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들소리(2014,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민요
참여단체 이서들소리보존회
수상(단체상) 최우수상 (국무총리상)
수상(개인상) 연기상 (권분이)

종목소개

경북 청도군 이서면에 전승하는 농업노동요를 ‘이서들소리’라 한다. 이서들소리는 나무꾼 신세타령인 어사용, 땅을 다지는 망깨소리. 보리타작소리, 논농사에 부르는 모찌는소리와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방아찧는소리, 그리고 칭칭이소리 순으로 진행한다.

연행 과정은 총 8과장으로 구성된다.

  1. 입장

  2. 나무꾼 신세타령 <어사용> 구여구여 갈마구여 지리산 천 갈마구야 들어보소 들어보소 이내 한 말씀 들어보소 어떤 사람 팔자 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에 잘 먹고 잘사는데 이내 팔자 무슨 죄로 나무꾼 신세로 늙어갈꼬 애달프고 가련하다 이내 신세는 가련허다 배는 고파 등에 붙고 목은 말라 불이 되니 어매어매 울어매야 이히이이 뭣할라고 나를 낳아 이 고생을 시기는고 놈 날적에 나도 나고 내날 적에 놈 낳건만 이내 팔자 무슨 죄로 나뭇꾼 신세가 늙어갈꼬 나무짝도 짝이 있고 버선짝도 짝이 있고 짚신짝도 짝있는 데 짝이 없는 이내 팔자 어느 곳에 짝을 찾을꼬 후~ 후~

  3. 망깨소리 원형 망께는 여덟 명이 천천히 돌며 땅을 다지고, 개인 망께는 앞뒤로 돌아가며 땅을 다진다. <망깨소리> 어이여러차아 어이여러차아 천근 망깨는 공중에 돌고 열두자 말고 흙은 땅밑에 돈다 키작은 양반은 앞에 스고 키 큰 양반은 뒤에 스소 망깨를 높이 들고 도시만 고루 꺽어주오 고루고루 다져주소 물밑에 용왕님네 농사짓게 비내리주소 이못둑이 터질랑게 여기저기 살펴주소 구망끼소리 그만하고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우리부모님 섬길라네 망깨소리 이만하고

  4. 보리타작 <옹헤야> (받는소리) 옹헤야 (메기는소리) 어절씨구 잘도 한다 잘도 해요 이보리가 깨구리 보린가 폴짝폴짝 잘도 뛴다
    이보리가 쥐새낀가 보리집 속으로 살살 긴다 이보리가 양반 보린가 수염도 길고 수염도 길다 이보리가 황금보린가 옹글기도 옹글구나 옹헤야 옹헤야 여보시오 일꾼들아 앞산 넘어 비들어 온다 얼른얼른 뛰드려 패고 뛰드려 패라

(받는소리) 때리고 (메기는소리) 때리고 때리고 요놈도 때리고 저넘도 때리고 요기도 때리고 저기도 때리라 때리고 때리라 얼씨구 잘한다 (받는소리) 옹헤야 (메기는소리) 보리타작 이 과정이 듣기보다 더디구나 사람잡네 사람잡어 보리타작 하다가는 사람 죽네 사람 죽어 얼렁얼른 뚜드려패고 뚜드려패라 (받는소리) 때리라 (메기는소리) 여놈도 때리고 저놈도 때리고 여기도 때리고 저기도 때리라 때리고 때리라 잘한다 얼씨구 이럭저럭 하다보니 보리타작 다했구나 모내기를 하러가자

  1. 모찌기와 모내기 <모찌는소리> 조루자 조루자 이모구 자리를 조루자 조루자 조루자 이모구 자리를 조루자 시집살이 어렵구나 앞집뒷집 개도짓네 골목골목 사람소리 모찌기하러 나온구나 이서 천지 넓은 들에 이모춤이 시집가네 어매어매 울어매야 나는 언제 시집가노

<모심는소리> 물꼬야 점점점 다헐어놓고 주인네 양반 어디로갔노 문에야 대전복 손에 들고 00집에 놀러갔지 모야모야 노랑모야 니언제 커서 열매 열래 이달 크고 훗달 커서 칠팔월에 열매열지 서울이라 남정자에 점심잔이 늦어가네 찹쌀 닷말 밉쌀 닷말 이고 가니 늦었구야 능청 능청 저비리 끝에 무정 하다 울오랍아 나도 죽어 후생가서 낭군 님을 섬길래라 오늘 해는 다 저무는가 골골마다 연기나네 우리야 부모님 어디가고 연기난줄 모르는고 초롱야 초롱아 양사초롱 임에 방에 불밝혀라 임도 주고 나도 누워 초롱불은 누가 끌고

  1. 논매기 <논매는소리> 에히여루 오홍헤야 오홍소리 잘도 한다 논을 매는 농부님들 이내 한 말씀 들어보소 이 논배미 논을 매어 천석 만석 쏟아지소 잘도 매고 잘도 맨다 우리네 일꾼들 잘도나 한다 얼른 매고 바삐 매자 일락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 동령에 달이 뜬다 이 논배미 얼른 매고 저 논배미로 넘어가자

  2. 방아 찧기 <방아타령> 오 오호 방아야 오 오호 방아야 이방아가 어드메뇨 혼자 찍는 녹두방아 경상도라 디딜방아 나락도 찧고 보리도 찧고 삼천석을 이뤄내니 백옥같은 은미로다 시아버님 시어머님 봉양드릴 은미로다 연찬 방아로 돌려주오 방아 찧다가 도망갈라 저기 가는 저 아저씨 디딜방아를 밟아주소 우리 문을 엿들어보니 각씨란 년이 도망을 갔네 고추 땡추가 맵다해도 시집살이가 더 맵더라

  3. 칭칭나네 놀이 <칭칭이소리> 칭이나 칭칭나네 노세 노자 젊어 놀아 늙고 병들면 못노나니 시월아 니월아 가지를 마라 아까운 내 청춘 다 늙는다 새끼 백발은 쓸 곳이 있고 인간 백발은 쓸 곳이 없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마라 명년 삼월 봄이 오면 그 꽃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지는 못하리라 더 젊은 시절에 놀고 놀자

    이서들소리는 경상북도의 대표 민요인 어사용과 옹헤야, 칭칭이소리, 모노래, 자진모노래를 포함한 작품이다. 특히 고로의 남녀 소리꾼들이 참여해 깊은 맛의 옛 소리를 부르면서 큰 감동을 안겼다. 이서들소리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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