온다.

(9) 덕석몰이_ 지와밟기가 끝나고 설소리꾼이 중중모리 가락으로 ‘몰자 몰자 덕석을 몰자’를 선창하면 모두 이를 따라 부르며 일어선다. 선두는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돌면서 잡고 다른 놀이꾼들은 차례로 멍석을 말듯 돌돌 말아간다.

(10) 덕설풀기_ 덕석이 다 말아지면 설소리꾼이 ‘풀자 풀자 덕석을 풀자’를 선창한다. 그러면 모두 이를 되받으며 말 때와는 반대로 외곽사람이 풀면서 풀어나간다.

(11) 쥔쥐새끼놀이_ 덕석을 풀고 설소리꾼이 ‘쥔쥐새끼 찔룩찔룩 가사리고부야’를 노래하면 놀이꾼들은 이를 되받으며 일렬로 정렬한다. 이어 설소리꾼이 ‘쥔쥐새끼 잡세’를 소리치면 일제히 앞사람의 허리를 잡는다. 선두는 재빨리 되돌아 맨 끝의 사람을 잡으려 쫓는다. 힘들여 끝사람을 잡으면 잡힌 사람을 맨 앞에 세우고 잡는데 공헌한 선두를 목마태워 노래하며 행진한다.

(12) 문열어라_ 쥔쥐새끼놀이가 끝나고 허리를 잡은 채 일렬이 되면 설소리꾼이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 주소’를 선창한다. 그러면 맨 앞 사람 둘이 마주보며 손을 들어 맞잡는다. 이 문을 놀이꾼들이 허리를 잡은 채 노래하며 꿰어간다. 그러나 진도지방에서는 놀이꾼들이 꿰어갈 대문지기가 갑자기 손을 내려 방해한다. 그러면 놀이꾼들은 앞사람의 허리를 굳게 잡은 채 선두의 끌림에 따라간다. 만약 놀이의 대형이 끊어지면 그 끊어진 사람이 문지기가 되는 것이다.

(13) 가마등_ 두 사람이 마주 서서 서로 손목을 잡아 정자형을 만들면 이 위에 한 사람이 타고 앉아 마당을 돌아다닌다. 편을 갈라 일정한 거리까지 갔다오는 경주를 벌이기도 한다.

(14) 도굿대당기기_ 놀이꾼을 두 편으로 갈라, 중앙에 도굿대(절굿공이)를 옆으로 놓고 양편에서 힘센 사람이 나와 양 끝을 잡는다. 양편의 놀이꾼들은 절굿공이를 중심으로 종 대열로 늘어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맨 앞사람은 절굿공이에 발을 버티고 양손을 맞잡는다. 서로 손이 잡히면 끌어당기기 시작하는데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는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강강술래 (1966.02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2009.09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76_제17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출연_강강술래놀이_프로그램북.pdf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출연 강강술래놀이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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