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농청놀이(2015,부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부산시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수영농청놀이보존회
수상(단체상) 은상 (경기도지사상)

종목소개

수영농청놀이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그 명칭이 놀이로 되어 있으나, 소리가 주 종목이다. 수영은 1671년(현종12)부터 1894년 갑오경장까지 경상좌도수군절도영이 있던 곳이며, 수영강을 끼고 해변에 자리 잡은 대집단 공동체의 자연마을이었다. 이 지역은 8·15 당시만 해도 98%가 농민이었으나, 지금은 1가구의 농가도 없이 도시화가 이뤄졌다. 수영 사람들은 100여 년 전부터 공동작업의 조직화와 능률화를 위한 농청이 1960년대까지 존속했다고 하지만, 그 연원을 삼한시대 두레의 유풍이라 생각하면 고대로 소급할 것이다. 또한 군사적 요충지로서 넓은 경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업 인력을 극복하고자 일찍부터 두레 형식의 협동조합격인 농청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농청원은 노동력이 있는 남녀로 구성되는데, 남자는 중노동을 위주로 하며, 여자로 구성된 내방청원[內房廳員]은 밭농사를 중심으로 하되, 모내기 철에는 모찌기와 모심기에 동원된다. 집단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그 규율이 엄하므로, 만일 어기면 곤장으로 다스리고 심하면 추방했다고 한다. 수영농청놀이는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등 농요가 주를 이루고, 여기에 보리타작소리와 소싸움을 첨가한다. 이렇게 수영농청놀이와 농요는 엄격한 조직과 규율 속에서 운영되던 농청의 각종 작업 과정과 그에 따르는 민요들을 정리해 표현한 향토 예능이다. 특히 논농사의 작업들을 많이 반영해 농민의 생활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수영농청놀이는 ‘두레’의 일종이다. 두레는 지역에 따라 농사[農社], 농기[農旗], 농계[農契], 목청[牧廳] 등으로 불려왔다. 부산광역시 수영 지역은 고려 현종 때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개설한 이후 1894년 갑오경장으로 폐영[廢營]할 때까지 수군의 요새지였다. 지리적 특성으로 바다와 면한 수영성 동문 밖의 주민들은 어업과 염업에, 남북문 밖의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했다. 따라서 생업 형태에 따라 좌수영어방놀이와 수영농청농요 등이 형성되었다.

영각수의 집합 신호에 따라 풍물패가 잠시 흥겹게 풍물을 울린다. 이 사이에 남녀 농청원은 놀이마당 입구에 행렬을 지어 선다. 행렬의 맨 앞에는 농청기와 농기를 앞세우고 영각, 호적, 꽹과리, 징, 장고, 북을 각각 하나씩 든 풍물패가 뒤에 선다. 이어 정자관을 쓴 양반이 따르고, 그 뒤로 검정소를 모는 소몰이, 쟁기를 지게에 진 농부, 누렁소를 모는 소몰이, 써레를 지게에 진 농부 순으로 선다. 그 뒤로는 가래를 어깨에 짊어진 목가래꾼과 줄가래꾼들이 따른다. 농청원들 뒤에는 내방청원인 부인들이 따른다. 이 가운데는 술동이를 이고 있는 한 사람과 함지박을 이고 있는 한 사람이 각각 포함된다. 행렬 맨 끝에는 도리깨, 풍석, 자루바가지, 대빗자루, 갈쿠리, 밀개, 대소쿠리, 키 같은 여러 농기구를 짊어진 농청원 한 사람이 따른다.

소리의 대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모찌기노래 1행이 3∼4음절 4구로 된 2행시가 한 토막을 이루고, 선·후창으로 분창하니 선창은 독창이고 후창은 제창이다. (선) “일월이 돋아와도……” (후) “매화대를 꺾어들고 ……”

  2. 모심기노래 모찌기와 같이 주로 내방청원이 담당하며, 3∼4음절 4구 1행이 앞뒤로 이어진다.
    (선) “이논에다 모를심아 ……” (후) “우리부모 산소등에 ……” 모내기소리는 아침·중참·점심·후참·석양 등에 따라 가사와 가락이 달라진다.

  3. 김매기노래 논김을 매는 남자들의 소리다. 북을 세 번 울리면 일제히 “에이 에이”를 두 번 하고, 앞소리가 “에― 헤― 아― 아”라고 하면 뒷소리도 그 같이 하는데, 후창의 가사는 동일하다.

  4. 보리타작소리 수영 지역에서는 이모작이 가능하므로, 보리타작을 모내기와 동시에 한다. 가락은 1음보격으로 단조롭다. (선) “어화” (후) “어화”(이하 동) (선) “때려라. ……” 모든 작업을 마치면, 동·서부로 나눠 소싸움을 하며, 판굿으로 끝맺는다.

    수영농청놀이는 사라진 전통문화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되살린 것으로, 공동작업 과정과 농사노동요가 연희의 핵심이다. 도시화한 수영에서 농청이라는 농촌 자치 조직의 공동작업과 놀이 과정을 재현하고, 그들이 부르던 농요를 연희화 한 것은 이 지역의 음악적·민속적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협동, 단결, 근면 등 공동작업에 깃든 조상들의 정신 유산을 전승한다는 의미도 크다.

문화재 지정 현황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수영농청놀이 (1972.02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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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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