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매지농악(2014청소년,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농악
참여단체 영서고등학교
수상(단체상) 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원주매지농악’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에 전승되는 농악이다. 마을 주민들의 구술에 따르면, 이 농악이 1930년대 이전부터 전승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매지농악은 대보름 지신밟기, 단오서낭제, 두레, 걸립, 잔치판 등 마을의 여러 문화 현장에서 연행되고 있다. 1980년대부터 각종 경연대회에 활발히 참가하면서 강원도 영서 지역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1994년 설립된 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매지농악의 전승과 보존을 담당하고 있다.

원주매지농악은 강원도 원주와 영서 이남권의 전형적인 가락과 진풀이를 가지고 있고, 상쇠의 가락이 다양하고 마을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농악과 두레농악이 결합해 있으며, 쇄납의 선율은 강원도 토속음악의 특징인 메나리조를 간직하고 있다. 매지농악의 판굿은 길군악가락에 농기를 선두로, 태평소와 상쇠, 부쇠, 징, 장구, 북, 상모, 법고, 무동, 잡색의 순으로 행진을 시작하며, 오방굿(멍석말이)을 하고, 상쇠의 꺾음쇠가락에 따라 뒤치배들이 글자를 만들어나가는 상징굿(글자풀이)을 하며, 이어 상쇠의 덧배기가락에 상모놀이를 하고, 꺾음새 가락에 법고놀이를 한다. 이후 무동놀이, 12발상모, 마무리굿 등을 하면서 한판 놀다가 인사를 하고 길군악을 치면서 퇴장한다.

매지농악은 두레농악을 기본으로, 명절 때는 마을 구성원 다수가 참여하는 대동놀이로 전승되어오고 있다. 판굿의 빠르기는 강릉농악과 비슷하며, 연희 과정의 구성은 웃다리농악과 유사하다. 이러한 특성은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접경한 회촌마을의 지리적 위치 때문으로 보인다. 판굿은 길굿, 긴질굿(길군악 칠채), 태극진, 문진, 가세진, 열십자진, 방울진, 36방놀이, 따놀이, 꽃나비진(삼성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지농악보존회에서 정리한 매지농악은 전체 9과장이며, 영서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를 실연했다.

  1. 길굿 3열로 시작해 질굿을 치며, 대열을 원형으로 구성하고 꺾음쇠 가락에 안팎으로 인사한다.

  2. 길악군칠채 긴질굿을 치며 원안으로 들어오며 멍석말이를 하고 품앗이 장단을 친다. 상쇠와 치배가 같이 합굿을 치며 몰다가 자진가락을 치며 멍석을 풀고 나온다.

  3. 태극진 멍석말이를 풀면서 자진가락으로 치다가 원을 구성할 때 꺾음쇠에 의해 덩덕궁이가락을 치며 태극진을 구성한다. 꺾음쇠에 의해 앉아서 자진가락을 치고, 덩덕궁이로 일어서서 태극진을 풀어나간다.

  4. 운진 덩덕궁이장단으로 원을 돌다가 관중 반대편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치배들이 하나 건너씩 나뉘어 두 줄로 대열을 형성해 앞으로 전진한다. 앞에 도착해서는 꺽음쇠에 의해 두 줄에 무대 앞까지 와서 마주 보고 가세치기 진으로 진행한다.

  5. 문진가세치기 원을 구성하고, 2열을 만든다. 대열이 마주 보고 꺾음쇠에 의해 덩덕궁이 장단에 한 발자국 띄며 맞은편 치배를 오른쪽 어깨로 비껴가며 교차한다. 꺾음쇠에 의해 한 줄로 맞춰 서고 원을 구성한다.

  6. 십자진 치배 별로 열십자로 서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형상을 하면 덩덕궁이로 각각 반대로 90도 회전해 교차한 후 열십자를 만들어 선다.

  7. 방울진 꺾음쇠에 의해 치배별로 중앙 십자 대형으로 4개 대열이 마주 서고, 꺽음쇠에 의해 4개의 작은 원을 구성해 논다. 이때 좌우치기를 하고, 상쇠가 진을 풀어 원진을 형성한다. 가락도 덩덕궁이를 친다.

  8. 개인놀이 따놀이 상쇠, 새미무동, 법구, 열두발상모 등을 진행한다.

  9. 꽃나비진 따놀이 후 원진을 구성하고, 세 겹의 원(무동, 치배, 법구)을 구성한다. 꺾음쇠에 의해 3겹의 원을 풀어 하나의 원진을 구성해 덩덕궁이, 자진가락, 이채로 맺는다.

    원주매지농악은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 지역인 원주의 지역 특색을 잘 보여주는 농악이다. 매지리 회촌마을에서 전통적인 두레농악으로 전승되던 형태에서 농악의 놀이적 측면과 진풀이적 면모가 확대되면서 세련된 농악의 형태로 정착했다. 영서고등학교는 원주매지농악 전수학교로, 졸업생 중 다수가 원주매지농악보존회에 소속될 정도로 오랜 시간 매지농악 전승과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지역 농악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동참은 전통문화의 지속적 보존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하겠다.

문화재 지정 현황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