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농악(2014,부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부산시
분야 농악
참여단체 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
수상(단체상) 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부산농악(옛 ‘아미농악’)은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음력 정초에 가가호호 돌아가면서 농악을 치고 고사를 지내는 ‘지신밟기’가 지역으로 확대된 형태의 걸립농악이다. 초기 아미농악단의 주된 활동은 음력 정월 초사흘 아미동을 시작으로 음력 6월 포항 구룡포까지 부산 일대를 거쳐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긴 여정의 걸립이었다고 한다.

‘아미농악’은 1958년 개최된 전국 농악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각종 농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상을 휩쓸었다. 특히 1977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1980년 2월 22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면서 명칭이 아미농악에서 ‘부산농악’으로 변경되었으며, 지신밟기 중심이었던 아미농악의 연희 구조가 판굿의 놀음놀이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현재 부산농악은 부산농악보존회에서 전승하고 있으며, 지신밟기는 부산농악과는 별도로 2011년 ‘고분도리 걸립’으로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다.

부산농악은 강인함과 부드러운 춤이 가미된 경상도의 지방 특색을 잘 나타내는 농악으로, 춤사위가 다양하고 덧배기 장단이 다수 삽입되어 있다. 또한 상쇠놀이 상모와 벅구놀이, 설장구 기능이 뛰어나며, 특히 북놀이는 춤사위와 북가락의 기교가 일품이다. 전체 12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판굿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모듬굿 흩어진 농악단원들을 집합하기 위해 상쇠가 단마치를 울리면 전원이 모인다.

  2. 길굿 행진굿인 길군악을 치면서 판굿 마당으로 나간다.

  3. 맞춤굿 삼채가락과 구채가락을 치며, 상쇠의 신호에 원진과 역원진을 돈다.

  4. 마당굿 상쇠의 신호에 맞춰 늦은 춤장단으로 노는 상모꾼들의 웃장놀음이 일품이다.

  5. 문굿 영기를 교차해 세우고, 남의 집 문을 들어서면서 집주인을 부르는 문굿을 친다.

  6. 오방진굿 동·서·남·북·중앙을 돌며 오방의 잡귀를 몰아낸다.

  7. 호호굿 치배들이 갈 지(之)자로 뛰면서 원진으로 돌며 호호굿을 친다.

  8. 우물굿 치배들이 속도를 늦추고 호흡을 고르면서 쉬는 마당이다.

  9. 영산다드래기 농사풀이마당을 하기 전 영산다드래기로 휘몰아쳐 이전 판굿을 마무리한다.

  10. 농사풀이 버꾸잽이들이 한해 농사 과정을 모의 동작으로 그려내는 마당이다. 씨뿌리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벼베기, 타작하기, 탈곡하기, 볏섬쌓기 등을 차례로 연희한다.

  11. 풍년굿 느린 덧뵈기가락에 맞춰 춤을 추며, 농사일을 마치고 풍년이 든 기쁨을 표현한다.

  12. 개인놀이 상쇠놀이, 대북놀이, 소고놀이, 장고놀이, 12발상모로 대미를 장식한다.

    부산농악은 개방과 혼용에 근간을 둔 근현대 부산 문화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부산농악은 경상도를 비롯한 각 지역 전문 풍물 연희자들이 전승 주체가 되어 부산 지역 가락과 연희에 각 지역 뜬쇠들의 가락과 연희가 어우러지면서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그리하여 다른 경상도 지역 농악보다 느린 4박 굿거리장단이 많고, 치배들의 춤사위가 다채로우며, 농사일을 모의하는 놀이인 농사풀이가 있다. 또한 북춤과 들버꾸춤, 상모돌리기 등 연희자들의 기예가 뛰어나고, 개인놀이가 발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재 지정 현황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부산농악 (1980.02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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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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