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량사거리(2016,황해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황해도
분야 민요
참여단체 놀량사거리보존회
수상(단체상) 장려상 (전주시장상)

종목소개

‘놀량사거리’는 서도 산타령을 뜻하며, 흔히 ‘놀량’으로 부른다. 나아가 ‘선소리’, ‘산타령’, ‘놀량’, ‘입창’ 등으로도 부른다. 서서 부르는 소리, 즉 ‘선소리’ 또는 ‘입창’이며, 산천 경계를 유람 삼아 떠도는 내용이라 ‘산타령’이기도 하다. 놀량의 유래는 적어도 19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재효의 판소리 <놀부가>에도 “산천초목이 성림한데...”라는 대목이 보이고, <봉산탈춤> 3과장에도 보인다. ‘놀량패’는 사당패와 함께 전국을 도는 전문 연희집단 중 소리를 중심으로 판을 짰던 집단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사당패 또는 놀량패의 소리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이 ‘산타령’이었다. 산타령에서는 모갑이 1인이 선창을 하고, 이후 다 같이 군무를 추면서 뒷소리를 한다. 초목이, 놀량, 사거리, 중거리, 경발림 등으로 구성된다.

  1. 놀량사거리 에라디여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녹양[錄楊]에 벋은 길로 북향산[北香山] 쑥 들어도 간다 에헤에헤이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춘수[春水]는 낙락[落落] 기러기 나니 훨훨 낙락장송이 와자지끈 딱 부러졌다. 마들가지 남아 지화자자 좋을씨구나, 지화자자 좋을씨구나 얼씨구나 좋다 말 들어도 보아라 인간을 하직[下直]하고 청산[靑山]을 쑥 들어도 간다. 에헤에헤이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황혼 아니 거리검쳐 잡고 성황당 숭벅궁새 한 마리 낙에 앉고, 또 한 마리 땅에 앉아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이 산 넘어가도 거리숭벅궁새야, 저 산 넘어가도 거리숭벅궁새야, 에-   어린 양자[糧資] 고운 태도, 눈에 암암[暗暗]하고 귀에 쟁쟁(쟁쟁).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니로구나, 소원성취로 비나니로구나. 에- 나 헤 요홀 네로구나.

  2. 앞산타령 나네노 니하나 에헤에 에헤에 노오 나에게 헤에요 산하지로구나 천 관악산[冠岳山] 염불암[念佛庵]은 연주대[戀主臺]요 도봉불성[道峯佛性] 삼막[三幕]으로 에헤 둘렀다. 에헤 에헤로 지히 이히이 지로구나 말을 네야 나아헤에로 산이로구나

  3. 뒷산타령 나지아 산이로구나 에- 두견아 에- 어허야 지구에- 에도 산이로구나. 여초목[與草木]이 동남풍에 거리숭벅궁 우는 소리 장부[丈夫] 요내 열촌의 간장을 다 녹여 낸다 나뭇잎만 똑똑똑 떨어져도 한병[漢兵]인가 의심하고 새만 좌르르르 날아들어도 자룡[子龍]의 삼지창[三枝槍]만 여겨 의심한다 갈까 보다 말까 보다 임을 따라 갈까 보다 자룡이 월강[越江]하던 청총마[靑총馬] 비껴 타고 이내 일신[一身]이라도 한양을 따라갈까나 에라 놓아라 나 못 놓겠구나 에라 놓아라 나 못 놓겠네 엄지 장[長]가락이 다물어 빠지고 새끼손가락이 삼동에 나는 데 에- 어머니 아시면 매맞겠네 짜장 깊은 정을 생각하면 죽으면 죽었지 나는 못 놓겠다

  4. 경발림(景四거리) 중원지변방[中原之邊方]이요 일세[日勢]는 요란한데 삼산반락[三山半落]에 청천외[靑天外]요 이수중분[二水中分]에 백로주[白鷺洲]란다 어디로 가자고 날만 졸라 어디로 가자고 지그렁직신 날만 조리조리 졸졸이 따라 안성[安城]에 청룡[靑龍] 가잔다 수락산[水落山] 폭포수[瀑布水]요 둥구재며 만리재라 약잠재며 누에 머리 용산[龍山]삼개로 에라 다 둘렀단다 연산[蓮山]의 김 덕선[金德善]이 수원의 북문[北門]지어 나라의 공신[功臣]되어 수성옥이 와류감투 꽉 눌러 쓰고 어주[御酒] 삼배[三盃] 마신 후에 앞에는 모 흥갑[牟興甲]이 권 삼득[權三得]이 송 홍록[宋興祿]에 신 만엽[申萬葉]으로 쌍화동[雙花童]세고 어전[御前] 풍악을 꽝꽝 치면서 장안[長安] 대로상으로 가진 신래[新來]만 청한다.

    놀량사거리는 경기와 서도 선소리 산타령의 악곡 이름이다. 첫 번째 곡이므로 선소리 산타령 자체를 놀량사거리로 부르는 일이 많다. 이 작품은 전주시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했다.

문화재 지정 현황

-황해도 무형문화재 서도선소리산타령 놀량사거리 (2009.09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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