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2015,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민속보존회
수상(단체상) 대통령상(대상)
수상(개인상) 지도상 (박성언)

종목소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는 제주도 가문동에서 행해지던 원담을 통한 어업 행위를 재현한 작품이다. 가문동은 큰코지, 코생이코지, 안큰코지, 너북코지라는 네 개의 코지가 유명해 ‘가무코지’라고도 부른다. 원담은 ‘갯담’이라고도 하는데, 돌을 높이 쌓아 밀물 때 들어온 고기떼가 썰물이 되면 돌담에 갇히도록 한 어로시설을 말한다. 원담은 보통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조했는데, 거름을 잘 마련하면 소작을 얻기 쉬었을 정도로 멜 컬름이 중요했다고 한다.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는 멜 컬름(거름), 원담 역시, 그물ᄏᆞ사, 멜 들었저 순으로 구성되며, 농사를 짓는 모습과 함께 거름 밟는 소리를 재현한다. 밭에서 일하는 모습이 끝나면, 동네 사람들이 모여 아끈코지 양쪽을 축담해 잇는다. 바다 밑바닥을 주변보다 깊게 파서 썰물 때도 물이 고이게 만든다. 원담의 안팎을 수평으로 쌓고, 파도가 강하게 치는 부분은 곡선형으로 만든다. 접장의 지시에 따라 푸지게는 등에 돌을 지고 나르며, 지게는 두 사람이 돌을 들어주면 밑으로 들어가서 돌을 진 후 나른다. 목도꾼은 목도소리가 나오면 선소리에 맞춰 “어영차나” 소리를 받아주며 큰 돌을 나른다. 원담이 완성되면 마을 사람 가운데 삼헌관을 뽑아서 그물ᄏᆞ사(고사)를 진행한다. 삼헌관은 해신과 바다에 빠져 죽은 영혼에게 각각 고사를 올린다. 제물을 준비해 해신에게 유교식 제를 지낸 후 다시 제상을 따로 차려 바다에 빠져 죽은 영혼에게 간단한 제사를 지낸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을 조금씩 싸서 바다에 나가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바다에 던진다. 썰물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원담에 가서 잡은 물고기를 확인한다. 원담에 갇힌 물고기를 궤엄지에 꽂거나 바구니에 담고, 멜은 족바지로 거려서 지게에 지고 와 바닥에 말린다. 원담에서 물고기를 풍성하게 얻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는 제주도의 어로잡이 과정을 반영한 경연작이다. 제주도의 전통과 마을 공동 노동의 모습을 훌륭하게 재현했다. 특히, 원담 축조 과정에서 여러 형태로 돌을 나르는 모습을 잘 나타냈으며, 파도를 이겨내기 위해 원담을 곡선으로 쌓는 실제 전통을 잘 표현했다. 전통이 왜곡 없이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훌륭한 무대공연이라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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