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가마싸움(1983,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의성 고유의 민속놀이인 가마싸움(일명: 가매싸움 또는 가마놀이)은 그 발생 연대가 확실치 않으나 중단된 것은 1906년 경이다. 이 놀이는 서당 학동들이 주가 되어 추석 오후 유다리(남덕교)에서 거행되었던 경축희(競逐戱)이다. 의성을 중심으로 동서로 가로지르는 아사천(일명 아시거랑)을 경계로 하여 남북 서당 학동들이 각각 60~70여 명 정도가 편이 되어 훈장이 귀향한 틈을 타서 놀았던 민속놀이이다.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거행되었던 경축희는 대개 성인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농․어업의 풍흉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나 의성가마싸움은 서당 학동들끼리 놀이를 진행하며 그 성패에 따라 그 해 과거 참방의 다과를 점치는 점이 특이하다. 가마싸움은 4개의 바퀴가 달린 가마를 고안, 사용했으며 해마다 변화를 거듭하여 더욱 견고하게 만든 가마가 사용되었다. 예로부터 충․효․열은 서당을 중심으로 고조되었고 근대 역사상 구국의 거도 서당이 중심이 되었던 점을 볼 때, 바퀴달린 가마․남북을 대표한 수기의 표현․팔진도(진법) 등을 사용했던 가마싸움은 상무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추석 전날인 14일 이른 아침, 남․북군이 각각 접장․영기․농악대․서당기․청도기․사방기․수기․머릿군․가마․수비군의 순으로 대열을 가다듬어 다음과 같은 호창을 하면서 부촌을 주행하여 기세를 올린다.

<호창> ① 후군: 앞에 가는 마부 ② 전군: 어이야 ③ 전군: 뒤에 가는 마부 ④ 후군: 어이야 ⑤ 후군: 네 말 좋다 자랑마라 ⑥ 전군: 내 말 좋다 자랑마라

부촌주행이 끝나면 북군은 유다리 북편에, 남군은 유다리 남편에 도착하여 각기 부서 이동을 해 가면서 전세를 편다. 접전의 전초전으로서 남북이 각기 유다리 양편에 도열하여 투석하면서 상대편의 기세를 꺾으려고 하다가 가마끼리 부딪혀서 자기편 가마의 견고성을 과시하기도 하고 가마몰이가 능숙함을 과시하기도 한다. 장사진, 개문진, 통짜기, 멍석말이 등 다양한 진풀이르 적용해 가면서 남북이 각각 상대방의 진세에 따라 전진, 후퇴, 포위, 탈출 등의 변화를 이루어 나간다. 유다리 위에서 남북의 머릿군끼리 팔짱을 끼고 상대편을 밀어 젖혀 침투를 꾀한다. 침투한 머릿군은 상대편 가마를 공격하게 되고 수비군은 기수단과 협력하여 적의 공격을 방어한다. 수비군과 기수는 가마를 둘러싸고 방어하며 공격군은 멍석말이 진형으로 이를 포위하고 주위를 돌면서 틈을 노린다. 공격군은 상대방의 수비진을 압축시켜 나가다가 드디어는 적의 가마를 쳐부수고 먼저 쳐부순 편이 승리하게 된다. 승자는 적의 기치와 부서진 가마를 탈취, 노획하여 귀대한 후 본진과 합류하여 농악을 울리면서 개선한다. 부촌을 주행하고 승전고를 울리면 부촌 주민들은 박수 갈채로, 패자는 원통해 하다가 순순히 항복하면서 다음 해를 기약한다. 놀이에 쓰이는 가마는 바퀴가 4개 달린 것이며, 유다리는 석조 홍교에 3개의 원형 수구가 있는 것으로 특히 다리 중앙 양편에 석조 용두가 1개씩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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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83_제24회_전국_민속예술_경연대회-의성_가마싸움_프로그램북.pdf 제24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의성 가마싸움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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