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봉농악(1980,전라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북도
분야 농악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필봉농악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전승되는 걸립농악이다. 임실군은 넓은 평야가 있어 예로부터 농악이 성해서 호남좌도농악이 전승되어 왔다. 90여 년 전부터 놀이의 틀이 정확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마을에는 정초에 들밟이굿(踏庭農樂), 당산굿(銅製農樂), 여름철 김매면서 하는 두레굿, 섣달그믐날의 매굿 등 철에 따라서 여러 가지 농악을 쳤다. 이 마을 농악대는 걸립굿을 치는데, 들당산굿, 문굿, 샘굿, 고사굿, 판굿, 날당산굿 등을 친다. 밤에 넓은 마당에서 치는 판굿은 모닥불을 피우고 영기잽이․쇠잽이․징잽이․장구잽이․북잽이․소벅구잽이․대포수․조리중․창부․양반관대 등 여러 쇠꾼들이 밤을 지새면서 13종의 여러 놀이를 논다. 임실농악에는 경남농악에서 볼 수 있는 화동이 있고, 칠채가락이 가장 명확하게 보존되어 있다. 쇠가락에서 호호굿과 노래굿의 간주는 특이한 혼합박자로 특징적으로 꼽을 수 있다. 필봉농악의 주된 요소인 판굿은 모두 13종류가 있으나 민속예술경연대회의 특성에 맞춰 8과장으로 축소, 정리되었다. 농악의 내용은 매굿과 마당밟기가 돋보이며 판굿에서의 수박치기, 등지기, 군영놀이, 도둑잽이굿 등은 임실 농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내용

필봉농악의 8과장 중 특히 길군악 7채굿, 호호굿, 영산굿, 노래굿, 수박치기 등 6종목을 집중적으로 줄여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들당산굿_ 당에 농악대와 주민이 들어간다는 신호로 쓰인다. 본래는 이 굿이 전에 마을을 돌며 치는 질굿(길굿)이 있으나, 여기서는 굿의 첫머리가 된다. 풍류가락이나 질굿을 울리면서 유장하게 등장하는데, 원래 굿에서의 의미는 걸립농악대가 다른 마을로 걸립을 갔을 때 그 마을 농악대와는 문굿을 마친 후 그 마을로 합굿을 치며 들어가면서 울리는 굿이다. (2) 외마치 7채가락_ 이 7채 가락은 가장 오래되고 전형적인 가락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좌도농악의 특징적 부분이다. 다만 5채굿 가락만은 이 외마치굿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3) 쌍방울진_ 일명 덕석몰이나 오방진이라고도 하나, 이 마을에서는 쌍방울진이라고 한다. 달팽이 모양의 진을 쌓으면서 조여서 한바탕 논 다음 다시 풀게 되는데, 두 번을 반복한다. (4) 반풍류_ 가락이 굵고 잔가락이 없는 풍류가락의 유려한 맛을 보이다가 가락을 조이면서 점점 판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5) 호호굿_ 일정한 가락을 치면서 농악대의 구령에 맞추어 외치는 것으로 팀을 협동성과 단결력을 나타낸다. 쇠와 잡색들이 원래의 진에서 이탈하여 중앙으로 들어가 무늬를 만들어 놀다가 원래의 진과 두 줄로 만든 다음 가락에 맞추어 ‘호호’라는 구호를 외친다. (6) 미지기영산_ 일명 짝드름이라고도 하며, 치배들이 상쇠와 부쇠의 두 패로 나뉘어져 서로 마주보며 두줄백이로 된 다음 가락의 변화에 따라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이때의 가락은 상쇠․부쇠가 한 번씩 교대로 주고받는다. (7) 재능기영산_ 좌도 농악의 모든 가락 중에서 가장 기예적이고 호려한 가락을 모아놓은 것이다. 형식이 따로 없어 자유자재로 구사되어 보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8) 노래굿_ 징을 제외한 쇠들과 잡색들이 원래 위치의 진에서 빠져나와 중앙에서 진을 만들어 두 줄이 된 다음 예부터 전승되어오는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콩밭 밭매기조의 농요로 상쇠가 불림을 하고 치배들이 후렴을 받으며 춤을 추면서 흥겹게 논다.

놀이기구

필봉농악에는 쇠6, 장고6, 큰북2, 소고15, 새납, 등과 농기, 영기가 쓰인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 (1988.08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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